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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잇단 수주에 조선株 모처럼 '활짝'>(종합)

증시전문가 "업황 해빙판단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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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 "업황 해빙판단 이르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조선주(株)들이 모처럼 급등세를 연출했다. 최근 국내 조선사의 선박수주가 잇따르면서 업황이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1천150원(5.91%) 오른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4.58%)과 한진중공업(6.10%), 현대중공업(2.51%), 삼성중공업(3.29%), STX조선해양(4.78%) 등도 일제히 강세였다.

무엇보다 잇단 수주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필리핀 법인이 벨기에 선주사로부터 18만t급 벌크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사(社)와 4천억원에 달하는 16만t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경남 통영의 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도 일본 선주로부터 2천300억원 상당의 선박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그룹 차원에서 대우건설[047040]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34척, 총 62만4천285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우리나라가 35만3천986 CGT(16척)를 수주해 56.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복량이 미흡하지만 방향성으로 보자면 수주가 거의 없었다가 조금 회복하는 상황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는 조선 업황이 회복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1월에 국내 조선사가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지만, 글로벌 발주량은 작년 12월 실적(72척에 139만9천386 CGT)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업황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몇 건의 수주 행진만으로 긍정적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원은 "수주 상황이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부 자금여력이 있는 선사들이 발주를 했지만 이러한 가격에서 물량을 받아준다면 수익성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도 "일부 선종별 신조선가가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조선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조선업 전체의 상승세 진입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클락슨의 신조 선가 지수는 136포인트로 6주 연속 답보 상태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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