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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기아차, 영업익.당기순익 첫 1조 돌파(종합)

매출 12.4%, 영업익 270.9%, 순이익 1천174.6% ...

매출 12.4%, 영업익 270.9%, 순이익 1천174.6% 증가

사상 최대 실적..올해 전세계서 194만대 판매 목표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내수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09년 국내외에서 114만2천38대를 팔아 매출 18조4천157억원, 영업이익 1조1천445억원, 당기순이익 1조4천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배, 당기순이익은 무려 12.7배 늘어났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8.1% 증가했으며, 특히 신차효과와 노후차 세제지원의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2008년보다 30.5%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6.2%로 전년(1.9%) 대비 4.3%포인트 높아졌으며, 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조730억원 줄어드는 등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기아차는 4분기(10∼12월)에만 ▲판매 35만2천285대(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 ▲매출 5조7천275억원(13.6%↑) ▲영업이익 4천118억원(1천47.1%↑) ▲당기순이익 6천39억원(707.7%↑) 등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글로벌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이 같은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공장 127만대, 해외공장 67만대 등 지난해보다 26.5% 증가한 총 194만대를 제시했으며, 매출은 22.2% 늘어난 30조6천420억원(국내 19조6천550억원, 해외 10조9천87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내수시장에서는 상반기 중 스포티지와 로체의 후속모델을 선보이고 지난해 출시한 K7과 쏘렌토R 등 인기 차종의 판매를 확대,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4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렌토R에 모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슈퍼볼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최대한 높여 지난해보다 15.6% 증가한 34만7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일부 국가의 폐차 지원 종료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시장에서는 1월 중 유럽전략형 모델인 소형차 벤가를, 7월께 스포티지 후속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 목표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25만대로 잡았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70% 성장에 이어 올해도 36.7% 늘어난 33만대를 판매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10월에 스포티지의 현지형 모델을 투입하고 딜러망도 335개에서 420개로 확충한다.

이재록 재경본부장은 "지난해 세계 경기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각국 정부의 자동차 수요 진작 정책, K7과 쏘렌토R 등 신차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경영정상화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는 글로벌 마켓 리더십 강화, 수익창출 역량 강화, 지속 성장기반 구축 등 3대 핵심과제 추진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ai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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