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토해양부는 2일부터 7일까지 환경부,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및 전국 각 지역에서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습지의 날(World Wetlands Day)은 1997년 람사르 협약 채택일인 2월2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다.

`습지 보전이 기후변화의 해답'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한 대사들과 정부, 지자체,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순천시와 사단법인 녹색습지교육원 백용해 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습지보전에 공이 큰 기관과 각계 인사 4명에게 정부 포상이 주어진다.

또 서천과 고창, 부안, 제주 등 4개 지자체에 람사르 습지 등록증서가 전달되며, 습지의 날 기념행사 및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축하하는 람사르 사무총장의 메시지도 영상으로 전달된다.

기념식에 이어 `습지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지역 주민 토론회와 대학생 강연회, 기후변화시대 습지의 역할 등에 관한 학술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진다.

4일부터 6일까지는 `생태여행, 꽃보다 습지'를 주제로 서부민통선과 강화, 대부도, 천수만 등 4개 지역에서 습지생태여행이 열리고, 전국 11개 지자체에서는 4일부터 7일까지 습지보전을 위한 기금모금 걷기대회를 연다.

이번 기념행사에 사용된 현수막과 무대장치 등은 행사가 끝난 후 가방과 쿠션 등 재활용 기념품으로 만들어져 CO2 저감운동에도 동참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습지에 대한 인식 증진의 폭을 넓히고, 토론과 습지생태여행, 습지걷기 등 다양한 습지체험을 통해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의미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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