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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현대.기아차, 리콜수혜+판매호조에 강세>(종합)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현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현대·기아차가 일본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에 따른 수혜와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가 전 거래일 종가에서 2.65% 오른 11만6천원에 장을 마쳤고,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5.63%, 1.35%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 주요 3사의 강세를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와 1월 판매 호조 때문으로 풀이했다.

도요타가 가속페달의 결합으로 리콜 조치를 하기로 한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7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도요타의 지난해 세계 판매량인 698만대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일각에선 그 규모가 1천만대에 이를 것이란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운전석 매트가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가속 페달을 누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20만대의 리콜을 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대량 리콜사태가 벌어진 것.

특히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가속페달 결함과 관련해 도요타는 8개 모델의 230만대를 리콜 조치하기로 했는데, 이 8개 모델은 지난해 도요타 미국 판매량의 57%,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했다.

이 중 6개 모델은 현대.기아차그룹의 북미 라인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현대차가 경제위기에 따른 중소형차 선호현상과 함께 GM의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처럼 이번 도요타의 리콜사태를 계기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이번 리콜사태는 승용차 비중이 큰 현대.기아차가 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미국 시장점유율 10%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도요타의 리콜문제는 이미 통상적인 리콜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여 소비자 신뢰회복에는 많은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차그룹과 같은 후발 주자에게는 선진업체와의 격차를 축소하고 브랜드 위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판매량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국내 5만9천774대, 해외 21만67대 등 총 26만9천84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동월 대비 50.4% 급증했으나 전달인 지난 12월보단 9.1%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3만4천7대, 해외 12만9천231대 등 총 16만3천238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50.4%, 전달 대비 0.9% 모두 증가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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