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금융위기 이후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행렬이 계속되면서 펀드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온라인 펀드는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투자협회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온라인펀드 설정액은 1일 기준 1조2천941억원으로 작년 1월 1조124억원에 비해 27.8%(2천817억원)가 늘었다. 온라인펀드의 숫자도 478개에서 650개로 증가했다.
작년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7조7천억원, 포함하면 9조4천억원이 순유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07년 1월말 1천65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온라인펀드의 설정액은 2008년11월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증권 오온수 펀드애널리스트는 "온라인 펀드는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보수료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시장 초기 상품구성이 빈약하고 홍보가 제대로 안됐을 뿐 아니라 복잡한 가입절차로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판매사들의 시스템 개선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해지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온라인펀드를 스타일별로 보면 인덱스 펀드의 비중이 전체의 43.7%로 압도적으로 높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 인기가 있는 규모 일정 수준 이상의 펀드를 위주로 테마형과 가치형 펀드의 비중이 확대되며 설정액이 증가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온라인펀드는 인덱스펀드를 벗어나 성장형, 가치형, 테마형 등 다양한 스타일에서 상품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 펀드시장은 기대수익률 하락과 차익실현성 환매로 어려운시기가 이어지겠지만 온라인펀드 시장은 펀드판매채널에서 틈새시장의 위치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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