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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하이닉스 오버행 악재 모두 반영했나>

채권단 13% 지분매각 결정에도 주가 '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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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13% 지분매각 결정에도 주가 '덤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하이닉스[000660]의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더는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조정을 거듭하면서 재료를 상당 부분 반영한데다 블록딜(지분 일괄매각)이 현실화하는 데에도 시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IBK투자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하는 물량이 지분 13%에서 얼마나 줄어들지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이미 블록딜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반종욱 연구원도 "하이닉스 지분 변화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분 13%가 블록딜로 매각되는 것으로, 주가가 이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하이닉스는 매각이 무산되거나 오버행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급락을 반복했다.

지난달 26일 오버행 이슈에 9.40% 폭락했고, 29일 매각이 무산되자 또다시 3.60% 주저앉았다.

이달 들어서도 2~3일 LG와 GS, 한화 등이 잇따라 "하이닉스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연이틀 3~4%대 내렸고, 19일에도 블록세일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3.39% 급락했다.

이러한 반복적 조정으로 지분 매각 재료에 '내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채권단이 상반기 8%, 하반기 약 5%를 단계적으로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음에도 주가는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20분 현재 하이닉스는 550원(2.48%) 내린 2만1천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요 대형종목이 1~3%대 낙폭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자체적인 오버행 악재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셈이다.

반종욱 연구원은 "하이닉스 지분 매각은 일단 새 사장을 선임하고 이사회를 구성해 결정을 지어야만 현실화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심리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지만 기존에도 같은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에 당장 추가적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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