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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제약협회 비대위 체제로 운영

동아 녹십자 한미 유한 등 7개사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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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녹십자 한미 유한 등 7개사로 구성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제약협회가 정부의 약가인하 '쓰나미'를 막아내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제약협회는 25일 방배동 회관에서 제65회 정기총회를 열고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와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 등 업계 현안에 대응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약업계는 약을 싸게 산 병원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약값인하를 유도하는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와 2007년 이전에 건강보험에 등록된 약품을 효능별로 일괄 인하하는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에는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과 녹십자 허일섭 회장,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 등 7인이 참여한다.

제얍협회는 이와 함께 비대위를 지원하기 위해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중외제약 이종호 회장,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일동제약 이금기 회장을 특별자문위원으로 추대했다.

앞서 어준선 회장 등 회장단(상근 부회장 제외)이 정부의 새 약가제도에 반발하며 동반 사퇴함에 따라 제약협회는 당분간 비대위 체재로 운영된다.

제약협회는 그러나 어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지 못해 부회장 중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약가인하 등 현안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윤석근 회장 직무대행은 일상적인 회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고 제약협회는 설명했다.

제약협회는 후임 회장 선출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비대위 구성에도 적지 않은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각을 세워야 하는 회장단이나 비대위 맡았다가 '미운털'이 박히는 걸 누가 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추후 일정과 관련 제약협회 관계자는 "비대위 운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주요사업 추진실적 및 결산보고를 승인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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