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경제일반

퍼스텍(주) 전용우 대표이사

40년 방위산업 역사발전의 유능한 엘리트

[인터넷 대한뉴스]글 | 사진 김윤옥

 

 

 

 

현장과 실리를 중시하는 전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방위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40여 년 전부터 첨단산업인 항공과 방위산업 분야를 누벼온 기계공학도이자 경영자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는 그는 선진국의 기술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해외출장이 무려 800여 회에 이른다. 이제는 정부에서 방위산업체에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적인 투자를 해서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그는 이 시대의 전문가며 애국자다.

 

 

 

 

 

 

 

전 대표는 지난 3월 20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위산업학회 정책토론회에서‘중소/중견기업 발전위원회’위원장으로서 그간 단체의 애로사항과 발전적인 의견을 수렴하여‘손톱 밑 가시 해결방안은 없는가?’라는 포럼 주제를 선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 포럼에서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은“창조경제시대인 요즘 방위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40년 전인 초기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여건변화에도 불구하고 초창기의 강력한‘정부통제형 패러다임’을 고수하

다 보니 시대환경에 맞지 않는 제도들이 넘쳐나고 오히려 과도한 규제만 늘어‘손톱 밑 가시’들을 양산하게 된 것입니다”라고 했다. 포럼에 참석한 많은 참가자 중 유일하게 질문을 하며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손톱 밑 가시 30개의 과제선정 과정과 포럼진행 시간상 10개만 토의의 주제로 올렸다는 전 대표의 말에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본지에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전용우 대표이사

 

전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국방부조병창(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5년 근무 후 삼성테크윈에 입사하여 항공기 생산총괄과 영업 담당임원까지 20여 년 종사하며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두루 섭렵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IMF시절 법정관리를 받던 퍼스텍(주)에 2002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과감한 구조조정과 대규모 투자 및 연구개발로 오늘날 퍼스텍을

매출 1,030억 원에 임직원 400여 명의 반듯한 내실 있는 기업으로 키웠다. 또한 무인항공기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자회사 유콘시스템의 공동대표다.

최첨단 초정밀사업의 수장으로서 기술과 경영마인드를 겸비한 그는 도전, 정직, 화합을 핵심가치로 여기며 방위산업에 40

여 년 종사한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다. 어디를 가든 국가를 위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 바른 소리, 쓴 소리를 하는 진정한 애국자다.

 

퍼스텍(주)과 유콘시스템(주)

 

고부가가치 신규사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퍼스텍(주), 유콘시스템(주)은 유도무기, 해상수중, 항공우주, 무인화, 지상무기, 얼굴인식, 무인항공기 관련 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래를 선도할 핵심 무기체계의 무인화를 이루어 세계방산시장을 견인하려 연구개발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태국, 터키,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이라크,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 등 다수의 국가와 MOU를 맺어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제품과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비상하기 위한 과감한 제도 개혁과 도전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 참 어려워 보이는 개혁에 전대표는 확신이 있었다.

 

“신뢰성과 내구성이 보장되는 우수한 제품에 대한 저가입찰 방식은 고쳐져야 합니다. 제대로 된 고부가가치산업을 창출하려고 하면서 싼 것만 찾아서 되겠습니까? 또한 몇 조 원을 투입하는 해외무기 구입에, 잘 흥정해 얼마를 깎아 무기를 구입했다는 값을 가지고 논할 것이 아니라, 돈은 줄 만큼 주더라도 우리가 구입하는 전투기나 비행기 부품 중 일부는 꼭 한국산을 써야 한다는 단서를 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항공산업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런 일은 민간의 힘으

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국가 대 국가로 나서서 성취시켜야 하는 일입니다. 또한 해외에 수출을 하려면 지금과 같이 산발적으로 각 업체가 하지 말고 대기업의 종합상사처럼 일괄거래(Package deal)로 마케팅을 해야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정부가 나서서 구축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국내 방위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창조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70년대 초 율곡사업으로 시작된 방위산업은 자주국방 실현을 위해 시작되어, 오늘날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많은 경주를 해야 합니다. 그간 관 주재로 하던 것을 민간에게 일임해서 민간이 연구개발하고 사업을 발굴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클 수 있도록 기존의 사고를 바꿔야 합니다. 정부

통제형 패러다임을 버리고 업체 자율형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경제며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길이 아닐까요. 산업의 핵심인 중소·중견기업을 특화하여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국내 방위산업의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방위산업의 기술자립

도를 자동차, 전자, 원자력, 조선 등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100%에 가깝게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통해 세계적 명품(Hidden Champion), 세계적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이제는 배분보다는 성장가능성이 있는 업종에 과감한 집중투자를 해주는 많은 관심과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방부,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회 등에서 많은 제도 개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실천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주요 책임자의 임기를 충분히 보장하여 재임 중 충분한 전문 식견을 갖고 소신껏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정부에서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취재후기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전 대표는 방위산업 관련해 아/대한민국! 퍼스텍(주) 전용우 대표이사 서 어떠한 질문에도 막힘이 없었다. 제도의 큰 변환기에 있는 사회분위기 상, 서로 신뢰하며 우수한 품질의 물건에 정당한 값을 인정하는 선진 상질서는 앞으로 우리가 꼭 갖추어야 할 일이다. 미 보잉사는 항공기 747 일감을 국내에 주면서 관리 감독하는 사람을 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원가계산을 정확히 한 정해진 값에 완벽한 제품을 요구한다. 서로 정해진 대로 갑은 값을 지불하고 을은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노력을 한다. 잡다한 것을 배제한 오로지 품질로, 승부를 거는 것이다.

 

전 대표는 기회 있을 때마다 요로에 정책제안을 하는데 기존의 제도를 바꿔 현장에 반영되기까지 너무 요원하다고 한다. 사람이 한 곳에 문리가 트이면 다른 것도 통달하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 전 대표는 방위산업계에서 생산과 경영을 책임지며 어느 수준의 일은 어디에서, 그 위 수준의 일은 그 다음 단계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일머리를 기가 막히게 잘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부도업체를 살려 흑자기업으로 만들고 2017년에는 40년간 축적된 방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인화사업, 얼굴인식사업 등 민수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현 매출의 2배인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그의 꿈이 꼭 실현되기를 바란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6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MBC(내), 반디앤 루니스, 테크노 마트 프라임 문고를 비롯

전국 지사 및 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보기 쉬운 뉴스 인터넷대한뉴스(www.idhn.co.kr) -

- 저작권자 인터넷대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