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중견기업연합회는 5월 8일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했다. 주형환 장관은 분야별로 특출한 성과로 장관상을 받은 기업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포상받은 기업은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고, 후배중견기업 양성의 마중물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업부는 무역 금융·마케팅·통상협력 등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총력지원할 계획이며, 중견기업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구개발(R&D) 투자확대, 수출 기업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에서는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장관상을 수여했다. 장수기업 부문상은 한국 전통 장류 식품의 브랜드화로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한 샘표식품 주식회사에 수여했으며, 사회공헌 부문기업은 주식회사 종근당으로, 44년간 7,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용창출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패션그룹 형지는 비정규직 없이 정규직으로만 채용하고, 사회적 미취업자를 위한 다양한 취업제도 참여, 인수합병시 피인수기업 임직원의 100%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국산 감지기(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에서 신청한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 시험운행 중인 18대의 다른 자율주행자동차의 감지기는 대부분 외산 제품이지만, 만도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레이더와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만도는 실제 도로주행을 통해 감지기 기능을 검증하고, 환경인식 정확도 등을 향상할 계획이다. 감지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자동차에 최적화된 제동·조향·현가장치 등에 대한 기술도 함께 개발하여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개발한 부품의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를 구축 중이며, 고속주행로를 오는 10월 우선 개방할 계획이다. 케이-시티는 32만㎡ 규모로, 5종류 환경과 세계 최고 수준의 실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15일~20일 ‘자율주행차 국제 페스티벌 2017’를 개최했다. 먼저, 자율주행차 글로벌 콘퍼런스는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이 주요
최근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4월 전 세계 선박 수주경쟁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론트라인으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2척은 건조 주문이 확정됐고, 2척은 옵션으로 포함됐다. 전체 계약금액은 3억 2천만 달러로 알려졌다. VLCC 건조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맡게 되며, 2019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캐피탈 마리타임과 VLCC 최대 8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통상 선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투자의향서를 먼저 체결하며, 이후 상황 변화가 없으면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 본 계약은 4척의 VLCC 건조와 함께 추가 4척은 옵션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아직 본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전체 계약규모는 6억 5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의 BW사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마지막으로 VLCC를 인도한 것은 2012년으로, 5년만에 VLCC 건조시장에 복귀하게 됐다. 전체 계약규모는 3억 3479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건조된 선박은 2019년 7월까지 인도 예정이다. 최근 VLCC 발주가 늘고 있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의 출자전환 절차가 개인투자자의 반발로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일단 대우조선에 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규자금 2조 9천억원 중 첫 투입분이다. 신규자금은 마이너스통장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조선이 부족자금을 충당한 뒤 모자라는 돈만 쓰는 방식이다. 선박 인도대금이 들어오면 바로 돈을 갚아야 한다. 1차 자금 4조 2천억원은 이미 바닥났다. 남아있던 3800억원은 전액 집행돼 2차 신규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신규자금은 기자재 구매, 하청업체 대금 지급, 인건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산은과 금융당국은 채무 재조정절차를 모두 완료한 뒤 신규자금 지원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법원이 채무 재조정절차를 검토한 뒤 인가를 내주고, 인가 후 반발이 없다면 채무 재조정 안의 효력이 발생한다. 그러나 개인투자자가 법원에 항고하면서 절차는 지연됐다. 부산고등법원은 개인투자자의 항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에 재항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개인투자자는 대우조선 회사채에 3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대법원에서도 같은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대우조선 출자전환과 주식거래 재개가 순차적으로 밀릴 수
문재인 정부 가계부채 정책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지 않겠다’는 기조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총량관리제를 도입한다.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 경제공약 담당이었던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15일 150% 총량관리제에 대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소득 증가율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150%는 가계부채 정책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장기적인 가이드라인”이라며, “금융위원장을 누가 맡더라도 이를 기준 삼아서 정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집에서 총체적 상환능력비율(DSR)을 여신관리 지표로 활용하고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1천만원 이하, 10년 이상 연체채권은 소각해 주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빚 갚을 능력을 제대로 따질 수 있는 지표인 DSR을 연내에 은행권에 도입한다는 계획은 이미 금융위가 추진 중이어서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가계대출은 은행·비은행권을 합쳐 7조 3천억원(금융감독원 속보치 기준) 늘었다. 이는 작년 4월 증가액보다 1조 7천억원 낮아진 것이
올해 1분기 실적 은행계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와 삼성카드의 연체잔액이 총 955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신한·KB국민·우리·하나·삼성카드의 1분기 연체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7% 늘어난 총 9552억원으로 1조원을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분기만에 425억원(4.7%) 늘어난 것이다.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했다. 신한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연체율과 연체액이 커졌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1.12%이던 연체율이 1.41%로 0.29%포인트 상승해 가장 많이 올라갔고, 연체액도 1030억원으로 27.2%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또, 하나카드는 연체율이 1.54%에서 1.67%로 0.13%포인트 올라가 연체액도 1050억원으로 6.7% 늘었다. 다만, 신한카드는 연체율이 1.43%에서 1.40%로 0.03%포인트 떨어졌고, 연체잔액도 3287억원으로 0.8% 줄었다. 이처럼 카드사의 연체율과 연체잔액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신용판매나 카드대출이 늘어나서다. 지난해 1분기 카드사의 총 채권잔액은 65조 5600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71조 6974억원
국내 외국계 대기업의 본사 배당액은 순이익의 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의 배당성향 23.6%의 3.2배나 된다. 반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외국계 기업 44개사와 국내 기업 374개사의 배당성향과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계 대기업의 배당성향이 75.9%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외국계 대기업은 3조 5451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2조 6917억원을 배당형태로 본사에 송금한 것이다. 이는 국내 대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국내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12%이지만, 외국계 대기업은 0.05%에 불과했다. 115조 7900억원 매출에 기부금은 고작 604억원에 그친다. 외국계 기업 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곳은 볼보그룹코리아로 192.0%에 달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배 가까운 금액을 본사에 배당했다. 동양생명(170.2%),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153.5%),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149.4%), 아디다스코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의 제작결함 5건과 관련해 12개 차종, 총 23만 8천대에 대해 12일 강제리콜을 명령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정부의 리콜 권고를 수용하지 않아 청문절차를 거쳐 강제리콜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제리콜 대상은 5종 R-엔진 연료 호스 손상, 3종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이다. 제네시스·에쿠스는 캐니스터 결함으로 정차 또는 정차 직전 저속주행 단계에서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모하비는 타이어나 휠이 이탈할 우려가 있으며, 아반떼·i30는 제동시 밀릴 위험이 있다. 5개 차종은 기름이 새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고, 주차 브레이크를 풀지 않은 채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어 역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는 앞서 리콜을 권고했지만, 현대·기아차는 이에 이의를 제기했다. 리콜계획서가 제출되면 국토부가 다시 리콜 수량이 정확한지, 리콜방법이 적정한지 검증한다. 국토부는 현대·기아차의 결함은폐 여부에 대해 밝혀달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동안 국토부는 현대차 김광호 전 부장이 제보한 32건의 제작결함 의심사례에 대해 차례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 5건도 제보내용에 포함돼 있다. 작년
앞으로 아토피, 여드름, 튼 살 및 탈모증상 관련 기능성 화장품에는 의약품이 아니라는 주의문구가 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장품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6월 13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능성 화장품에는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의약품이 아님’이라는 주의문구가 기재돼야 한다. 앞서 식약처가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범위에 관련 제품을 추가한 데 대한 후속조치다. 의료계는 환자들이 화장품을 해당 질병치료제로 오인할 수 있다면서 강하게 반발해 왔다. 식약처는 “기능성 화장품에 질병명이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은 아니라는 문구를 넣어 소비자가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단체나 법인, 개인은 통합입법예고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하거나 화장품 정책과 이메일로 전달하면 된다. 법제처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질의에 대해 약국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영업자 준수사항과 위생교육 준수의무의 대상에 포함된다는 법령해석을 내놓았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서는 건강기능식품판매업을
11일부터 집값 하락 위험을 채무자가 모두 책임지는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상환 책임을 담보 주택가치 범위로 한정하는 책임한정형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됐다. 담보로 잡힌 주택 가격이 대출받은 액수보다 낮아져도 채무자는 집만 넘기면 그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담보대출 상환능력이 없는 서민층의 가계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공사 유동화 방식의 ‘책임한정형 디딤돌대출’을 11일부터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스마트 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책임한정형 주택대출이란 집값 하락에 따른 빚 부담 증가 위험을 대출받은 사람이 지지 않는다. 1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7000만원을 빌렸는데, 집값이 6000만원으로 하락하면, 일반 주택대출은 대출자가 빚을 못 갚을 경우 담보 주택을 처분해 금융회사가 6000만원만 회수하면 대출자가 나머지 대출금 1000만원을 갚아야 한다. 하지만 책임한정형 대출을 받았다면 6000만원만 갚으면 돈을 더 이상 갚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은행창구를 통해 신청하는 경우에만 ‘책임한정형 디딤돌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다. 책임한정형 디딤돌 대출재원이 주택도시기금에서 주택금융공사로도 확대되고,
장애인 가구의 절반가량이 고령 가구이지만, 주거지원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강미나 연구위원은 최근 ‘고령 장애인 주거지원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장애인 가구는 222만 5천 가구로 추정되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이 포함된 고령 장애인 가구 비율은 47.3%(105만 가구)로 집계됐다. 장애인 가구 중 고령자로만 구성된 가구는 14.0%에 달했다. 고령 장애인 가구 중 1·2인 가구의 비율은 74.1%로, 비고령 장애인 가구의 비율(43.5%)보다 월등히 높았다. 고령 장애인 가구의 거주지는 도 지역, 수도권, 광역시 순이면서 도시가 농촌보다 많아 대체로 지방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령 장애인 가구의 저소득층 비율은 78.1%로 일반 가구의 2배 이상이었고, 고령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가구는 대다수인 98.7%가 저소득층이었다. 장애인 가구 중 외부 신체기능 장애 비율은 84.3%인데, 고령 장애인 가구의 경우 이 비율이 94.0%에 달했다. 고령 장애인 가구는 자가로 보유한 단독주택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단독주택 거주가구 비율은 51.5%로, 전
광주시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사격 자초지종을 규명할 정부 자료를 공개한다. 광주시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5·18 헬기사격 진실입증 관련기자회견’을 열었다. 1980년 5·18 당시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사격은 도청 진압작전이 전개된 5월 27일 새벽 4시부터 5시 30분 사이 61항공대 202, 203대대 소속 UH-1H기동헬기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5·18 기간 헬기사격은 전두환 등 신군부가 장악한 육군본부의 80년 5월 22일 ‘헬기 작전 계획을 실시하라’는 공식적인 작전지침에 따라, 사전에 기획돼 실행됐음이 37년만에 확인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전일빌딩 탄흔조사 결과, 헬기사격이 유력하다는 것으로 확인된 후 광주시 5·18진실규명지원단 내에 전일빌딩 헬기사격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연구분석반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연구분석반은 지난 2월 말부터 5·18 관련 군문서, 5·18 검찰수사기록, 법정기록, 증언자 발굴 및 청취, 1항공여단 출신장교 및 병사 면담 등을 수행했다. 분석반은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사격은 11공수 특공대원의 진일빌딩 진압작전이 전개된 27일 오전 4시부터 5시 30분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또는 월급쟁이 10명 가운데 4명의 연간 수입은 1천만원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이 있는 국민 4명 중 3명은 연평균 소득이 3천만원 이하였다. 8일 한국노동연구원 ‘노동리뷰’ 5월호에 실린 홍민기 연구위원의 ‘소득불평등: 현황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현재 개인 소득자 2664만명 가운데 38.4%인 1022만명의 연 소득이 1천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활용해 20세 이상 인구의 개인소득 분포를 분석한 결과다. 연 소득 1천만∼2천만원 소득자는 562만명(21.1%)이었고, 2천만∼3천만원 소득자는 377만명(14.2%)이었다. 3천만원 미만의 수입을 올린 사람은 73.7%이었다. 연간 소득 5천만원 이상은 356만명(13.4%)이었다. 6천만원 이상을 벌면 상위 9.9%(263만명)에 해당됐다.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고소득자는 2.8%인 74만명에 불과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노동자간 임금 격차가 커지고, 낮은 고용률과 장시간 노동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이 10년 이상 직장에서 근무해도 같은 조건의 남성과 비교해 80% 수준의 임
광화문광장이 600년 역사를 담은 민주광장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광화문광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장미 대선을 이끈 무대로 큰 의미가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캠프에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와 서울역사문화벨트 조성 공약기획위원회를 운영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관저를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는 것이 핵심공약이다. 또, 광화문광장에서 국정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악산과 함께 시민 휴식공간으로 바꾸고, 청와대에서 경복궁, 광화문, 서촌, 북촌, 종묘를 잇는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광화문광장은 민주광장으로 역할과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위치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다. 광화문 월대와 의정부터 복원 등도 추진한다고 했다. 광화문광장 구조개선 밑그림은 서울시가 주도하고, 청와대 경호실,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이 논의해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광화문광장 구조개선을 제안했으나, 정부 반대에 부딪혔다. 광화문광장은 2009년 개장 후 여러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서울시는 이미 광화문포럼을 꾸려 개조 방향을 모색해왔
앞으로 대학에서 1년 5학기 이상의 다학기제를 운용할 수 있고, 학과·학년별로 다른 학기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학과·학부 전공 이수규정이 폐지되고, 학교는 여러 학과·학부의 융합전공을 개설할 수 있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새 시행령은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학사제도 개선안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앞으로는 각 대학이 5학기 이상의 학기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각 대학이 2∼4학기제를 택해 1학기-여름 계절학기-2학기-겨울 계절학기 형식의 학기제를 적용했는데, 이제는 외국처럼 쿼터제를 도입할 수 있다. 학과·학년별로도 각각 다른 학기를 운영할 수 있다. 학년별·학위과정별 특성에 맞는 수업을 할 수 있다. 전공 운영의 자율성도 강화된다. 앞으로는 기존 학과·학부를 그대로 둔 채 새 전공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융합전공은 동일 학위과정간 모든 학과 사이에서 개설할 수 있고, 국내외 대학의 융합전공 개설도 가능해진다. 학생은 소속 학과·학부 내에서 전공을 이수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지고, 소속학과 전공이나 연계·융합·학생설계전공 중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집중이수제도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