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 제출 시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발전업계와 석유화학업계, 시멘트업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배출권이 남는 기업들은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서 물량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은 지난해 7월 1일 t당 1만 7천원에서 한 달 이상 변동이 없었다. 배출권 가격은 연말을 앞두고 급등해 올해 1월 중순에는 2만원을 돌파했고, 2월 초에는 2만 6500원까지 올랐다.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본적으로 배출권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배출권이 많이 부족한 기업들은 이를 시장에서 사들여야 한다. 그러나 배출권이 남는 업체들은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다. 배출권 가격 급등은 당장 기업 수익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이를 시장에서 구매하지 못할 경우 과징금을 내야 한다. 업계 27개사는 정부에 현행 온실가스 배출권시장 문제점 개선에 관한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에 정부가 과다이월시 불이익 부과, 정부 보유 예비분 유상 공급, 차입비율 조정 등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가격 급등이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배출권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부문 입찰에 미일 연합체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4월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브로드컴 진영에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도 합류하는 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기 시작했다. 중국이나 대만으로의 기술유출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의 의향이 깊게 반영된 움직임이다. 미일연합체가 구체화되면 브로드컴이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된다. 현재 입찰에는 4개 진영이 남아 있다. 일본에서는 혁신기구나 정책투자은행이 브로드컴 진영에 참가한다. 도시바메모리에 출자하는 형식이다. 게다가 미 투자펀드 KKR도 공동출자한다는 안이다. 일본의 일부 대형은행도 자금 지원 준비를 시작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3조엔을 써낸 훙하이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핵심기술이 중국에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때문에 훙하이의 인수를 막을 태세다. 그런데 웨스턴디지털이 제3자 매각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매각작업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출국금지에서 풀려나면서 현안을 점검한 뒤 곧바로 미뤄왔던 해외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1순위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전 진두지휘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간 대립이 법적 다툼으로 번질 조짐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불허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개인 자격으로 보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제3의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에 나서는 방식은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혀왔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주주협의회 동의가 있으면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며, 더블스타에게 6개 회사의 컨소시엄을 허용했지만, 우선매수권자에게는 허용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주협의회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날 박 회장에게 계약 조건을 통보했다. 규정상 박 회장은 5월 13일까지 주주협의회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와 자금 조달 계획을 알려야 한다. 박 회장 측은 절차상 문제가 명확한 상태에서 자금 조달 계획을 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인수 관련정보를 제대로 주지 않고 여론전만 편다면서 산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산은은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이 4월 17일~18일에 열린 4차례의 사채권자 집회에서 무난히 통과됐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단기 법정관리 위기를 모면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자금 2조 9천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우조선은 18일 4차 사채권자 집회에서 정부의 채무 재조정안이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밝혔다. 2019년 4월 만기 600억원어치 회사채를 대상으로 열린 4차 집회에는 87.4%가 참석해 99.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앞서 3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도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 첫날 3차례의 집회에서는 81.0%의 찬성을 얻었다. 참석금액 대비로는 98.1%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 채무 재조정안은 2019년 4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총 1조 3500억원에 대해 50%는 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해주는 내용이다.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이 가결되려면 5개 회차마다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고, 전체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로썬 이 조건은 모두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사채권자 집회가 마무리되는 직후 곧바로 2천억원에 이르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4월 10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26% 오른 312.39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15억 4200만 달러.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 502억 1600만 달러보다 13억 달러가 더 많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로 등극했다. 이런 상승세는 대중형 모델 3의 안정적 생산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의 비전을 사들이고 있다.”고 평했다. 최근 스페이스 X가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선 발사비용을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하이퍼루프원이 미국 전역에 11개의 노선을 구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 등도 테슬라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40% 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테슬라는 9억 5천만 달러의 적자를 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가 이날 장을 마감함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 회사 가운데 시총 규모에서 6번째가 됐다. 오는 9월에 테슬라가 전기트럭을 공개한다. 머스크는 13일 트위터 계정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픽업트럭과 컨버
치열한 경쟁 속에 수익성을 포기하고 할인쿠폰 등을 뿌리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하고 있지만, 업체들의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1조원에 이를 정도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이른바 소셜커머스 3개 회사의 적자 규모가 거의 줄지 않았다. 온라인쇼핑업체들이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수천억원대 적자를 냈다. 쿠팡은 4월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5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의 5470억원보다 오히려 140억원 늘어난 규모다. 작년 매출은 1조 9천억원 1년 전보다 약 8천억원, 64% 정도 불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5.5배에 이른다. 티몬도 작년 영업손실이 1585억원으로 2015년보다 100억원 이상 늘었다고 공시했다. 그나마 위메프는 적자 규모를 눈에 띄게 줄였다. 작년 영업손실액은 636억원으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2015년의 1424억원보다 55%나 축소됐다. 순 방문자(UV) 수 등에서 업계 1위인 11번가도 지난해 18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셜커머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의 청년수당 사업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견을 서울시 측에 최종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청년수당은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 중인 만19~29세 서울시민 5천명에게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수당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청년수당 대상자를 선정할 때 소득기준이 마련됐으며, 진로탐색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를 의무화해 대상자의 구직의지 및 구직활동계획 여부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 객관적 지표가 새로 설정됐고, 중복 급여 방지에도 신경을 썼다고 판단했다. 시는 작년 8월 복지부의 직권취소와 대법원 소송 등으로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 세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4월 공모, 5월 선정, 6월 지급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지원대상을 5천명으로 작년 3천명보다 늘리기로 하고, 이를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복지부는 이날 경기도와 경북도의 청년수당 사업에 대해서도 동의 의견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아파트 관리비 100인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2월 구내 아파트 단지 20곳을 시범적으로 정해 관리비
4월 7일 검찰과 경찰이 검찰 개혁을 두고 충돌했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의 물밑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김수남 검찰총장은 기념사에서 경찰의 권력 남용 우려를 제기해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발언을 했다. 검찰 조직의 수장이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장은 다만 “겸손한 자세로 검찰권을 절제해 행사해야 한다.”며 기본 사명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지금의 국정 상황에 검찰은 최소한 공범”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과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를 제대로 수사했다면 큰 불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검찰 제도가 잘못됐다는 것은 숱한 부패와 인권 침해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김수남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반박 입장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형사사법 제도가 공정한지 성찰하자는 것”이라고 수위를 조절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검찰이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은 “검찰 구성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도를 넘은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자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검찰 수장의 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경기도 포천 다락대시험장에 유도무기 등 각종 무기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초음속 슬레드(SLED) 시험실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ADD는 다락대시험장에 2019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초음속 슬레드 시험실을 갖출 계획이다. 이 시설은 다락대시험장에 1.6㎞ 레일을 설치해 개발한 무기를 발사,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이다. 유도무기 등을 발사하기 때문에 초음속의 속도를 낸다. ADD는 2년 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주민 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소음 등의 피해를 우려하며 피해 대책을 마련한 후 공사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다락대시험장에서 떨어진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연천군 청산면 백의 1·2리, 궁평 1·2리 등이다. 이들 마을에는 700여 가구가 거주한다. 이에 대해 ADD 측은 소음의 경우 환경 기준치인 75㏈ 이하인 것으로 조사되는 등 피해가 없고 법적 절차도 모두 거쳤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생화학전 방어체계 구축 프로그램인 주피터 프로젝트 장비의 부산항 8부두 배치를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주한
최근 정치·경제적 불안상황까지 가중되면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피로회복 음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8%나 급증했다. 에너지음료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했다. 피로회복 음료의 경우 2015년과 2016년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증가세가 각각 3.2%, 11.7%에 불과했다. 이 시기 에너지음료 증가세는 각각 2.8%, 14.8%였다. 현재 전국적으로 영업 중인 각종 마사지숍 수는 1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음성적 소규모 오피스텔 마사지숍 등까지 포함하면 국내 마사지 산업의 전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요가원도 6천~7천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치유산업이 호황을 이루는 현상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노동시간이 긴 한국 사회의 특성 때문이다. OEC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멕시코에 이어 2번째로 길었다. OECD 평균보다는 347시간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면 카페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에는 안마 의자를 포함해 총 18개 소파가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사장 김씨가 4월 18일 구속되면서 법원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전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을 보면 성 회장과 김 씨가 주가시세 조종에 깊숙하게 개입한 상황을 뒷받침하는 BNK 직원 진술 증거와 압수물 등 물적 증거를 검찰이 충분히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성 회장과 김 씨가 주가시세 조종을 사실상 주도했거나 최소한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BNK 금융지주의 주가 조종에는 부산은행 지점장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지점장들이 BNK금융지주 고위층의 지시를 받고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들에게 BNK 주식 매입을 권유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말맞추기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이를 증거인멸 우려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지점장 등 자사 주식매입을 권유한 BNK 실무직원들을 상대로 추가 소환조사를 벌여 혐의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이번 검찰 수사로 BNK금융지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추진되는 41개 이슬람 국가들의 대테러 연합군 창설안이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 대테러 연합은 이란을 뺀 수니파 국가들로만 구성된다. 기구의 조직과 구체적 임무 등이 국방장관 회의에서 결정된다. 새로 창설되는 기구는 산하에 기동부대를 조직해 회원국을 지원하게 된다. 연합군의 지휘는 라힐 샤리프 전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맡는다. 파키스탄은 애초 대테러 연합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으나, 사우디의 압력으로 동참키로 했다. 이란은 이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파키스탄 장성이 지휘를 맡기로 한 데 항의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지원하는 단체들을 테러조직으로 간주한다. 사우디는 결국 군사력이 강한 수니파 이웃들이 이란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슬람권 대테러 연합의 핵심은 군사 기구다. 회의체가 기구를 집단 운영하며, 각국 장관이 번갈아 의장을 맡기로 했다. 자체 헌장도 제정할 계획이다. 병력 규모는 작지만, 그 대신 무장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용병도 고용하기로 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란과의 핵 합의에 따른 대이란 제재해제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지 재검토할 계획임을 의회에 통고했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네팔과의 사상 첫 합동훈련에 들어갔다. 네팔이 인도와 중국 사이에 저울질해온 점을 고려할 때 인도의 당혹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지난 4월 16일 시작돼 열흘 동안 진행됐다. 네팔과 중국은 이번 훈련을 ‘2017년 사가르마타 우정이라고 명명했다. 네팔 군 대변인은 “네팔과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들과 합동훈련 차원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이번 훈련을 면밀하게 감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는 그간 중국의 패권행보를 비난해왔다. 네팔은 수입품 대부분을 인도에 의존하고 있다. 네팔의 전임 정권은 국수주의 정책을 펼치며 중국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 중국 국방부장은 중국 국방부 수장으로서는 15년만에 처음으로 네팔을 방문해 합동훈련을 논의했다. 현재 네팔은 인도와의 악화한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중국으로부터 현금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은 네팔 GDP의 40%인 83억 달러 투자를 비롯해 네팔에 규모가 큰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약속해왔다. 중국이 대만에 대해 ‘중국에 속한 한 지방’이라는 의미의 ‘중국 타이베이’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화 타이베이’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중국중앙(CC)T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가 16일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승리하면서 1세기만에 국부 아타튀르크 체제에 종언을 공식화했다. 터키 선거관리위원회(YSK)에 따르면 찬성투표가 51.3%로 반대투표를 2.6%포인트 앞섰다. 총유권자 5836만여명 가운데 5060만여 명이 참여해 투표율 87%를 기록했다. 찬반 격차가 3%포인트에도 못 미치는 결과로, 투개표 공정성 시비가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등 대도시와 연안도시에서는 반대투표가 앞섰지만, 보수적인 내륙 도시에서 찬성 몰표가 쏟아졌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슬람주의와 반서방 기조와 분열전략이 이번에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새 헌법에 따른 정부구조가 2019년 11월 대선·총선 이후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헌으로 현행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전환된다. 1923년 공화국이 수립된 지 약 1세기 만에 의원내각제가 폐기된다. 따라서 총리직은 없어지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부통령직위가 신설된다.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발표할 수 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대통령이 인사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사법부 장악력이 커졌다. 대통령과
좌파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레닌 모레노 후보가 에콰도르 대통령에 당선됐다.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4일(현지시각) 99.65%를 개표한 결과, 국가연합당의 모레노 후보가 51.16%를 득표해, 48.84%를 얻은 우파 야당 기회창조당의 기예르모 라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장은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면서 “선거 부정의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소 후보는 자신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 여론조사기관 3곳의 출구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선거부정 의혹과 함께 재검표를 주장하고 있다. 미주기구는 전날 성명을 내 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가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인정하며 야권이 제기한 선거부정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 국가연합당은 라소 후보를 겨냥해 “패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2007∼2013년 부통령으로 코레아 대통령과 함께 일한 모레노 당선인은 코레아 대통령이 추진해온 빈곤 퇴치와 같은 사회복지와 경제 정책 등을 승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승리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날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