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편집위원 현대는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지식 정보화 시대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옳은 정보와 그른 정보가 무엇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그중 건강과 직결되는 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마다 체질, 병의 유무, 수술에 따라 올바른 식품 섭취는 다르기 때문이다. 양배추가 위 건강을 돕는데 좋다는 것은 일반인도 잘 안다. 그러나 주의가 필요한 사람도 있다. 필자가 경험했던 양배추와 관련된 실화를 살펴봤다. 19년 전부터 존경하고 귀하게 생각하는 혜운 선생이 어느 날 전화를 걸어왔다. “가슴이 답답하고, 쪼이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일어난다”며 “얼마 전 대동맥이 막혀 스텐트 시술을 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득 양배추가 떠올랐다. “혹시 양배추 드세요?”라고 물으니 위염에 좋다고 해서 일주일째 양배추를 삶아서, 생으로 계속해서 먹었다고 했다. 그에게 “양배추를 지금 당장 먹어서는 안 됩니다”며 왜 그런 심부전 증세가 나타났는지 설명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K가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응고가 되고 스텐트에 녹이 낄 수도 있습니다”고 전했다. 당장 양배추를 끊고 일주일 후 건강이 정상으로 돌아와 심장은 고요해졌다. 무심코 건
2019년은 한국 철도 창설 120년, 수도권전철 개통 45년, 고속철도 개통 15년이다. 그동안 철도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 노량진∼제물포 간에 개통된 날인 1899년 9월 18일을 기념하였으나, 일제 잔재라는 비판에 따라 철도국이 설립된 1894년 6월 28일로 2018년에 개정되었다. 앞으로 철도의 날은 6월 28일이다. 이에 본지는 철도가 시작된 1899년 개통 당시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철도의 변천사와 고속철도(KTX)로 변화된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 한반도종단철도망 통합으로 동북아시아, 해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21C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그려본다. 역사적 의미를 싣고 달려온 철도 우리나라 철도는 그동안 전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교통수단의 역할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많은 사연을 싣고 달려왔다. 일본 제국주의의 수단인 철도건설사업에서 노동력 착취 대상으로 몰린 우리 민족의 고통스러운 삶과 한스러운 원혼을 담고 있으며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란 동안에는 군수 물품과 피난민의 수송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또한 경제부흥의 일익을 담당한 산업철도는 힘찬 기적소리만큼이나 든든한 후원자로서 그 존재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렇듯 철도는 우리나라 근현
발길따라 시끌벅적 시장에 가면 우리와 많이 닮은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즐겁다. 볼거리 외에 맛있는 군것질을 고르는 행복감도 놓칠 수 없다. 곧 다가 올 즐거운 추석 명절을 맞아 경기도 북부 의정부시 역사와 애환을 함께 해온 반세기 넘는 전통시장 제일시장을 소개한다. 의정부 제일시장은 6·25동란 이후 반세기가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종합도소매시장이며, 1978년 이후에는 경기 북부에서 가장 큰 현대화된 도소매시장이다. 요즘 각 방송 매체에 소개되어 타지역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의류, 잡화 및 커튼, 식품 및 방앗간, 한복 등 품목별로 가, 나, 다, 라동으로 구분되어 있고, 주차장 308면이 완비되어 있어 불법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점포 수 600개가 넘는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자. 특색있는 자랑거리 옥상 제일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발걸음을 옮겨 시장 안으로 들어선 곳은 2층. 눈 아래 펼쳐진 화려한 불빛과 끝을 알 수 없는 규모와 코끝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에 절로 눈이 커지고 입이 벌어졌다. 금강산도 식후경, 먼저 허기진 배를 채우러 용순네 잔치국수집에 자리를 잡고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국수를 미리 삶지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드레스코드가 있다. 유행을 입지 않고 개성을 입고, 패션에 대한 안목을 나누며 패션의 역사를 쓰는 사람 그들이 바로 진정한 패셔니스타다. 평범한 아이템이라도 개성 있게 연출하여 멋쟁이라는 소리를 듣는 여러 분야의 패셔니스타를 만나보자. 이달의 베스트 드레서는 서울경찰청 정한용 경정을 소개한다. 여름 감각을 잘 매치시킨 패션 그는 평소 주변 지인들로부터 “가장 옷을 잘 입는 사람이며, 그를 보면 생기가 돌고 밝은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는 공휴일과 명절날 더 많은 비지땀을 흘려야 하는 경찰생활이지만, 옷차림은 사회에서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해 더욱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조직 내에서는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책임감과 성실함을 우선 덕목으로 꼽고 있다. 남다른 패션 감각은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온 어머니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의 패션은 여름을 상징하는 블루 계열 슈트와 여름철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 티셔츠가 시원하고, 매력이 돋보이는 줄무늬 셔츠와 바지로 특색을 더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드레스코드가 있다. 유행을 입지 않고 개성을 입고, 패션에 대한 안목을 나누며 패션의 역사를 쓰는 사람 그들이 바로 진정한 패셔니스타다. 이달의 베스트 드레서는 발효공학 박사 1호이며 보주박물관 관장, 미슐랭 선정 간장게장 맛집 큰기와집 대표인 한영용 교수를 소개한다. 시원한 바람을 안는 우리모시한복 한 교수는 성균관에서 공부하는 유생들이 입는 여름옷, 흰 모시한복을 입고 구름이 둥실 뜬 파란 하늘 아래 한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머리에는 죽립과 유건을 번갈아 썼다. 옷은 바람이 들어가기 위해 뒤쪽의 폭은 터졌고, 앞의 폭은 성현의 예를 갖추기 위해 절을 할 수 있도록 넓게 만들었다. 폭이 넓은 또 다른 이유는 바람이 들어와 땀을 식히고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 옷 모시한복은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더욱 빛날 것이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직접 한 땀 한 땀 지극정성으로 지어주신 한복을 입기 시작했으며 무려 500여벌에 달한다. 한복을 갖춰 입으면 행실이 조심스러워진다. 요즘 한복 대여소가 종로, 인사동, 북촌을 중심으로 80여군데가 있다. 그는 한복에 대해서 짧게 한마디를 건넸다. “한복체험의 기
세계 평화와 교육, 남북정상회담의 산증인 경남대 박재규 총장(전 통일부 장관)과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현 대한적십자사 고문)은 멕시코 사격 영웅인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이하 라냐) 전 국제사격연맹 회장으로부터 국빈대우급 초청을 받아 지난 3월 멕시코를 방문했다. 멕시코 유력매체가 대서특필로 보도해 멕시코 국민들이 알아볼 정도였다. 글로벌 리더 두 주역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해본다. 수마야 박물관에서 나란히 손잡은 삼형제. 왼쪽부터 박재규 총장, 빅브라더 라냐 회장, 경제 대통령 카를로스 슬림 회장. 1978년부터 시작된 멕시코 라냐 회장과 40년 우정 그리고 스포츠외교 우리나라가 유치한 최초의 세계대회는 1978년 개최한 세계사격선수권대회다. 2018년에는 40년만에 경남 창원시에서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사격은 최근 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했는데 그 이면에는 남다른 스포츠외교사가 전해진다. 박재규 총장과 멕시코 라냐 회장의 인연에서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박 총장은 1978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에서 조직위원회 국제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때 박 총장은 국제사
아이야, 물이 왜 그렇게 좋으냐. 시원해서 좋으냐, 깨끗해서 좋으냐. 물 만난 개구쟁이들이 신났다. 물속에 무엇이 있기에 저리 천진난만할까. 물고기 시절의 유전자가 지느러미 치는가, 양수 속 태아의 습성이 살아나는 것인가. 아무것도 덧씌워 인지하지 않는 마음, 아무것도 미리 판단해 대하지 않는 마음, 저 천진난만함이 물속을 뛰어다닌다. 누구나 마음에 헛것을 담지 않을 때, 마음은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자기 것이 되는 것은 아닐까. 글 전흥규 / 사진 연합뉴스
이무웅 관장은 20여년 전 개인 컬렉션으로 출발하여 오늘날 아시아 최초 세계의 가면 1,500점을 소장한 명인박물관을 2008년 개관하였고, 탈 수집에만 40년 가까이 종사하고 있다. 그동안 고려대학교 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MASK 특별전 개최 때 특별 전시 요청을 받았다. 이로써 명인박물관의 가면은 개인이 아닌 대학의 명예를 건 전시회를 통해 역사성과 전통성을 계승하는 하나의 문화적 유물로서 뿐만 아니라 학술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운명처럼 만난 아프리카 탈과의 인연 한국박물관협회 이사이기도 한 이무웅 관장은 젊은 시절 방송인에서 다시 사업가로 변신했다. 평소 미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그림 수집 매력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유럽 출장 중 주말에 잠시 들른 벼룩시장에서 우연히 아프리카 탈을 보게 되었다. 엄청 좋아 보여 몇 개를 사서 호텔로 돌아와 고미술적 눈으로 보면서 물건은 좋은데 제작 연대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그때 전문적으로 탈에 얽힌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술사적으로 접근하면서 탈을 사기 시작한 것이 탈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였다. 수집 과정에서 이런 일도 있었다. 90년대 초반, 마음에 드는 탈 하나를 5백만원
유통이란 한자로는 ‘流 흐를 류, 通 통할 통’으로 막힘이 없이 흘러서 통한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제조업체가 생산과 판매를 모두 책임지는 구조로 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TV홈쇼핑, 인터넷쇼핑, 모바일쇼핑 등 다수의 유통 채널시대가 되었다. 또한 종합도소매업의 발달로 인해 업종별로 전문적인 유통을 다루며 물류시장에서 새로운 형태로 진보하고 있다. (주)바우에프앤에스가 도소매업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4월 초에 그 현장을 한 걸음에 다녀왔다. 신뢰와 인연의 소중함이 먼저 이익은 다음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주)바우에프앤에스는 개업식 준비로 몹시 분주했다. 입구에는 축하 화환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다. 행사에는 법무부 법우회 등 법조계, 재계, 문화계, 언론계 그리고 고교 동창 등 여러 지인들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중 (주)금자원 신연석 회장은 은 자신이 한국일보 기자 시절 법무부 출입기자로 박동규 회장을 알게 되었다며 옛날을 회상했다. 박 회장은 젊은 시절 법무부 장관을 모시는 비서관으로 4급 갑에 해당하는 직위였으며, 당시 각 부처의 사람들과 맺은 인연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의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다. 법
꽃 대궐 앞산에 꽃이 환한 얼굴 내밀자 수 억 광년을 달려온 별빛처럼 소멸해가는 것들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 환한 꽃 속으로 덩달아 춘정도 하염없이 따라나서면 꽃 속에 숨어 기다린다는 칠푼이라도 붙들고 사랑하고 싶다. 오늘 앞산은 꽃 대궐, 꽃빛이 토해내는 양지 녘에서 미치도록 분홍빛사랑 하고 싶다. 글 전흥규 / 사진 김정복
“행동하고 실천하는 작가로 거듭나길” 박하(문학평론가) 사람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양하다. 특히 소설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기에 그만큼 치열함이 요구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소설을 위한 소설 쓰기에 머무는 경우도 있다. 작가 지망생으로 평생을 습작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다. 이는 그래도 좀 낫다. 등단을 하고 작가활동을 본격적으로 할 시기에 오히려 소설 쓰기를 중단하고 문단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더욱 안타깝다. 설혹 전업 작가로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생활비를 제대로 버는 이는 드물다. 그러니 이 시대에, 이 나라에서 소설을 쓴다는 것은 어느 쪽도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김경수 작가가 꾸준히 소설을 공부하고 써 온 이유, 그리고 앞으로도 그 길을 잃지 않고 가려는 까닭을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살아오면서 어쩌지 못할 상황에 처하거나 그런 상상을 할 때, 저는 그것을 가상의 이야기에 담아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려고 했습니다. 제가 고민해 왔던 숙제를 소설을 통해 풀어보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주었다고나 할까요.” 김경수 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글을 기고해 보았지만 소설만큼 어려운 것은 없었다”고 한다. “소설을 쓰는 과정은
오랜만에 소설다운 소설이 나타났다. 이른바 제도권 문학이라는 틀에 갇힌 상투적인 소설이 아니라 그야말로 새로움을 찾는 독자들이 기다리던 소설이다. 한마디로 누군가에 의해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다. 흔히 신춘문예나 문학지를 통해 등단한 잘 다듬어진 작가들에게서 볼 수 없는 낯설음이 오히려 매력이다. 더욱이 늦은 나이에 출판사를 통해 낯선 얼굴을 내밀며 등단한 김경수 작가의 단단한 필력에 독자들은 충격을 받는다. 오히려 일찌감치 전문 문인들을 키우는 그룹의 문예창작학과에서 벗어나 홀로 치열하게 습작한 것이 더 빛을 내는 원인이 아닐까. 어떤 문학평론가들은 최근 장년의 새로운 작가들이 등단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기현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무책임한 말은 100세 시대의 진정한 문학 활동에 비수를 뽑은 김경수 작가 앞에서는 한낱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요컨대 이제는 기생충 같은 평론이 필요 없는 시대라는 얘기다. 그저 작품에 대한 평가는 애오라지 독자들의 시선에 맡겨야 할 따름이다. <작가 소개> 작가 김경수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유년시절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가족과 일본에서 3년간 살았다. 공학사 ‧ 문학사 학위가 있다. 「5.13 그 너머
서예가는 문방사우(종이, 붓, 먹, 벼루)를 통해 아름다운 서체와 독특한 풍격으로 서예 예술을 창조해냈고, 서예 예술은 오늘날 세계 문화와 소통하는 교량 역할을 하며 신인류 문명을 이끄는 힘이 있다. 서울미술협회 원로 및 예술계에서 ‘한글 서예 예술의 대가’로 유명한 작가가 있다는 추천을 받아 이달의 문화 인물로 초대한다. 서예는 시대의 정신과 문화, 사회를 아우르는 예술 취재 약속 시간에 맞춰 인천 남동구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소운서예 서실로 들어섰다. 먼저 은은한 묵향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먹물색이 밴 수십 종의 붓에서 글씨를 쓸 때의 엄숙함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한쪽 벽면 가득 도서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서책에서는 고전의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무릇 서양의 필기도구는 균형 잡힌 직선만 그리고 감정은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면, 붓으로는 모든 정신을 표현할 수 있으며 가장 부드러운 붓으로 가장 강렬한 글씨를 쓸 수 있다. 화단의 평론가들은 “박병옥 작가는 고전을 강독하고 고전 속에서 발췌한 문장을 한 점이든 한 획이든 균형과 조화에 신경 쓰면서 자신만의 서체로 한글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서체 속에 우국충정을 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어느 날 강가에서 정장을 갖춰 입고 아코디언 연주 삼매경에 빠져있는 노신사를 보게 되었다. 그는 계절을 초월하여 자연을 무대로 삼고 주변의 나무와 풀이 관중이고 열렬한 팬이라고 속삭였다. 홀로 자연을 벗 삼아 독무대를 펼치고 있는 그의 사연이 궁금했다. 음악은 퇴직 후 우울증으로 삶을 잃다시피 힘들어했는데 아코디언 연주를 통해 다시 삶을 기쁘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음악의 힘이란 무엇일까. 그는 정서불안, 무기력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좋다며 김일용 아코디언 스튜디오를 추천했다. 김일용 아코디언 스튜디오 문을 열자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른 아코디언 스튜디오. 절로 몸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강약 리듬에 심장까지 울리는 듯한 멜로디와 음색 변화 그리고 특수화음을 한 번에 연주하니 그곳은 어느새 오케스트라 공연장이 되었다. 아코디언은 혼자서 연주와 반주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악기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걸어 다니는 오케스트라’라고 표현한다. 아코디언 연주의 일인자 김일용 아코디언 연주가에게 취재 요청을 했다. 아코디언이란! ‘손풍금’이라고 불리던 악기가 현재에는 아코디언으로 통용된다. 소리나는
고전이란 무엇일까. 고전 속에는 긴 세월을 이어온 조상의 정신이 담겨 있어 시대가 다르다고 해도 최고의 문화유산이다. 그래서 옛것을 연구하고 그것을 교육하며 미래 문화유산으로 이어가는 것은 가장 뜻있는 일이다. 본지는 ‘문화유산을 지키는 사람들’편을 기획, 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 임수빈 교수를 선정했다. 이유는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대한민국 고전미용 교육의 리더이며 세계에 전통문화를 알리는 외교적 교량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추천했기 때문이다. 임수빈 교수를 만나다 지난 3월 5일 오전, 청담동에 있는 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 본원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 불빛 아래 가체를 두른 마네킹 모델, 비녀, 꽂이, 빗 등 고고한 문양의 장신구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수빈 교수는 직접 찻물을 끓여 보이차를 내놓으며 미소지었다. 임 교수는 호칭이 여럿된다. 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 회장, 미용예술학 박사,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주임교수, 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 겸임교수, 국제대학교 외래 교수, 산업인력관리공단 일반 미용사 감독위원, 미용 부문 강남지역 벤처기업 1호 (주)오색단장 대표이사, 수빈 Hair & Make up 원장 그리고 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