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유족 소송에 차 가격하락 따른 소송도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미국에서 도요타자동차의 결함과 관련한 소송이 벌써 60건에 육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소송은 도요타자동차의 결함에 따른 사고 사망자 유족뿐 아니라 리콜 대상이 되는 바람에 차량 가격이 떨어졌다는 소비자들의 손해배상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이 신문은 소송 대국인 미국에서는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도 드물지 않아 도요타자동차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18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도요타자동차의 2009년형 캠리를 몰던 주부(34)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받고 사망한 사고와 관련, 유족들은 지난 1일 도요타자동차판매(TMS)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유족들은 이 사고가 나기 한 달전 도요타자동차가 가속페달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자발적인 수리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 리콜에 나선 것은 올해 1월로 너무 늦었다고 주장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사고와 관련한 소송은 현재까지 최소한 13건이 확인되고 있으며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도요타차의 급가속 사고로 인한 사망자만 과거 10년간 19명에 달해 소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리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을 틈탄 유사 마케팅을 단속하는 '장외 경기'를 치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회가 개막하고 경기가 본격화하면서 조직위가 지정한 공식 후원 기업이 아니면서도 올림픽을 교묘하게 연상시키는 광고와 마케팅을 벌이는 기업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가 후원 기업들로부터 받는 올림픽 후원금은 무려 7억6천500만 달러로 중요한 재정수입원이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8억6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기업 후원금이 전체 예산의 40%나 차지한다. 때문에 조직위가 이들 기업의 독점적 상표권과 지위를 보호하는 일은 경기장 밖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에 속한다. 캐나다 정부도 유사 올림픽 마케팅을 단속할 수 있는 특별법령까지 마련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올림픽 로고를 사용한 가짜 상품을 가려내는 정도의 일은 기본적이고도 단순한 작업이다. 하지만 국제적 대기업들이 규정을 지능적으로 피해가며 교묘하게 벌이는 올림픽 마케팅은 단속과 규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 15일 글로브 앤 메일 지가 소개한 노바스코샤 은행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은행은 최근 밴쿠버 지점 건물 외벽을 스포츠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연립여당인 국민신당과 사민당이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을 놓고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놨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텐마 이전 후보지와 관련해 국민신당은 오키나와(沖繩)현내 이전, 사민당은 미국으로의 이전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신당은 당내 검토를 거쳐 후텐마 이전 후보지로 기존 미일 합의안인 오키나와 나고(名護)시 캠프슈워브 육상(陸上)안을 제시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같은 오키나와현내 가데나(嘉手納) 미군기지와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민당은 당의 정책기조를 살려 미국령 괌과 북마리아나제도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두 연립여당의 입장이 명확하게 갈리면서 갈등도 표면화하고 있다. 사민당 당수인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소비자상은 국민신당의 방안에 대해 "나고시 시장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오키나와 주민들도 현외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대했다. 이에 대해 국민신당의 시모지 미키오(下地幹郞) 정조회장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서 이전안을 내놔야 하는 시기에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사민당도 입장이 있지만 국민신당도 입장이 있는만큼 존중해 달라는 얘기다. 시모지 정조회장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애경은 `2080 치약' 브랜드의 새 광고 모델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한 탤런트 신세경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애경과 1년 계약을 맺은 신세경은 2080 치약 브랜드의 한방 제품인 `청은차'의 모델로 주로 활동할 예정이고, 해당 TV 광고는 다음달부터 방영된다. ▲탤런트 신세경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바르셀로나=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관련 `모바일 비전 포럼'에서 "개발도상국들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포럼은 각국의 정보통신 분야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최 위원장은 이날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소비자 권익 형성'이라는 주제의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한국은 지난 15년간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개발, 산업발전, 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효과가 큰 최첨단 모바일 인터넷 기술 개발을 통해 개도국들이 큰 부담없이 자국의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한 모바일 기기의 개발을 통해 전 세계인이 모바일 인터넷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이 주도하는 이동형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가 인터넷 환경이 취약한 개도국을 중심으로 현재 35개국에서 상용서비스가 되고 있다고
사망자 유족 소송에 차 가격하락 따른 소송도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미국에서 도요타자동차의 결함과 관련한 소송이 벌써 60건에 육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소송은 도요타자동차의 결함에 따른 사고 사망자 유족뿐 아니라 리콜 대상이 되는 바람에 차량 가격이 떨어졌다는 소비자들의 손해배상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이 신문은 소송 대국인 미국에서는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도 드물지 않아 도요타자동차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18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도요타자동차의 2009년형 캠리를 몰던 주부(34)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받고 사망한 사고와 관련, 유족들은 지난 1일 도요타자동차판매(TMS)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유족들은 이 사고가 나기 한 달전 도요타자동차가 가속페달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자발적인 수리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 리콜에 나선 것은 올해 1월로 너무 늦었다고 주장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사고와 관련한 소송은 현재까지 최소한 13건이 확인되고 있으며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도요타차의 급가속 사고로 인한 사망자만 과거 10년간 19명에 달해 소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리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연립여당인 국민신당과 사민당이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을 놓고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놨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텐마 이전 후보지와 관련해 국민신당은 오키나와(沖繩)현내 이전, 사민당은 미국으로의 이전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신당은 당내 검토를 거쳐 후텐마 이전 후보지로 기존 미일 합의안인 오키나와 나고(名護)시 캠프슈워브 육상(陸上)안을 제시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같은 오키나와현내 가데나(嘉手納) 미군기지와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민당은 당의 정책기조를 살려 미국령 괌과 북마리아나제도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두 연립여당의 입장이 명확하게 갈리면서 갈등도 표면화하고 있다. 사민당 당수인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소비자상은 국민신당의 방안에 대해 "나고시 시장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오키나와 주민들도 현외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대했다. 이에 대해 국민신당의 시모지 미키오(下地幹郞) 정조회장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서 이전안을 내놔야 하는 시기에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사민당도 입장이 있지만 국민신당도 입장이 있는만큼 존중해 달라는 얘기다. 시모지 정조회장
빈 라덴 측근..테러전후 최고위급 검거 탈레반측 검거 여부 놓고 혼선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연합군이 탈레반의 최대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州) 마르자에 대한 대공세에 나선 가운데 탈레반의 2인자가 파키스탄에서 검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미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파키스탄정보부(ISI)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아프간 탈레반 사령관인 물라(Mullah.이슬람교 이론을 교육받은 지역 성직자 또는 사원의 지도자를 높여 부르는 말)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검거했다. 바라다르는 아프간 탈레반 창설자이자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로,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이기도 하다. 2001년 대테러전이 시작된 이후 최고위급 탈레반 인사가 검거된 셈이다. 미국 관리들은 바라다르가 탈레반의 군사 작전 책임은 물론 '퀘타 슈라'로 알려진 탈레반 최고지도위원회를 주도해온 것으로 믿고 있다. 미 정부 관리는 "바라다르는 며칠간 파키스탄에 구금되어 있으며 파키스탄과 미국 정보 당국자들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관리도 AP통신
빈 라덴 측근으로 테러전후 최고위급 검거 탈레반 대변인 보도 내용 부인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연합군이 탈레반의 최대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州) 마르자에 대한 대공세에 나선 가운데 탈레반의 2인자가 파키스탄에서 검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미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파키스탄정보부(ISI)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탈레반 사령관인 물라(Mullah.이슬람교 이론을 교육받은 지역 성직자 또는 사원의 지도자를 높여 부르는 말)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검거했다. 바라다르는 아프간 탈레반 창설자이자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로,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이기도 하다. 2001년 대테러전이 시작된 이후 최고위급 탈레반 인사가 검거된 셈이다. 미국 관리들은 바라다르가 탈레반의 군사 작전 책임은 물론 '퀘타 슈라'로 알려진 탈레반 최고지도위원회를 주도해온 것으로 믿고 있다. 미 정부 관리는 "바라다르는 며칠간 파키스탄에 구금되어 있으며 파키스탄과 미국 정보 당국자들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다르가 당국의 심문에 입을 열었는지는 알려지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을 틈탄 유사 마케팅을 단속하는 '장외 경기'를 치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회가 개막하고 경기가 본격화하면서 조직위가 지정한 공식 후원 기업이 아니면서도 올림픽을 교묘하게 연상시키는 광고와 마케팅을 벌이는 기업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가 후원 기업들로부터 받는 올림픽 후원금은 무려 7억6천500만 달러로 중요한 재정수입원이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8억6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기업 후원금이 전체 예산의 40%나 차지한다. 때문에 조직위가 이들 기업의 독점적 상표권과 지위를 보호하는 일은 경기장 밖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에 속한다. 캐나다 정부도 유사 올림픽 마케팅을 단속할 수 있는 특별법령까지 마련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올림픽 로고를 사용한 가짜 상품을 가려내는 정도의 일은 기본적이고도 단순한 작업이다. 하지만 국제적 대기업들이 규정을 지능적으로 피해가며 교묘하게 벌이는 올림픽 마케팅은 단속과 규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 15일 글로브 앤 메일 지가 소개한 노바스코샤 은행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은행은 최근 밴쿠버 지점 건물 외벽을 스포츠
빈 라덴 측근으로 테러전후 최고위급 검거 탈레반 대변인 보도 내용 부인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연합군이 탈레반의 최대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州) 마르자에 대한 대공세에 나선 가운데 탈레반의 2인자가 파키스탄에서 검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미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파키스탄정보부(ISI)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탈레반 사령관인 물라(Mullah.이슬람교 이론을 교육받은 지역 성직자 또는 사원의 지도자를 높여 부르는 말)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검거했다. 바라다르는 아프간 탈레반 창설자이자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로,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이기도 하다. 2001년 대테러전이 시작된 이후 최고위급 탈레반 인사가 검거된 셈이다. 미국 관리들은 바라다르가 탈레반의 군사 작전 책임은 물론 '퀘타 슈라'로 알려진 탈레반 최고지도위원회를 주도해온 것으로 믿고 있다. 미 정부 관리는 "바라다르는 며칠간 파키스탄에 구금되어 있으며 파키스탄과 미국 정보 당국자들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다르가 당국의 심문에 입을 열었는지는 알려지
리콜 사태후 클레임 급증.."사고이유 아직 규명 안돼" (워싱턴=연합뉴스) 최근 미국 내에서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고 탓으로 숨졌다는 신고가 급증하면서 지난 2000년 이후 모두 34명이 도요타 차량 결함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미국 정부에 접수돼 있는 상태라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에 따르면 최근 3주 동안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9건의 도요타 차량 충돌로 인한 13명의 사망 사고가 급발진 결함 때문에 빚어졌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는 도요타 차량 급발진을 이유로 운전자 등이 사망했다는 클레임은 21건이었다. 미 교통부 대변인은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의 급발진 사고, 브레이크 시스템이나 다른 안전문제 결함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NHTSA가 여러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요타가 지난주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을 선언한 2010년형 신형 프리우스 모델에 대한 결함 신고가 급증했다. 지난 3일 NHTSA가 프리우스 조사를 개시했을 때 124건의 불만이 접수된 상태였으나, 그후 소비자 불만 신고가 급증해 지난 11일까지
"건물 잔해 제거에만 3년 걸릴 것" (포르토프랭스 AP=연합뉴스) 지난달 12일 규모 7.0의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의 르네 프레발 대통령은 15일 아직도 콘크리트 건물 안에서 자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놨다. 프레발 대통령은 이날 임시 정부청사로 쓰이는 공항 경찰서에서 인터뷰를 갖고 대통령궁과 사저가 붕괴된 이후 내진 설계가 된 관저가 완공되기를 기다리며 친구들과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대통령 임기 5년을 마치는 프레발 대통령은 또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잔해를 제거하는 데만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럭 1천대가 잔해를 옮기는데만 1천일, 즉 3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잔해를 모두 제거하기 전까지는 건물을 짓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레발 대통령은 정부가 포르토프랭스에 임시로 건설한 건물들을 철거하고 있지만, 신규 주택 건설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의 재건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정부패 때문에 국제사회의 구호물자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과 관련, 부정 사례의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도주의적 지원의 대부분을 직접 감독하는 것은 아이티 정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airan@yna.co.kr
"건물 잔해 제거에만 3년 걸릴 것" (포르토프랭스 AP=연합뉴스) 지난달 12일 규모 7.0의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의 르네 프레발 대통령은 15일 아직도 콘크리트 건물 안에서 자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놨다. 프레발 대통령은 이날 임시 정부청사로 쓰이는 공항 경찰서에서 인터뷰를 갖고 대통령궁과 사저가 붕괴된 이후 내진 설계가 된 관저가 완공되기를 기다리며 친구들과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대통령 임기 5년을 마치는 프레발 대통령은 또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잔해를 제거하는 데만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럭 1천대가 잔해를 옮기는데만 1천일, 즉 3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잔해를 모두 제거하기 전까지는 건물을 짓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레발 대통령은 정부가 포르토프랭스에 임시로 건설한 건물들을 철거하고 있지만, 신규 주택 건설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의 재건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정부패 때문에 국제사회의 구호물자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과 관련, 부정 사례의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도주의적 지원의 대부분을 직접 감독하는 것은 아이티 정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airan@yna.co.kr
빈 라덴 측근..테러전후 최고위급 검거 탈레반측 검거 여부 놓고 혼선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연합군이 탈레반의 최대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州) 마르자에 대한 대공세에 나선 가운데 탈레반의 2인자가 파키스탄에서 검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미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파키스탄정보부(ISI)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아프간 탈레반 사령관인 물라(Mullah.이슬람교 이론을 교육받은 지역 성직자 또는 사원의 지도자를 높여 부르는 말)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검거했다. 바라다르는 아프간 탈레반 창설자이자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로,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이기도 하다. 2001년 대테러전이 시작된 이후 최고위급 탈레반 인사가 검거된 셈이다. 미국 관리들은 바라다르가 탈레반의 군사 작전 책임은 물론 '퀘타 슈라'로 알려진 탈레반 최고지도위원회를 주도해온 것으로 믿고 있다. 미 정부 관리는 "바라다르는 며칠간 파키스탄에 구금되어 있으며 파키스탄과 미국 정보 당국자들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관리도 AP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