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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토해양부는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2001~2002년형 어코드 등 혼다 자동차 7개 차종이 국내에서는 총 163대가 운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 자동차는 혼다코리아를 통해 공식수입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이삿짐이나 병행수입으로 들여온 것으로, 국토부는 이들 차량에 대해서도 리콜할 수 있도록 혼다 측과 협의 중이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아울러 도요타 자동차가 브레이크액 누유 가능성에 따라 리콜하기로 한 2009년 2~3월 생산 차량 캠리 자동차는 국내에 반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taejong75@yna.co.kr (끝)
4분기 순익 2천298억원…4.7%↑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기업은행이 2년 연속 7천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7천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4분기 순익은 2천298억원으로 전분기(2천195억원)에 비해 4.7% 상승했다.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1분기를 제외하고는 매 분기 2천억원대 순익을 달성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이자수익 자산의 꾸준한 증가와 안정적 순이자마진(NIM) 관리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3조5천613억원을 기록했다. 누적기준 NIM은 2.44%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으나, 4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 오른 2.63%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자산건전성도 2분기 이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총연체율은 0.50%로 전년 대비 0.35%포인트 개선됐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20%로 전년 대비 0.23%포인트 낮아졌다.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1천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92%, 기본자본비율은 8.54%로 전년 대비 각각 0.38%포
환율 1,150원대 중반으로 사흘째 하락 채권금리는 급락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인데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며 1,600선에 육박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69포인트(1.76%) 오른 1,597.81을 기록했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이 매수에 가담하고 프로그램 매수세마저 유입되자 장 종료 직전에는 1,6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전 동시호가에서 코스피200 지수 옵션 만기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의 1,6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보인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2.51포인트(0.51%) 오른 493.79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6.73포인트(1.37%) 오른 498.01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중국은 강보합세를 보였고 홍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한대 3,000선을 넘기도 했지만 0.10% 상승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1.2%와 1.5%가량의 상
"무상수리는 해줄 것"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혼다코리아는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혼다자동차 제품 가운데 한국으로 반입된 차량에 대해선 공식 리콜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차종에 대해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무상 수리를 해주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차량은 혼다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들여온 것이어서 리콜할 만한 대상이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무상 수리를 해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2001~2002년형 어코드 등 혼다자동차 7종 163대가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의 리콜 문제를 혼다 측과 협의 중이라고 했지만, 혼다코리아는 공식 리콜 계획이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 혼다코리아 측은 "본사에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고, 부품을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준비가 되는 대로 홈페이지나 동호회 공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무상 수리 절차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2004년부터 혼다 차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도요타자동차는 국내에서 판매된 프리우스를 오는 16일부터 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작년 2월 26일부터 지난 1월 27일까지 생산된 프리우스 모델 차량 510대이다. 한국도요타는 이날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들 차량에 대해 ABS 전자제어장치(ECU)를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하는 자발적인 리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해당 차량을 소유한 고객은 이달 16일부터 2011년 8월 15일까지 총 1년 6개월간 도요타의 모든 공식 딜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결함에 대해서는 "2010년식 프리우스는 일부 차량의 ABS 전자제어장치의 부적절한 프로그래밍으로 인해 ABS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하는 순간의 제동력이 작동 전의 제동력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요철 또는 결빙구간 등 특정 도로 조건에서 경우에 따라 제동거리가 약간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요타 측은 리콜 계획을 안내하기 위해 해당 고객들에게 개별적인 연락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a@yna.co.kr (끝)
어준선 회장 "새 약가제도 제약 경쟁력 약화시킬 것"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의 새 약값제도에 반발하며 제약협회 회장단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제약협회 회장단이 정책에 반발해 동반 사퇴하기는 설립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한국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은 11일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알려져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부회장단 역시 어 회장과 함께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어 회장과 부회장단은 전격 회의를 열고 25일 총회를 마치고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는 병의원이 약을 기존 약값보다 싸게 사면 깎은 금액의 일정 부분을 병의원에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제도다. 제약업계는 이 제도를 시행하면 독점적 약물이 없는 국내 제약사에 피해가 집중돼 제약업계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제도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시행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 회장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료비를 현실화하고 제약협회뿐 아니라 의·약 단체, 도매업계가 공동으로 근절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혼다코리아는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혼다자동차 제품 가운데 한국으로 반입된 차량에 대해 무상 수리해줄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들 차량은 혼다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들여온 것이어서 공식 리콜할 만한 대상이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무상 수리를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혼다자동차는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된 일부 차종이 운전석 측면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압력이 너무 높아 인플레이터 용기가 터질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힌 바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 같은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2001~2002년형 어코드 등 혼다자동차 7종 163대가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혼다코리아 측은 아직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당 차량의 대수와 소재 등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고, 부품을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준비가 되는 대로 홈페이지나 동호회 공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무상 수리 절차를
의원직 유지 여부는 파기환송심 결과에 달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은 11일 제18대 총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유학경력 허위 기재와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지원 등 세가지 혐의 중 유학경력 부분 두가지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으나, 오 시장 관련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안 의원이 홍보물 등에 경력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정식 연구원으로 기재한 것과 외국학력 수학기간을 기재하지 않는 것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오 시장 관련 연설 부분은 전체 취지로 볼 때 중요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돼 세부적으로 진실과 다소 차이가 난다고 해도 이를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이를 허위사실 공표로 본 원심 판결에는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안 의원의 의원직 유지 여부는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좌우되게 됐다. 만약 일부 무죄
곳곳 적설량 기록 돌파. D.C 연방정부 사흘째 폐쇄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미국 워싱턴 D.C를 비롯한 동부 해안 일대에 10일 또 다시 강풍을 동반한 대설이 쏟아지고 있어 지난주 폭설 여파에 따른 도시 기능 마비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미 국립기상청은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굵어지자 이날 아침을 기해 워싱턴 D.C,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롱 아일랜드, 뉴욕 등지에 `눈보라 경보'(blizzard warning)를 내렸다. 워싱턴 지역은 10인치(25.4㎝)의 적설량이 예상되며, 뉴욕, 필라델피아 지역은 곳에 따라 22인치(55.9㎝)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보라 경보는 시속 35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해 가까운 거리의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설이 쏟아지는 상황이 3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경보이다. 지난 주 5∼6일 미 동부 일대에 쏟아진 기록적 폭설로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에 빠졌던 워싱턴 D.C 등 주요 도시들은 지난 주말부터 제설 역량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펼쳤으나 또 다시 몰아닥친 이번 2차 폭설로 정상화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워싱턴 D.C의 연방정부는 이날까지 사흘째 문을 닫아 23
이동관 "실언...대통령에 기본예의 지켜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청와대는 1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강도론' 발언 등을 자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비판한 데 대해 해명과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의원의 (어제)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한 해명과 공식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요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박 의원측이) 앞뒤 선후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분초를 가리지 않고 국정을 위해 뚜벅뚜벅 일하는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뒤에 `원론적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고, 적절치 못하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수석은 `공식적 조치를 사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도 모두 포함해서 하는 이야기"라면서 "잘못했으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 (박 전 대표측에서) 사과의 뜻을 전해 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과를 박 전 대표가 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쪽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측을 겨냥해 "최소한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인들은 부자가 되는 것을 가장 큰 장래 소망으로 꼽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1일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래 소망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4%가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또 `개인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19.7%로 2위에, `가정을 일구는 것'이라는 답변은 18.8%로 3위에 올랐다. `훌륭한 업적을 이루는 것'이라는 답변이 15.1%로 그 뒤를 이었다. 신문은 설문조사 대상자가 몇명이나 되며 언제 어떻게 조사가 이뤄졌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호라이즌 연구 컨설팅 그룹의 한 관계자는 중국 내 한 은행의 의뢰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만 밝혔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9.7%가 `지식을 쌓는 것'이라고 답했고 5.2%는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했으며 5.1%는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꼽았다. mong0716@yna.co.kr (끝)
교과부 "학교 성적은 공개 요구사항 아니다" 조전혁 의원 승소 땐 학교별 자료 공개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웅 전성훈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원자료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점수와 등급구분점수 정보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11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이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 정보를 공개하라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개인 인적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를 공개하라"며 원고 승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교과부가 수험생의 원점수와 등급구분점수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공개대상 정보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며 "공개청구 정보 중 수험생 이름, 수험번호, 주민등록번호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는 공개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하는 부분과 공개가 가능한 부분이 섞여 있을 때는 공개청구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분리해서 공개해야 함에도 이를 구분하지 않고 공개하도록 한 원심 판결에는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원심 판결 중 일부를 파기했다. 학사모는 2008학년도 수능이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예산 부족에 시달리던 미국 동부지역의 일부 주 정부와 시 당국 등 지자체가 이번 폭설로 제설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등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미국 동부 연안지역의 지자체들이 제설작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제설비용이 얼마나 필요할지 추산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버지니아주 교통부는 최근 쏟아진 폭설로 북부지역에서만 50만t의 눈을 치워야 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버지니아주는 오는 6월까지인 이번 회계연도에 제설비용으로 7천900만달러의 예산과 2천500만달러의 비상기금을 책정해놓고 있지만, 이번 폭설이 쏟아지기 전에 이미 예산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프리 캘드웰 교통부 대변인은 "다른 사람들처럼 우리도 이를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적자예산을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자연재해에 해당하는 악천후가 닥치면 나중에 연방비상기금을 신청할 수 있지만, 제설장비와 인력에 지급할 비용을 계산하는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3천100만달러의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마이클 너터 시장은 이번 폭설로 인한 비용이 얼마나 들지 모르겠
국제사회-이란 대화 중재에 의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유럽 국가들이 이란 핵개발 계획을 두둔하는 브라질 정부에 대해 비난을 제기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등을 인용하면서 "유럽의 외교가에서 브라질이 국제사회와 이란의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이란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를 놓고 중국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브라질이 이란 핵개발 계획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은 또 브라질이 국제사회와 이란 간의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브라질 정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그동안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대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장해 왔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브라질리아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개발 계획에 대한 지지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