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상원이 자신이 지명한 고위 공직자 인준을 계속 지연시킬 경우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을 이용, 상원 인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휴회 중 임명'(recess appointment) 을 강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 등 상.하원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장에 예고없이 등장해 여야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 사실을 전하면서 "상원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휴회기간에 몇 자리의 공직에 대한 `휴회중 임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휴회중 임명'은 연방헌법 2조2항의 규정에 따라 상원 휴회중에 발생하는 모든 공석을 채울 수 있는 권한으로, 이 방식으로 임명된 공직자의 임기는 차기 상원 원구성이 이뤄질 때까지로 제한된다. 당초 헌법의 취지는 휴회중에 실제로 발생하는 행정부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상원이 인준 권한을 대
中 중재력에 관심 집중 北대표단 방미 가능성도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9일 전격적으로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그가 뭘 논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상의 이번 중국 방문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날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되풀이하면서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관련 당사국들의 진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본격적인 회담 재개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더 나아가 김 부상이 이날 차석대표인 리 근 외무성 미국국장과 전문 통역사인 최선희까지 수행하고 나타남으로써 북한이 이번에 비핵화와 관련, '단순한' 의중 타진이 아닌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베이징 외교가는 김 위원장이 왕 부장과의 면담에서 6자회담 당사국들의 성의있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과 의사소통과 협력을 더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과 김 부상의 방중은 향후 북한의 '적극적인
WP 기고문 통해 "개인적으로 책임 인정"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도요타 차량의 리콜 파문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책임을 인정한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도요타 창업자의 손자인 도요다 사장은 5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사과한데 이어 이날 미국 소비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도요다 사장은 "70년 역사의 도요타는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면서 챠량의 지속적인 성능개선을 최우선으로 삼아왔으며,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의 80%가 여전히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의 리콜 사태는 도요타 스스로가 설정한 높은 기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나 자신이 크게 실망했으며 이에 대해 사과한다. 도요타의 사장으로서 개인적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도요다 사장은 품질과 안전성 개선을 위해 미국내에서 엔지니어들로 새로운 팀을 구성키로 했으며 미 교통당국과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량안전 문제에 관해 훨씬 더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운전자들과 그 가
설전여부 진실성 확인하기 어려워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 부총리가 환율문제를 놓고 전화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치, 경제전문 정보지 닐슨리서치와 대만의 연합보(聯合報)를 인용, 지난 5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에게 전화로 3월 말까지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으면 4월 의회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미 재부부는 매년 4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왕 부총리는 가이트너 장관의 경고에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내다 팔고 미국의 중국 수출에 대해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맞받아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당초 중국을 직접 방문하려 했으나 중국의 반응이 냉담해 자칫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고 판단,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만의 양안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중앙통신사인 중앙사(CNA)는 닐슨리서치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에 대한 서방 언론들의 보도태도가 점점 강경해지고 있지만 사학자들의 대부분은 중국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올해 들어 월평균 환율 변동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 현석원 금융경제실장은 10일 `원화 환율 변동 리스크(위험) 커지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하루 중 원ㆍ달러 환율 변동폭의 크기를 월 단위로 평균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환율 변동폭은 지난달 달러당 8.8원으로 지난해 7월(10.0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 변동폭은 지난해 10월 8.3원에서 11월 7.1원, 12월 6.1원으로 작아지다가 다시 커졌다. 환율 변동폭이 이처럼 커진 것은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규모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당일 순 유출입에서 전일 순유출입을 뺀 전일 변동폭 평균치는 지난해 9월 2천479억원에서 12월 1천749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지난달 2천537억원으로 다시 급증했다. 여기에 금융위기 이후 국내 외환시장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규모가 줄어들어 작은 대외 충격에도 환율이 크게 움직였다. 이 밖에 원ㆍ달러 하락세 전망이 우세해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규모가 커진 점도 작용했다고 현 실장은 덧붙였다. 그는 "환율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야근ㆍ휴일근무 등을 통해 수당을 받는 저소득 근로자가 1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야간근로수당을 받은 생산직 근로자는 92만7천589명으로 최근 몇년새 처음으로 100만명 이하로 내려갔다. 야근수당 수령자는 2005년 117만4천863명에서 2006년 112만1천884명, 2007년 104만5천346명에 이어 2008년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경기침체가 닥쳐 생산직 근로자들의 일감도 많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생산직 근로자는 공장, 광산, 어업, 운전 관련 근로자 및 수화물 운반원 등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월급여 100만원 이하의 근로자이다. 총급여에서 상여, 실비변상적인 급여 등을 제외한 순수 월급여가 100만원 이하인 경우로 연봉으로는 2천만원 이하 수준이라는 게 국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기업이나 일정 규모의 기업 등에 근무하는 생산직 근로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들이 1년간 야근, 휴일 및 연장근무 등의 대가로 받는 수당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직 근로자들이 받는 총 수당
국유지선진화기획단 출범..국유재산 철저 관리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 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 국토의 4분의 1가량이나 되는 국유지 관리가 각 중앙행정기관들의 칸막이식 관리나 유지.보존만을 위한 소극적 관리 등으로 인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정부는 이에따라 국유지선진화기획단을 발족시키고 국유지 관리체계를 대폭 바꾸는 개편안 마련 등에 나섰다. 재정부에 따르면 유휴 행정재산 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작년 4~5월 재정부와 조달청, 한국자산관리공사 합동으로 각 중앙행정기관의 국유재산 5천204필지를 처음 표본조사한 결과 활용되지 않고 있는 유휴 행정재산은 8.9%에 달했다. 그러나 표본조사에서 제외된 41만3천필지를 대상으로 각 중앙행정기관이 작년 6~11월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0.92%에 불과한 3천980필지만 유휴 행정재산으로 분류돼 보고됐다. 이 같은 차이는 각 중앙행정기관의 국유재산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따라 발생한 것으로 재정부는 보고 있다. 특히 각 행정기관에서 활용되지 않아 재정부에 반납해야할 용도폐지 대상 국유지도 표본조
금융위, 금융소비자 보호강화 TF 구성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지난달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2조5천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1조6천억 원 늘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1조3천억 원 늘었고 이중 9천억 원이 집단대출이었다. 지난해 월별로 2조~3조 원대 증가세를 보인 것에 비해 순증규모가 크게 줄었다. 비은행(새마을금고 제외) 주택담보대출도 지난달 3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월별 순증규모가 7천억~1조3천억 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이다. 추경호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시행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대출 증가폭 축소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2월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1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소비자문제 전문가, 학계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KDI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추 국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된
미국 지배력에 러시아와 중국이 도전..2020년까지 재편 (서울=연합뉴스) 세계 무기시장이 미국의 지배력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거센 도전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호주, 파키스탄, 인도 등 신흥 무기수출국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고 세계적인 정보.컨설팅그룹 IHS 제인스가 발행하는 '제인스 인더스트리 쿼터리' 최신호가 말했다. 이 계간지는 세계 방위산업 시장 동향에 대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과거엔 보증된 시장이었던 방산 시장을 러시아와 중국이 잠식해 들어가고" 여기에 한국 등 신흥 무기수출국까지 경쟁대열에 끼어들어 세계 방위산업이 오는 2020년까지 새로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9일 발표된 제인스의 인터넷 홍보자료는 전했다. '경계선을 넘어: 국제 방위산업 관계-지구적 전망'이라는 제목의 조사보고서는 또 동남아시아와 걸프 연안국들 및 남미가 미국의 방산업체들과 중국 및 러시아 방산업체들 사이에 수주 대전이 벌어질 주요 신흥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계간지의 편집자 가이 앤더슨은 "과거 20년간의 방산분야 통상관계는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경계선을 따라 이뤄졌으나 이제 그러한 확실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지구적 안보환경이 점차 유동적이 되는 데
"국민에 존엄있는 생계 보장해야"..재정압박 커질 듯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 헌법재판소는 9일 실업자나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액이 너무 적어 헌법상 보장된 존엄권에 침해한다면서 관련 법률의 개정을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독일 정부는 연간 수백억 유로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해지면서 재정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스 위르겐 파이어 헌재 소장은 이날 결정문에서 2005년 도입된 노동 및 복지 개혁 정책인 일명 `하르츠Ⅳ'가 "모든 국민이 존엄성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소득을 가질 권리"를 보장한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의 지원 규정들은 충분치 않아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독일 정부가 올해 말까지 지원액 산정 방식 등의 관련 법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노동장관은 뉴스전문 NTV에 출연, 헌재의 결정이 "협상의 여지 없는 것으로, 사회 전체가 (복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환영을 표시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지난해 무려 450억유로에 달했던 관련 지출이 더욱 늘어나면서 정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는 올해 전후 사상 최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현대중공업은 설 연휴 기간에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영진이 4대륙, 10개국의 해외법인을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대표이사인 민계식 부회장은 일부 임원들과 함께 불가리아법인과 헝가리기술센터를 찾아 변압기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전기전자 분야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한다. 오병욱 사장은 상하이(上海)의 중국지주사와 장쑤(江蘇).산둥(山東)성 건설장비 생산공장을 방문하는 등 중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돌아볼 예정이다. 또 이재성 사장은 브라질 EBX그룹과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현대종합상사 지사를 찾을 예정이다. 유승남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브라질 동부 살바도르 지역의 디젤발전설비 건설 현장을, 최병구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건설장비 시장 상황을 각각 살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진의 현장 점검은 발주처의 신뢰를 높이고, 현지 인사들과 우호관계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faith@yna.co.kr (끝)
방통위-문화부 업무협력 방안 합의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2012년 경기 고양시에 들어설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2천억원 규모의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업무 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방통위와 문화부는 지난해 9월부터 방송통신콘텐츠 진흥 차원에서 지원센터 건립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이번에 이에 필요한 세부적인 업무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소요재원 확보 방법, 사업 추진체계, 시설의 소유 및 운영 등에 관한 것이다. 방통위와 문화부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양 산하기관인 한국전파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파견하거나 추천을 받은 건축ㆍ방송장비 전문가 위주로 사업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센터는 경기 고양시 장항동의 `한류월드' 내 부지 1만702㎡, 연면적 5만5천952㎡,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엔 각각 1천700㎡와 1천㎡에 이르는 대형 및 중형 스튜디오 각 1개와 500㎡ 규모의 소형 스튜디오 4개가 마련된다 총 사업비는 3년간 1천991억원이 들어가며 정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정유업계가 에너지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태안군 반곡리에 지은 100kW급 태양광발전소가 10일 준공됐다. 이 발전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가 마련한 사회공헌 특별기금 10억원으로 지어져 태안군에 무상으로 기증됐다. 발전소 운영으로 생기는 연간 8천만원의 수익금은 태안지역 저소득층의 에너지 보조금과 사회복지시설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은 "태양광발전소가 장기간에 걸쳐 태안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유업계는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리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20kW급 제1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ckchung@yna.co.kr (끝)
계좌신청서에 `100% 증거금' 선택항목 명기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A씨는 현금 1천만원을 들고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 객장을 찾았다. A씨는 `100% 증거금률' 지정 절차를 알지 못해 일반 증거금률(종목에 따라 30~100%)이 적용되는 주식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40% 증거금률이 적용되는 종목 2천500주(주당 1만원)를 매수했다. 계좌 개설 때 `100% 증거금률'을 선택했으면 보유 현금 1천만원으로 1천주까지만 매수할 수 있었지만 40% 증거금률이 적용돼 1천만원으로 2천50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2천500주를 사들였다. 이른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미수 거래를 한 셈이다. 그러나 A씨는 거래일로부터 사흘째까지 결제하지 못해 증권사로부터 반대매매를 당해 큰 손실을 입었다. 결제일까지 빌린 돈을 추가로 입금하거나 보유 주식을 팔아 결제를 해야 하는데 현금 부족과 주가 급락으로 보유 주식을 팔지도 못해 꼼짝없이 반대매매를 당한 것이다. 계좌 개설 때 100% 증거금을 지정했으면 계좌에 입금한 금액만큼만 주식을 매수해 미수 거래에 따른 위험을 막을 수 있었지만 때늦은 후회가 돼버렸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이 처음부터 미수 거래를 원하지 않는 투자
위니아만도 조사..10가구 중 8곳 보유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김치냉장고가 가전시장에 등장한 이후 15년간 총 1천300만대가량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위니아만도가 내놓은 김치냉장고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1995년 11월 처음 출시된 김치냉장고는 출시 15년째인 지난해까지의 총판매량이 약 1천300만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원조'격인 위니아만도의 '딤채' 판매량이 40%(520만대)를 차지한다. 1천300만대의 저장용량은 21억8천500만ℓ로, 10억 포기(2.0∼2.5㎏ 기준)의 배추 김치를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치냉장고는 출시 첫해인 1995년 판매량이 4천961대에 그쳐 시장규모가 18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듬해에 1만여 대가 팔려나갔고, 2002년에는 약 170만대가 팔려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단일품목으로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시장이 성숙단계로 접어들었다가 지난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113만5천여대가 팔려 시장규모가 1조1천2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위니아만도가 시장조사업체에 의뢰해 전국 1천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보유율은 81%로, 첫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