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일자리특위도 구성키로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여야는 10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법원, 검찰, 변호사 등 사법분야 개혁을 위한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신성범,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특위에는 여야 의원 20명이 참여하며,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기로 했다. 또한 특위내 법원개혁 소위, 검찰개혁 소위, 변호사개혁 소위 등 3개 소위를 두기로 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국회 차원에서 일자리 정책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여야 의원 18명이 참여하는 국회 일자리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일자리특위의 활동 시한은 올 연말까지다. kbeomh@yna.co.kr (끝)
靑 "`진의' 봐달라..박근혜 겨냥 발언 아니다" 여권 `국민투표.강도론' 갈등..野, 대통령결단 압박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강도론' 발언 등을 정면 반박하면서 여권 내부의 세종시 내홍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그간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정운찬 총리, 정몽준 대표와 각을 세워 왔던 것을 넘어 이 대통령과 직접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현재권력'과 `미래권력'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한나라당내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간 세종시 갈등이 연일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어 자칫 당이 분당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전날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언급한 `강도론'과 관련, "백번, 천번 맞는 얘기"라면서 "그런데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다면 어떡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여권 `국민투표.강도론' 갈등..野, 대통령결단 압박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강도론' 발언등을 겨냥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공개 반박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전날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언급한 `강도론'과 관련, "백번, 천번 맞는 얘기"라면서 "그런데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다면 어떡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향후 여권 내부의 심각한 갈등을 예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충청북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세계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기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가장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17대 대선을 앞둔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였던 박 전 대표 측, 이른바 친박측을 의식한게 아니
"국민에 존엄있는 생계 보장해야"..재정압박 커질 듯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 헌법재판소는 9일 실업자나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액이 너무 적어 헌법상 보장된 존엄권에 침해한다면서 관련 법률의 개정을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독일 정부는 연간 수백억 유로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해지면서 재정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스 위르겐 파이어 헌재 소장은 이날 결정문에서 2005년 도입된 노동 및 복지 개혁 정책인 일명 `하르츠Ⅳ'가 "모든 국민이 존엄성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소득을 가질 권리"를 보장한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의 지원 규정들은 충분치 않아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독일 정부가 올해 말까지 지원액 산정 방식 등의 관련 법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노동장관은 뉴스전문 NTV에 출연, 헌재의 결정이 "협상의 여지 없는 것으로, 사회 전체가 (복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환영을 표시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지난해 무려 450억유로에 달했던 관련 지출이 더욱 늘어나면서 정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는 올해 전후 사상 최
1조2천억달러..獨보다 1천억달러 많아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2009년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수출국으로 공식 등극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003년 이래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군림했던 독일이 2009년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고 10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달 10일 중국의 지난해 수출 총액을 발표한 이후 중국이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은 계속 나왔으나 양국 정부의 통계를 통해 공식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9일 지난해 독일의 수출이 2008년에 비해 18.4% 감소한 8천32억유로(1조1천억달러)라고 발표했다. 독일의 지난해 수출 감소폭은 1950년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독일의 수출액은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2009년 중국의 수출액 1조2천억달러보다 1천억달러나 적은 수준이다. 중국은 2007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처음으로 독일을 꺾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자리에 오른데 이어 2년만에 수출액 규모에서도 독일을 능가했다. 그러나 독일 측은 지난해에는 중국에 세계 최대 수출국 자리를 내줬지만 올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
취임 1년 맞아 남대문시장 다시 찾아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취임 1년 만에 남대문 시장을 찾아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설 물가 및 민생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남대문 시장을 들러 과일, 육류, 채소 등을 직접 구입하고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면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재정부 장관 내정자 시절인 지난해 1월 24일 남대문 시장을 찾아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를 살펴본 바 있는데 취임 1년이 지난 이날에는 남대문 시장에서 경기 회복 과정에서 서민 생활은 어떤지 둘러봤다. 윤 장관은 "오랜만에 남대문 시장에 왔다"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서민의 생활수준이 나아지려면 아직 시일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서민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 국민이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윤 장관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생필품 가격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공개하고 있는데 쇠고기의 경우
'내복 국무회의' 무색…"국민에 책임전가" 비난자초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이번 겨울 전국의 전력 사용량이 여름철 최대 사용량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전력난이 이어졌지만 정부청사는 비교적 따뜻하게 겨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부는 동계 전력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지난달 12일 비상체제에 들어가면서 "전기사용을 절제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했던 만큼 전력난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전가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에너지 절약'은 지난해 11월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때 이명박 대통령과 국무위원 대부분이 내복과 조끼를 입고 회의에 참석했을 정도로 이번 겨울의 화두가 됐다. 하지만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2008~2009 전기사용량과 요금' 자료에 따르면 정부중앙청사와 문화관광체육부, 농촌진흥청, 국세청 청사의 전기사용량은 재작년과 비교해 지난해 상반기 다소 줄었다가 하반기에 다시 늘었다. 더욱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전기 수요가 많아지는 11∼12월 이들 청사의 전기 사용량은 눈에 띄게 늘어나 '내복 국무회의'를 무색케 했다. 정부중앙청사의 작년 11월과 12월
자원봉사인력ㆍ후원 부족으로 설 배식 줄줄이 중단 때문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상당수 복지시설이 설 연휴에 자원봉사 인력 부족 등으로 무료 배식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많은 노숙자와 무의탁 노인들이 정월 초하루부터 진수성찬을 맛보기는커녕 굶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0일 시내 복지관과 노숙자 쉼터 등에 따르면 자치구별 노인종합복지관이 매주 월∼토요일 무료나 저가에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점심을 제공해왔으나 법정공휴일인 이번 연휴에는 대부분 복지관에서 배식 계획이 없다. 복지관마다 연휴 전 떡이나 과일을 일정량 제공하거나 신청을 받아 데워먹는 식품을 나눠줄 방침이지만 평소보다 질이나 양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안국동 소재 노인복지센터도 평소 매일 노인 2천500여 명에게 중식을 제공하지만, 사흘간의 이번 연휴에는 문을 닫는다. 대부분 복지단체가 설 연휴에 배식을 중단하는 것은 자원봉사자의 `귀향'으로 일손이 부족한데다 기부금마저 예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월∼금요일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한 단체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봉사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내주 월요일에는 배식하지 않
자원봉사인력ㆍ후원 부족으로 설 배식 줄줄이 중단 때문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상당수 복지시설이 설 연휴에 자원봉사 인력 부족 등으로 무료 배식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많은 노숙자와 무의탁 노인들이 정월 초하루부터 진수성찬을 맛보기는커녕 굶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0일 시내 복지관과 노숙자 쉼터 등에 따르면 자치구별 노인종합복지관이 매주 월∼토요일 무료나 저가에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점심을 제공해왔으나 법정공휴일인 이번 연휴에는 대부분 복지관에서 배식 계획이 없다. 복지관마다 연휴 전 떡이나 과일을 일정량 제공하거나 신청을 받아 데워먹는 식품을 나눠줄 방침이지만 평소보다 질이나 양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안국동 소재 노인복지센터도 평소 매일 노인 2천500여 명에게 중식을 제공하지만, 사흘간의 이번 연휴에는 문을 닫는다. 대부분 복지단체가 설 연휴에 배식을 중단하는 것은 자원봉사자의 `귀향'으로 일손이 부족한데다 기부금마저 예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월∼금요일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한 단체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봉사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내주 월요일에는 배식하지 않
특수ㆍ공안부 대거투입…인지수사 확대방침 비상대책회의서 불법선거운동 대책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검찰이 9일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안부 외에 특수부와 형사부 인력도 대거 투입키로 하는 등 선거사범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대검 공안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전국 선거전담부장검사가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대비 비상근무체제 단계를 상향하고, 특수부ㆍ형사부를 단계적으로 투입하며, 초기에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의 불법선거운동대책을 발표한다. 검찰은 이번 지방선거의 선거범죄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선거사범전담수사반원 531명(검사 143명) 외에 단계적으로 특수부와 형사부 인력 572명(검사 92명)을 차출할 방침이다. 또 최근 선거사범이 급증하는 등 선거운동이 조기에 과열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거범죄전담수사반의 비상근무체제 단계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상향조정키로 했다. 특히 선거의 과열 분위기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구속 사건이나 다액 사용, 다수인 동원, 신종 선거범죄 등 주요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인지 수사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검찰은 여론조사나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불법선거운동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수요일인 10일 전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중부지방은 흐리고 강원도 영서에서는 새벽까지 비나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도 영동지방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비나 눈(강수확률 70%)이,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사 2도에서 11도로 중부지방은 전날과 비슷하겠으나 남부지방은 조금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오전에 1.0∼3.0m로 일다가 오후에는 2.0∼4.0m로 점차 높아지겠다. 다음은 10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오후] (최저∼최고기온) ▲ 서울 : [흐림, 흐림] (2∼6) < 30, 30 > ▲ 인천 :[흐림, 흐림](3∼7) < 30, 30 > ▲ 수원 :[흐람, 흐림](2∼7) < 30, 30 > ▲ 춘천 : [흐림, 흐림] (0∼4) < 30, 30 > ▲ 강릉 :[흐리고 눈, 흐리고 눈](0, 3) < 70, 80 > ▲ 청주 : [흐리고 한때 비, 흐림](3∼7) < 60, 30 > ▲ 대전 :[흐리고 한때 비, 흐림] (3∼6) < 60,
'내복 국무회의' 무색…"국민에 책임전가" 비난자초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이번 겨울 전국의 전력 사용량이 여름철 최대 사용량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전력난이 이어졌지만 정부청사는 비교적 따뜻하게 겨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부는 동계 전력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지난달 12일 비상체제에 들어가면서 "전기사용을 절제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했던 만큼 전력난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전가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에너지 절약'은 지난해 11월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때 이명박 대통령과 국무위원 대부분이 내복과 조끼를 입고 회의에 참석했을 정도로 이번 겨울의 화두가 됐다. 하지만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2008~2009 전기사용량과 요금' 자료에 따르면 정부중앙청사와 문화관광체육부, 농촌진흥청, 국세청 청사의 전기사용량은 재작년과 비교해 지난해 상반기 다소 줄었다가 하반기에 다시 늘었다. 더욱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전기 수요가 많아지는 11∼12월 이들 청사의 전기 사용량은 눈에 띄게 늘어나 '내복 국무회의'를 무색케 했다. 정부중앙청사의 작년 11월과 12월
법원 "성적 상상 외에 다른 사고의 여지 없다"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영화등급분류 기준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은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 냈던 영화 `천국의 전쟁'을 다시 `제한상영가' 등급으로 분류한 것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홍도 부장판사)는 `천국의 전쟁' 수입사인 ㈜월드시네마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낸 제한상영가 등급분류결정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로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극중 성행위 또는 유사장면이 상영시간의 10% 정도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성기 클로즈업 등으로 성기를 직접적ㆍ노골적ㆍ집중적으로 노출하는 등 성적인 이미지가 장면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며 "보통사람으로서는 감독이 내세운 의도보다는 성적 상상을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외에 다른 사고를 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오늘날 개방된 성관념에 비춰보더라도 선정성ㆍ음란성 표현이 과도해 선량한 풍속이나 국민정서를 현저하게 해칠 우려가 있다"며 "영등위의 결정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또 "월드시네마 측이 비교대상으로 든 영화 `숏버스'는 법원에서 음란성ㆍ선정성이 부인됐고 `브로크백 마운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대법원장 차량에 계란을 던진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회원 김모(62)씨와 추모(52)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밤 김씨 등을 소환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전 7시께 용산구 대법원장 공관 주변에서 `사법부, 법원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연 뒤 이용훈 대법원장 출근차량이 북한남삼거리에서 유턴하는 것을 보고 육교 위에서 이 대법원장이 탄 차량에 계란 6개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계란 4개는 차량에 떨어졌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자유개척청년당 등 4대 보수단체 관계자 50여 명은 사건 당시 대법원장 공관 근처에서 'PD수첩 무죄' 판결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경찰은 김씨 등을 검찰에 불구속송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gogo213@yna.co.kr (끝)
도산아카데미 조찬 세미나서 "수능도 개편"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10일 "대학입시에서의 `3불 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은 당연히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정책 방향' 주제 도산아카데미 조찬 세미나에서 "입시에서 자율화를 확대한다고 해서 무조건 3불 정책이 폐지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흔히들 자율에 맡기느냐, 3불 정책을 유지하느냐의 문제를 양자택일의 것으로 보고 둘 중 하나라는 식으로 판단한다"면서 "3불 정책은 유지해야 하고 자율화 정책의 하나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입학사정관제도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문가들이 신입생을 자유롭게 선발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자율'이다. 입학사정관제도로 학생을 평가하는 다양한 기준이 마련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시험에 대한 손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현재 수능은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학습을 요구한다. 똑같은 시험과 능력을 요구하는 수능은 앞으로 개편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