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GE같은 회사가 목표"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한국전력공사 김쌍수 사장이 6개 발전 자회사의 재통합과 관련해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9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사견을 전제로 "전기는 거의 같은 품질의 제품이며 단가도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통합하는 게 좋다고 본다"며 "경쟁체제로 가면 전기시장의 특성상 출혈경쟁이 될 텐데 영국은 그렇게 했다가 10년만에 부도가 났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발전 자회사는 한전이 100% 지분을 갖고 있어 다른 민간 기업이라면 `디비전'(division.사업부문) 개념이 될 것"이라며 "통합된다면 인력의 교류나 기업문화의 통일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연료나 설비를 들여올 때 발전사별로 각자 계약하는 것보다 큰 규모로 일괄 계약하는 게 비용면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나올 예정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보고서를 참고해 한전과 발전 자회사의 재통합 여부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한전을 2020년까지 매출액 760억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내 부문뿐 아니라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롯데그룹이 GS리테일이 매물로 내놓은 GS스퀘어(백화점) 및 GS마트를 인수할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바클레이스캐피털이 진행하는 GS스퀘어 및 GS마트 인수 관련 협상에서 롯데그룹이 이날 GS와 단독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롯데그룹과 사모펀드,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복수의 인수 후보군이 GS스퀘어나 GS마트 인수 관련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사실상 협상 주체가 롯데그룹으로 좁혀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자는 롯데그룹으로 정해진 것과 다름이 없으며 가격 문제를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통업계 인수합병(M&A) 최대 매물로 꼽혔던 GS스퀘어 및 GS마트는 사실상 롯데그룹에 넘어간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신규 출점 예정부지 및 현금 자산 등을 합쳐 1조2천억∼1조4천억원 가격에서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가 GS백화점을 인수하면 전국에 29개의 백화점 점포를 확보, 2위인 현대백화점(11개 점포)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GS마트까지 인수한다면 현재 70개인 롯데마트 점포를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국내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0포인트(1.14%) 오른 1,570.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0선 밑으로 떨어진 영향에 1.99포인트(0.13%) 내린 1,550.80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개인 역시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반전해 사흘 만에 반등했다. 개인은 512억원, 기관은 21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2천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3.27%), 금융업(2.84%), 철강.금속(2.17%)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1.13%), 비금속광물(-0.70%)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KB금융(5.34%), 신한지주(4.16%) 등 은행주가 반등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1.89% 올랐고, 하이닉스(4.38%)와 삼성전자(1.74%) 등 대형 IT주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
전문가들 "그룹 정상화까지는 아직 멀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 출연에 막판 합의하면서 지지부진했던 그룹 구조조정이 앞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계열사들의 주가가 무더기 상한가를 연출했다. 또 금호그룹 대주주의 사재 출연 거부 움직임에 따라 최근 낙폭이 확대됐던 은행주(株)들 역시 반등하며 하락분을 만회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073240], 금호석유[011780]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시아나항공[020560](13.62%), 대한통운[000120](6.38%), 대우건설[047040](0.94%) 등 다른 계열사들의 주가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계열사의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주주의 사재 출연 문제가 경영권 분할이라는 해법으로 일단락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금호그룹 대주주들은 전날 오너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의결권 및 처분권 위임 동의서를 채권단에 넘기겠다는 합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채권단은 사주 일가의 사재 출연 문제가 해결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금호그룹 계열사에 긴급 운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문가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최신원 SKC 회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9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해 강희락 경찰청장에게 SK그룹의 격려금 2억원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각종 민원과 민생치안을 위해 소리 없이 힘써온 우리 경찰이 있기에 기업인들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더욱 열린 자세로 국민에 다가가는 선진 경찰의 발걸음에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워커힐호텔 빵 5천 세트와 소시지 100세트를 함께 전달했다. ckchung@yna.co.kr (끝)
美.유럽업체 부상..현대기아도 선두권 노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세계 1위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초유의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는 이번 사태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로서 그간 쌓아온 명성과 브랜드 이미지에 깊은 흠집을 남기게 됐다. 특히 도요타의 자존심이던 고급 브랜드 렉서스와 첨단 기술력의 집합체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마저 리콜의 수렁에 빠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의 신뢰를 크게 잃게 됐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 틈을 타 유럽과 미국의 경쟁업체들이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도요타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핵심 역량을 쏟아부었던 하이브리드 기술이 타격을 입으면서 세계의 친환경차 개발 주도권도 유럽이나 미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요타 위상 흔들…미국.유럽업체 부상 = 지난 1월 미국에서 캠리 등 모델을 리콜하고 판매를 중단하면서 도요타의 매출은 작년 1월보다 16% 떨어진 9만8천796대를 기록, 1999년 이래 처음 월간 판매량이 10만대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보도됐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롯데그룹이 GS리테일이 매물로 내놓은 GS스퀘어(백화점) 및 GS마트를 인수할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바클레이스캐피털이 진행하는 GS스퀘어 및 GS마트 인수 관련 협상에서 롯데그룹이 이날 GS와 단독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롯데그룹과 사모펀드,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복수의 인수 후보군이 GS스퀘어나 GS마트 인수 관련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사실상 협상 주체가 롯데그룹으로 좁혀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자는 롯데그룹으로 정해진 것과 다름이 없으며 가격 문제를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통업계 인수합병(M&A) 최대 매물로 꼽혔던 GS스퀘어 및 GS마트는 사실상 롯데그룹에 넘어간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신규 출점 예정부지 및 현금 자산 등을 합쳐 1조2천억∼1조4천억원 가격에서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가 GS백화점을 인수하면 전국에 29개의 백화점 점포를 확보, 2위인 현대백화점(11개 점포)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GS마트까지 인수한다면 현재 70개인 롯데마트 점포를
美.유럽업체 부상..현대기아도 선두권 노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세계 1위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초유의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는 이번 사태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로서 그간 쌓아온 명성과 브랜드 이미지에 깊은 흠집을 남기게 됐다. 특히 도요타의 자존심이던 고급 브랜드 렉서스와 첨단 기술력의 집합체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마저 리콜의 수렁에 빠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의 신뢰를 크게 잃게 됐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 틈을 타 유럽과 미국의 경쟁업체들이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도요타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핵심 역량을 쏟아부었던 하이브리드 기술이 타격을 입으면서 세계의 친환경차 개발 주도권도 유럽이나 미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요타 위상 흔들…미국.유럽업체 부상 = 지난 1월 미국에서 캠리 등 모델을 리콜하고 판매를 중단하면서 도요타의 매출은 작년 1월보다 16% 떨어진 9만8천796대를 기록, 1999년 이래 처음 월간 판매량이 10만대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보도됐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키코(KIKO)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측이 은행을 상대로 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키코 피해 중소기업의 모임인 환헤지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키코 피해와 관련해 은행 측 담당자를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공대위 측 관계자는 "민사 소송 재판부가 기업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판결을 내렸기에 형사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고발 대상과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130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판부 판결에 대한 규탄 대회를 여는 등 장외 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공대위의 강경 대응은 최근 키코 피해 관련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임성근 부장판사)는 주식회사 수산중공업이 키코 계약의 무효 등을 주장하며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등 청구 소송에서 은행 측의 손을 들어주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현재 중소기업 100여 곳이 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키코 관련 소송이 계류된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불안감이 남아있는 데다 대형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내려 다우지수 10,000선이 무너지면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86포인트(0.42%)나 하락한 9,970.3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도 3.25포인트(0.30%) 내린 1,062.94에 형성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136.72로 4.30포인트(0.20%)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그리스 등 남부유럽 국가들이 채무상환 불능 상태로 떨어지지 않게 하려면 국제 사회에서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다. 일부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선전했지만 여타 대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해 전체적인 시장을 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atw@yna.co.kr (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외교 전선에서 대결 양상을 빚는 가운데 미국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멜린다 리우 베이징 지부장은 8일 최신호에서 중국이 미국의 입장과 동향에 별달리 주목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가 미국보다는 중국 인민의 여론 동향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미국 전문가들은 1980-9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미국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하는 데 전념했고 미국 전문가들의 보고 내용은 항상 주목 대상이었다. 지금은 크게 달라졌다. 중국내 미국 전문가들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동향이 관심 대상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은 주요 글로벌 이슈를 둘러싸고 미국의 입장을 무시한 채 미국에 대해 중국의 불만을 거침없이 토로하며 때로는 위협과 거부의 태도를 자주 나타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할 의사를 보이고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중국내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리우 지부장은 미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달라지게 된 주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8일 새벽 4시14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여섯 명의 승무원을 태운 엔데버호는 13일간 우주에 머물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2개의 모듈을 설치하고 각종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엔데버호에는 ISS 탑승자의 지속적인 거주를 가능케하는 생명유지장치가 들어있는 `노드 3' 혹은 `트랭퀼러티'로 불리는 방(room) 및 ISS에서 지구를 관찰할 수 있는 7개의 창문이 달린 `큐폴라'라고 불리는 장치가 탑재됐다. 엔데버호 승무원들은 3차례의 우주유영을 통해 이들 2개의 모듈을 ISS에 부착할 예정이다. 이들 두 모듈의 부착이 끝나면 ISS 건설 사업은 90% 정도 완료되게 된다. 이번 발사는 올들어 이뤄진 미국의 첫 우주왕복선 발사로, 미국은 올해 말까지 4차례 더 발사한 후 우주왕복선 발사 프로젝트를 중단할 계획이다. 당초 엔데버호는 전날 새벽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발사를 하루 연기했다. jh@yna.co.kr (끝)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가수 인순이에 이어 이번엔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카네기홀의 무대에 선다. 소년의 집은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부산 소재 아동복지시설(고아원)로, 1979년 미사때 반주를 담당하는 합주단으로 출발한 지 31년만에 전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의 무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소년의 집 관현악단의 이번 공연은 지휘자 정명훈 씨의 노력으로 성사됐고, 정씨가 설립한 사단법인 미라클 오브 뮤직이 주관하고 있다. 정명훈씨는 지난 2005년 소년의 집을 방문했다가 이들의 연주실력에 깜짝 놀란 적이 있고, 이후 지휘자 공부를 하던 셋째 아들 정 민에게 이 관현악단에 대한 지도와 지휘를 맡겼었다. 작년 8월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자선음악회에서 이들의 연주실력을 본 당시 서울시향 관계자가 해외 무대에 설 수 있을 만큼의 기량을 갖췄다고 칭찬하면서 미국 공연을 제의한 뒤 정명훈씨가 카네기홀 공연을 추진해왔다. 이번 공연에도 정 민이 지휘를 맡고 유럽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명주와 테너 김재형도 함께 협연한다. 소년의 집 재학생 40명 외에 졸업생 60명도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버냉키, 금주부터 청사진 밝힐 것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 인상을 골자로 하는 시중 유동성 흡수 방안의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준이 경제가 충분히 회복됐다고 판단한 뒤에 이를 실행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연준이 현재 0.25% 수준인 초과지준 금리의 인상을 통해 지난 2008년과 2009년 시중에 공급한 유동성 흡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과지준에 지급하는 금리를 인상하면 시중은행이 대출할 여유자금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유인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이는 연방기금 금리를 비롯한 주요 단기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WSJ는 버냉키 의장이 오는 10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참석하고 이달 내 한 차례 더 출석해 경제.통화정책에 대한 반기전망도 밝힐 예정이라면서 그가 이를 출구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작년 12월 한 연설에서 "연준이 초과지준 금리를 인상하면 이는 금리 인상을 불러올 것이며 자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가수 인순이에 이어 이번엔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카네기홀의 무대에 선다. 소년의 집은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부산 소재 아동복지시설(고아원)로, 1979년 미사때 반주를 담당하는 합주단으로 출발한 지 31년만에 전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의 무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소년의 집 관현악단의 이번 공연은 지휘자 정명훈 씨의 노력으로 성사됐고, 정씨가 설립한 사단법인 미라클 오브 뮤직이 주관하고 있다. 정명훈씨는 지난 2005년 소년의 집을 방문했다가 이들의 연주실력에 깜짝 놀란 적이 있고, 이후 지휘자 공부를 하던 셋째 아들 정 민에게 이 관현악단에 대한 지도와 지휘를 맡겼었다. 작년 8월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자선음악회에서 이들의 연주실력을 본 당시 서울시향 관계자가 해외 무대에 설 수 있을 만큼의 기량을 갖췄다고 칭찬하면서 미국 공연을 제의한 뒤 정명훈씨가 카네기홀 공연을 추진해왔다. 이번 공연에도 정 민이 지휘를 맡고 유럽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명주와 테너 김재형도 함께 협연한다. 소년의 집 재학생 40명 외에 졸업생 60명도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