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최신원 SKC 회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9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해 강희락 경찰청장에게 SK그룹의 격려금 2억원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각종 민원과 민생치안을 위해 소리 없이 힘써온 우리 경찰이 있기에 기업인들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더욱 열린 자세로 국민에 다가가는 선진 경찰의 발걸음에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워커힐호텔 빵 5천 세트와 소시지 100세트를 함께 전달했다. ckchung@yna.co.kr (끝)
美.유럽업체 부상..현대기아도 선두권 노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세계 1위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초유의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는 이번 사태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로서 그간 쌓아온 명성과 브랜드 이미지에 깊은 흠집을 남기게 됐다. 특히 도요타의 자존심이던 고급 브랜드 렉서스와 첨단 기술력의 집합체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마저 리콜의 수렁에 빠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의 신뢰를 크게 잃게 됐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 틈을 타 유럽과 미국의 경쟁업체들이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도요타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핵심 역량을 쏟아부었던 하이브리드 기술이 타격을 입으면서 세계의 친환경차 개발 주도권도 유럽이나 미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요타 위상 흔들…미국.유럽업체 부상 = 지난 1월 미국에서 캠리 등 모델을 리콜하고 판매를 중단하면서 도요타의 매출은 작년 1월보다 16% 떨어진 9만8천796대를 기록, 1999년 이래 처음 월간 판매량이 10만대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보도됐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롯데그룹이 GS리테일이 매물로 내놓은 GS스퀘어(백화점) 및 GS마트를 인수할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바클레이스캐피털이 진행하는 GS스퀘어 및 GS마트 인수 관련 협상에서 롯데그룹이 이날 GS와 단독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롯데그룹과 사모펀드,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복수의 인수 후보군이 GS스퀘어나 GS마트 인수 관련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사실상 협상 주체가 롯데그룹으로 좁혀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자는 롯데그룹으로 정해진 것과 다름이 없으며 가격 문제를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통업계 인수합병(M&A) 최대 매물로 꼽혔던 GS스퀘어 및 GS마트는 사실상 롯데그룹에 넘어간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신규 출점 예정부지 및 현금 자산 등을 합쳐 1조2천억∼1조4천억원 가격에서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가 GS백화점을 인수하면 전국에 29개의 백화점 점포를 확보, 2위인 현대백화점(11개 점포)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GS마트까지 인수한다면 현재 70개인 롯데마트 점포를
美.유럽업체 부상..현대기아도 선두권 노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세계 1위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초유의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는 이번 사태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로서 그간 쌓아온 명성과 브랜드 이미지에 깊은 흠집을 남기게 됐다. 특히 도요타의 자존심이던 고급 브랜드 렉서스와 첨단 기술력의 집합체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마저 리콜의 수렁에 빠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의 신뢰를 크게 잃게 됐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 틈을 타 유럽과 미국의 경쟁업체들이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도요타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핵심 역량을 쏟아부었던 하이브리드 기술이 타격을 입으면서 세계의 친환경차 개발 주도권도 유럽이나 미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요타 위상 흔들…미국.유럽업체 부상 = 지난 1월 미국에서 캠리 등 모델을 리콜하고 판매를 중단하면서 도요타의 매출은 작년 1월보다 16% 떨어진 9만8천796대를 기록, 1999년 이래 처음 월간 판매량이 10만대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보도됐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키코(KIKO)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측이 은행을 상대로 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키코 피해 중소기업의 모임인 환헤지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키코 피해와 관련해 은행 측 담당자를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공대위 측 관계자는 "민사 소송 재판부가 기업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판결을 내렸기에 형사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고발 대상과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130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판부 판결에 대한 규탄 대회를 여는 등 장외 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공대위의 강경 대응은 최근 키코 피해 관련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임성근 부장판사)는 주식회사 수산중공업이 키코 계약의 무효 등을 주장하며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등 청구 소송에서 은행 측의 손을 들어주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현재 중소기업 100여 곳이 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키코 관련 소송이 계류된
일본 22만여대 리콜 절차 돌입..미국서도 오늘 리콜 신청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도요타자동차는 9일 주력 하이브리드 차량인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 브레이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교체를 위한 리콜 신청서를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도요타는 동시에 프리우스와 동일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사이(SAI)'와 렉서스 'AS250s',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에 대해서도 리콜 신청을 했다. 리콜 대상은 4개 차종에 걸쳐 총 22만3천68대라고 도요타는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자동차의 리콜 신청을 즉시 수리했다. 도요타자동차 창업자의 손자인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리콜 사태에 대해 사과한 뒤 프리우스 등 자사 하이브리드 차량의 리콜 대상 차량이 "전 세계에서 약 4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판매에 들어간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서는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이어져 왔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신형 프리우스의 브레이크와 관련된 진정은 지난 1일부터 9일 오전까지 총 94건이 접수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1월까지 생산된 프리우스 1
형사 `무죄'…민사는 정정보도만 승소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광우병 쇠고기 관련 보도를 한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9일 패소함으로써 그동안 진행된 각종 민ㆍ형사 소송의 결과와 향후 일정이 관심을 끈다. PD수첩 보도와 관련한 소송은 검찰이 제작진 5명을 기소한 형사소송 1건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와 일반인 등이 방송사와 제작진 등을 상대로 낸 4건의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쇠고기 수입업자 등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허위ㆍ왜곡 보도한 혐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PD수첩 제작진 5명을 고소ㆍ고발해 검찰이 1년가량 수사한 끝에 기소한 형사소송에서는 서울중앙지법 1심이 지난달 21일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곧바로 항소했고,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여상원 부장판사)에 사건이 배당돼 내달께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민사소송은 사안의 성격과 입증 정도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법원은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는 일부 허위ㆍ왜곡 보도를 인정해 원고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원고측이 '잘못된 보도(불법행위)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제대
특수ㆍ공안부 대거투입…인지수사 확대방침 비상대책회의서 불법선거운동 대책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검찰이 9일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안부 외에 특수부와 형사부 인력도 대거 투입키로 하는 등 선거사범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대검 공안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전국 선거전담부장검사가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대비 비상근무체제 단계를 상향하고, 특수부ㆍ형사부를 단계적으로 투입하며, 초기에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의 불법선거운동대책을 발표한다. 검찰은 이번 지방선거의 선거범죄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선거사범전담수사반원 531명(검사 143명) 외에 단계적으로 특수부와 형사부 인력 572명(검사 92명)을 차출할 방침이다. 또 최근 선거사범이 급증하는 등 선거운동이 조기에 과열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거범죄전담수사반의 비상근무체제 단계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상향조정키로 했다. 특히 선거의 과열 분위기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구속 사건이나 다액 사용, 다수인 동원, 신종 선거범죄 등 주요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인지 수사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검찰은 여론조사나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불법선거운동
대법, 아동성범죄 양형 강화안 의결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아동성범죄의 권고형량 상한선을 높이는 방안을 담은 양형기준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수정안은 `조두순 사건'과 유사한 흉악범죄의 권고형량을 최대 무기징역까지 늘렸고, 범행할 때 술을 마셨어도 양형 감경 사유에서 제외했다. 또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의 특수성과 심각성을 감안해 가학적ㆍ변태적 침해행위를 했거나, 등하굣길, 공동주택 계단, 승강기 등 특별보호구역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면 형량을 높일 수 있도록 양형 가중 사유를 추가했다. 양형위는 이런 내용으로 작년 12월 발표했던 수정안을 8일 오후 정기회의에서 큰 변동 없이 의결했으며,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당초에는 범행을 위해 고의로 술을 마셨으면 가중사유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수정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다수 피해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범행하면 가중사유로 반영하는 내용이 새로 추가됐다. 대법원은 작년 7월부터 13세 미만 어린이를 상대로 강간상해ㆍ치상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기본 징역 6∼9년, 가중때 7∼11년으로 하는 양형기준을 시행했으나, 조두순 사건 이후 형량이 너무 낮다는
유명 여가수 포함 연예인 3명 등 213명 입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서울 혜화경찰서는 9일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짝퉁' 의류 등을 대거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유명 여가수 A씨 등 연예인 3명과 제조자, 쇼핑몰 운영자 등 2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11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코카콜라 등 외국 유명 상표를 도용한 의류와 액세서리 등 135점을 팔아 2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우 B(여)와 방송인 C(여)씨 혐의 역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캘빈클라인, 이브생로랑 등의 상표가 박힌 짝퉁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팔아 각각 150만원과 50만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들은 동대문시장 등에서 짝퉁 의류 등을 구입해 쇼핑몰에서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짝퉁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적발하고 단속에 들어가자 연예인들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A씨가 상표권을 침해한 것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500만원, B씨와 C씨는 각각 700만원과 2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유명 연예인의 이름과 초상권을 빌려 짝퉁 제품을 판매한 쇼핑몰 8개를
유명 여가수 포함 연예인 3명 등 213명 입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서울 혜화경찰서는 9일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짝퉁' 의류 등을 대거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유명 여가수 A씨 등 연예인 3명과 제조자, 쇼핑몰 운영자 등 2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11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코카콜라 등 외국 유명 상표를 도용한 의류와 액세서리 등 135점을 팔아 2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우 B(여)와 방송인 C(여)씨 혐의 역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캘빈클라인, 이브생로랑 등의 상표가 박힌 짝퉁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팔아 각각 150만원과 50만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들은 동대문시장 등에서 짝퉁 의류 등을 구입해 쇼핑몰에서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짝퉁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적발하고 단속에 들어가자 연예인들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A씨가 상표권을 침해한 것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500만원, B씨와 C씨는 각각 700만원과 2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유명 연예인의 이름과 초상권을 빌려 짝퉁 제품을 판매한 쇼핑몰 8개를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설 명절에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고 81억2천만원 상당의 차례상 비용과 위문품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지원금 60억9천500만원보다 20억2천500만원이나 늘어난 액수다. 다문화 가정과 독거노인, 쪽방 거주민, 소년소녀가장 등 전국 저소득 주민 28만여 명에게 설 차례상과 설 위문품 등으로 약 41억원을, 10만여 사회취약계층 가구에 특별생계비 36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노숙인시설과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3천760명에게 명절 기간 급식 비용으로 5천만원,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를 위한 지역 민속축제를 위해 3천만원을 지원한다. gogo213@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행정안전부는 2012년부터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1차 시험에 한국사 과목을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안'이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고시나 외무고시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 사전에 응시해 2급 이상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 시험은 지난해까지 연 2회 실시됐으나, 수험생들에게 더욱 많은 응시 기회를 주고자 올해와 내년에 연 3회, 2012년부터는 연 4회로 확대된다. 한국사 자격시험의 유효 기간은 3년으로 설정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바른 역사관에 근거해 국가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고 관리돼야 한다는 각계의 의견을 반영해 5급 공무원에 요구되는 역사 지식을 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올해부터 수습 사무관에 대해 헌법 교육을 강화하고 일정 점수를 받아야만 교육 이수를 인정하는 `헌법교육 패스(Pass)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각종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수험생 편의를 위해 주민등록표 초본과 취업지원 대상자 증명서 등의 제출서류를 해당기관의 전산 조회로 대체하는 내용도 담았다. moonsk@yna.co.k
대법, 아동성범죄 양형 강화안 의결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아동성범죄의 권고형량 상한선을 높이는 방안을 담은 양형기준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수정안은 `조두순 사건'과 유사한 흉악범죄의 권고형량을 최대 무기징역까지 늘렸고, 범행할 때 술을 마셨어도 양형 감경 사유에서 제외했다. 또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의 특수성과 심각성을 감안해 가학적ㆍ변태적 침해행위를 했거나, 등하굣길, 공동주택 계단, 승강기 등 특별보호구역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면 형량을 높일 수 있도록 양형 가중 사유를 추가했다. 양형위는 이런 내용으로 작년 12월 발표했던 수정안을 8일 오후 정기회의에서 큰 변동 없이 의결했으며,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당초에는 범행을 위해 고의로 술을 마셨으면 가중사유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수정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다수 피해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범행하면 가중사유로 반영하는 내용이 새로 추가됐다. 대법원은 작년 7월부터 13세 미만 어린이를 상대로 강간상해ㆍ치상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기본 징역 6∼9년, 가중때 7∼11년으로 하는 양형기준을 시행했으나, 조두순 사건 이후 형량이 너무 낮다는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서울고법 형사9부(임시규 부장판사)는 9일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이 확정됐던 정찬용(59)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의 재심에서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음모 예비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이 유신헌법 및 긴급조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준비했던 사실은 인정되지만, 그것만으로 반국가단체를 구성하고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예비 음모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일부 공동 피고인과 참고인이 수사기관에서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듯한 진술을 했지만, 관련 사건의 재심 경과 등을 살펴보면 가혹행위가 폭넓게 이뤄졌고 정 전 수석이 강압적 분위기에서 수사받은 점이 인정되는 만큼 해당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의 긴급조치 위반 혐의는 긴급조치의 근거가 되는 유신헌법 53조가 1980년 10월27일 구 헌법의 제정ㆍ공포에 따라 폐지됐다는 점을 들어 면소로 판결했다. 정 전 비서관은 1974년 4월 대통령 긴급조치 4호에 대한 민청학련 명의의 반박선언문 900매를 제작해 이 중 500여매를 배포한 혐의로 1974년 9월 비상고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