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8일 새벽 4시14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여섯 명의 승무원을 태운 엔데버호는 13일간 우주에 머물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2개의 모듈을 설치하고 각종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엔데버호에는 ISS 탑승자의 지속적인 거주를 가능케하는 생명유지장치가 들어있는 `노드 3' 혹은 `트랭퀼러티'로 불리는 방(room) 및 ISS에서 지구를 관찰할 수 있는 7개의 창문이 달린 `큐폴라'라고 불리는 장치가 탑재됐다. 엔데버호 승무원들은 3차례의 우주유영을 통해 이들 2개의 모듈을 ISS에 부착할 예정이다. 이들 두 모듈의 부착이 끝나면 ISS 건설 사업은 90% 정도 완료되게 된다. 이번 발사는 올들어 이뤄진 미국의 첫 우주왕복선 발사로, 미국은 올해 말까지 4차례 더 발사한 후 우주왕복선 발사 프로젝트를 중단할 계획이다. 당초 엔데버호는 전날 새벽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발사를 하루 연기했다. jh@yna.co.kr (끝)
5개大 석사과정 100명 육성..신화통신.CCTV 등에 공급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이 서방 언론에 맞서 중국의 목소리를 대변할 `엘리트 기자'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베이징외국어대, 칭화대, 교통대, 런민대, 상하이 푸단대 등 중국 주요 5개 대학은 지난해 2년 과정의 언론학 석사과정에서 수학할 대학졸업생 20명씩을 선발했다. 이들 5개 대학이 총 100명의 언론학 석사과정 학생들을 선발한 이유는 중국 공산당의 지시에 따라 국제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전공한 엘리트 기자들을 육성, 신화통신, 중앙(CC)TV,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 등 관영매체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베이징외국어대 관계자는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관영 매체들에 `맞춤형 인재'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대학원생들을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푸단대 관계자는 할당 목표를 채우기 위해 일부 학부 졸업생들에게 전공을 바꿔 언론학을 공부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단대학측은 `맞춤형 교과과정'에 따라 영자지인 상하이 데일리와
후진타오 '구두친서' 전달받아..만찬 겸해 북 언론, 면담 내용.장소 보도 안해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8일 저녁 방북 중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하고 만찬도 함께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새벽 보도했다. 왕 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와 대표단이 준비해온 선물을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시하고 후 주석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한 뒤 왕 부장과 "친선적인 담화"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으나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날 면담에서는 6자회담 재개 방안과 북.중 협력 강화 문제가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의 이번 방북은 북측이 평화협정 논의와 대북제재 해제를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6자회담 재개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로써 2003년 현직을 맡은 왕 부장은 2004년 1월, 2005년 2월, 2008년 1월, 2009년 1월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5 차례 방북해 빠짐없이 김 위원장을 면담했다. 중앙통신은 면담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언론은 앞서 8일 새벽 김 위원장이 현대화
개성공단 `3통' 군사실무회담 일정 곧 통보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상헌 기자 = 정부는 개성공단 발전,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 등과 관련한 남북 실무급 대화를 설 연휴(13~15일)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연휴(16~17일) 이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이달 중 개최하되, 남북한의 연휴 이후로 일정을 잡아 이르면 이번 주 중 북한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3통' 협의를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한다는 방침은 이미 정해졌지만 개최 시기 및 제의 시점 등은 유관 당국간에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일 열린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3통 문제를 군사실무회담에서 다루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장소는 남측이 정해서 통보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8일 첫 회담에서 입장 차를 확인한 금강산.개성관광 실무회담의 경우 북한이 신변안전 보장 등 관광 재개를 위한 `3대 과제'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갖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8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8일 새벽 4시14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여섯 명의 승무원을 태운 엔데버호는 13일간 우주에 머물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2개의 모듈을 설치하고 각종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엔데버호에는 ISS 탑승자의 지속적인 거주를 가능케하는 생명유지장치가 들어있는 `노드 3' 혹은 `트랭퀼러티'로 불리는 방(room) 및 ISS에서 지구를 관찰할 수 있는 7개의 창문이 달린 `큐폴라'라고 불리는 장치가 탑재됐다. 엔데버호 승무원들은 3차례의 우주유영을 통해 이들 2개의 모듈을 ISS에 부착할 예정이다. 이들 두 모듈의 부착이 끝나면 ISS 건설 사업은 90% 정도 완료되게 된다. 이번 발사는 올들어 이뤄진 미국의 첫 우주왕복선 발사로, 미국은 올해 말까지 4차례 더 발사한 후 우주왕복선 발사 프로젝트를 중단할 계획이다. 당초 엔데버호는 전날 새벽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발사를 하루 연기했다. jh@yna.co.kr (끝)
"중화민족은 한 집안"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은 최근 다수 민족인 한(漢)족과 55개 소수민족을 합쳐 56개 민족의 지문 등 피부문양에 대한 조사를 완성,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상하이자퉁(交通)대학의 피부문양전문가인 장하이궈(場海國) 교수를 조장으로 한 중국피부문양학연구팀은 1979년 창립이후 30년간 100여개 연구기관과 1천여명의 연구원을 동원해 방대한 작업을 벌였다. 연구팀은 이런 노력의 결과 150여개 유형의 56개 민족의 지문 샘플을 만들었고 6만8천여명으로 부터 지문, 장문(掌紋:손바닥무늬), 족문(足紋:발바닥 무늬) 등 수만개의 피부문양에 대한 데이터를 작성했다. 한 국가가 자국내 민족들의 지문 DB를 만든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중국을 구성하는 56개 민족의 지문의 특징을 비교 분석한 결과 '중화민족'은 오래전부터 한집안의 공통특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팀의 다소 자의적으로 보이는 주장이다. 56개 민족은 창장(長江)을 중심으로 크게 남방계와 북방계로 나뉘고 각 민족은 피부문양에서 유전자적 차이를 보이면서도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남방계와 북방계
김정일 '진정성' 언급 놓고 해석 교차 北 '복귀선언' 미룬 듯..김정일 방중초청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8일 저녁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동함에 따라 장기교착 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의 물꼬가 트일 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은 김 위원장이 북한 노동당과의 연례행사 차원에서 방북한 왕 부장을 접견하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북한의 회담 복귀를 정식으로 설득한다는 의미에 무게감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회동으로 드러나는 북한의 대응 스탠스는 6자회담 재개의 속도와 수순을 좌우하는 결정적 바로미터가 된다는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우선 주목할 대목은 6자회담 복귀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발언이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왕 부장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 의지를 되풀이하면서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관련 당사국들의 진정성(Sincerity)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북핵 외교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사실상 굳혔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의장국인 중
(서울=연합뉴스) 연예인의 사생활을 뒤쫓는 파파라치 세계에서 '대부'로 꼽혔던 사진작가 펠리체 퀸토가 지난달 16일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향년 80세.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퀸토의 부인은 그가 미국 메릴랜드 주(州) 로크빌에서 폐렴으로 숨졌다고 8일 밝혔다. 1929년 이탈리아 밀라노서 태어난 퀸토는 로마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을 뒤쫓아 다니며 비밀스런 장면을 찍어 타블로이드 신문에 팔아넘기면서 '파파라치 킹'으로 불렸다. 그가 유명인의 은밀한 모습을 포착하려고 카페에서 매복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연예인을 뒤쫓는 방식은 오늘날 파파라치 활동의 시초가 됐다. 그는 1963년 미국으로 건너가 AP 통신에서 일했으며, 1993년 은퇴해 부인과 조용히 지내왔다. 그는 친구이던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으로부터 1960년 영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의 주인공 역할을 제의받기도 했으나, 파파라치 활동으로 버는 돈이 더 많다는 이유로 이를 고사했다고 부인은 전했다. '달콤한 인생'에서는 부자들의 방탕한 생활을 취재하는 사진 기자 '파파라초'가 주인공으로 등장, 연예인의 사생활을 뒤쫓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를 뜻하는 '파파라치'라는 단어를
개성공단 `3통' 군사실무회담 일정 곧 통보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상헌 기자 = 정부는 개성공단 발전,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 등과 관련한 남북 실무급 대화를 설 연휴(13~15일)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연휴(16~17일) 이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이달 중 개최하되, 남북한의 연휴 이후로 일정을 잡아 이르면 이번 주 중 북한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3통' 협의를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한다는 방침은 이미 정해졌지만 개최 시기 및 제의 시점 등은 유관 당국간에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일 열린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3통 문제를 군사실무회담에서 다루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장소는 남측이 정해서 통보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8일 첫 회담에서 입장 차를 확인한 금강산.개성관광 실무회담의 경우 북한이 신변안전 보장 등 관광 재개를 위한 `3대 과제'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갖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8
김정일 '진정성' 언급 놓고 해석 교차 北 '복귀선언' 미룬 듯..김정일 방중초청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8일 저녁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동함에 따라 장기교착 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의 물꼬가 트일 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은 김 위원장이 북한 노동당과의 연례행사 차원에서 방북한 왕 부장을 접견하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북한의 회담 복귀를 정식으로 설득한다는 의미에 무게감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회동으로 드러나는 북한의 대응 스탠스는 6자회담 재개의 속도와 수순을 좌우하는 결정적 바로미터가 된다는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우선 주목할 대목은 6자회담 복귀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발언이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왕 부장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 의지를 되풀이하면서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관련 당사국들의 진정성(Sincerity)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북핵 외교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사실상 굳혔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의장국인 중
찬성파 교통상도 이번 국회 처리 반대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연립여당인 국민신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대표가 영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가 불가능하다고 공언했다. 8일 NHK방송에 따르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부에서 금융.우정상을 맡고 있는 가메이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 지방참정권과 관련, "나는 반대다. 국민신당이 반대하는 한 법안이 제출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는 연립여당의 정책 결정은 민주당과 국민신당, 사민당의 합의를 전제로 하는 만큼 국민신당이 반대할 경우 법안 제출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은 이번 정기국회에 외국인참정권 법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으나 국민신당이 극력 반대하는데다 내각에서도 신중론이 우세해 이번 회기내 법안 처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국인 참정권 부여에 찬성하고 있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도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법안 처리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마에하라 교통상은 "나는 (외국인 참정권에) 찬성 입장이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대단히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
찬성파 교통상도 이번 국회 처리 반대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연립여당인 국민신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대표가 영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가 불가능하다고 공언했다. 8일 NHK방송에 따르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부에서 금융.우정상을 맡고 있는 가메이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 지방참정권과 관련, "나는 반대다. 국민신당이 반대하는 한 법안이 제출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는 연립여당의 정책 결정은 민주당과 국민신당, 사민당의 합의를 전제로 하는 만큼 국민신당이 반대할 경우 법안 제출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은 이번 정기국회에 외국인참정권 법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으나 국민신당이 극력 반대하는데다 내각에서도 신중론이 우세해 이번 회기내 법안 처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국인 참정권 부여에 찬성하고 있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도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법안 처리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마에하라 교통상은 "나는 (외국인 참정권에) 찬성 입장이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대단히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
최고 2.5배…23곳 중 폐원 2곳, 휴원 6곳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문제유출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학원을 점검한 결과, 시내 40개 학원 가운데 23개 학원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위반사항은 주로 수강료 초과 징수(14개소. 중복계산), 강사채용 및 해임 미통보(9개소) 등이며 장부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곳도 일부 있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특히 수강료 초과 징수로 적발된 학원은 대부분 적정수강료보다 수십만원 더 받았으며, 모 학원은 월 적정수강료(51만원)의 두 배가 훨씬 넘는 126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정수강료는 분당 단가(강남지역 상한선은 1분당 167원)에 수업시간을 곱한 액수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원 중 6곳은 휴원(45일 1곳, 14일 3곳, 7일 2곳) 명령을, 8곳을 시정 명령을 내렸으며, 2개월 이상 무단으로 문을 닫은 2곳을 직권으로 폐원 조치했다. 또 수강료를 초과 징수한 학원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수백만원 이상의 초고액 수강료를 받는 SAT학원도 있다고 보도했는데 유학원과 연계한 유학 관련 비용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성윤 부장검사)는 장학사 자리를 노려 서울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사에게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임모씨 등 교사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2008년 '장학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임모(50.구속) 장학사에게 각각 현금 1천100만원과 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후 장학사 시험에 합격해 보직 발령을 기다리는 상태였으나 비리사실이 들통나 시교육청이 이들의 직위 해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뇌물을 챙겼던 임 장학사가 상급자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장학사 직위를 팔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시 교육청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장학관 출신의 현직 교장인 A씨가 임 장학사의 차명계좌에 연계된 통장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교육청은 창호공사와 방과 후 학교 사업 등과 관련해 공직자 비리가 계속 불거지자 지난 4일 본청 국장과 산하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 고위 간부들이 '책임을 지겠다'며 보직에서 일괄 사퇴한 바 있다. ta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성 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양성평등지수'가 2008년 46.42를 기록해 2006년 43.34, 2007년 45.4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양성평등지수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여성의 사회문화권 확대' 등 4개 영역 19개로 구성된 성 인지 지표 값에 가중치를 부여해 계산한 수치로 2006년 개발됐다. 재단이 성 인지 지표를 측정한 결과 4개 영역 중 '여성의 경제세력화'는 42.31에서 43.60으로, '소수자 여성 사회통합'은 47.57에서 47.89로, '여성의 사회문화권 확대'는 60.44에서 63.12로 소폭 올랐다. '여성의 경제세력화'가 43.60이라는 것은 남성이 경제세력화한 정도를 100으로 봤을 때 여성은 43.60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서울시 5급 이상 여성공무원과 광역ㆍ기초의원의 여성 비율 등으로 측정한 '여성의 대표성 제고'는 35.26에서 34.49로 하락했다. 이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전년 2.2%에서 작년 2.3%로 상승세가 크지 않았지만 '주요부서 여성공무원 비율'은 20.0%에서 11.3%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