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 성북경찰서는 공무원들이 노점상 단속 과정에서 과태료를 물리지 않고 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서울 종로구청을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종로구청 건설관리과 가로정비팀을 압수수색해 2007~2009년 과태료 징수 대장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속 공무원이 거리에 세워진 불법 입간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는데 이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가 하면 노점상 대표가 단속 공무원에게 수십만 원씩 돈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종로 대로변의 노점상을 주변 특화거리로 옮기도록 하는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경찰은 노점상을 이전하기 전에 이 같은 부정이 있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yjkim84@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서울 중랑경찰서는 자신의 애인과의 불륜관계를 의심하며 40대 남성을 전기로 고문하고 둔기로 때린 혐의(살인미수)로 홍모(55)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3일 오후 4시께 서울 중화동 A(41)씨의 1층 전셋집에 찾아가 자신의 내연녀와 몰래 만난 것을 추궁하며 A씨를 밧줄로 의자에 묶고서 전극테스트기를 양손 손톱에 부착해 전류를 흐르게 하고 둔기로 머리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홍씨는 전기고문을 가하기 전에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주방용 랩으로 A씨의 입과 얼굴을 감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삼자대면하러 가자며 홍씨가 잠시 풀어주자 2층 주인집으로 도망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7년 전 인터넷 게임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다. 간판업에 종사했던 홍씨가 간판 제작에 사용하는 전극테스트기로 전류를 몸에 흐르게 해 심한 고통을 가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끝)
전력공급 문제로 보수작업 중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세계 최고 높이 건물인 부르즈칼리파(옛 부르즈두바이)의 전망대 운영이 '기술적 문제' 탓에 개장 한 달 만에 중단됐다. 부르즈칼리파 운영사 `에마르'는 건물 162층 가운데 124층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전력공급 문제가 발생, 지난 7일 오후부터 관람객 입장을 중단시키고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에마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력공급과 관련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 승강기 담당업체가 문제를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며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르는 예약자들에게는 입장료를 환불해 주고 원할 경우 예약일을 바꿔줄 예정이다. 지난달 9일에는 전망대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높이 430m 지점에서 1시간가량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르즈칼리파 전망대의 입장료는 100디르함(한화 3만2천원), 즉시 입장권은 400디르함(한화 12만8천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지난달 4일 개장 이후 매일 3천명에 가까운 입장객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어 왔다. 1층 로비와 124층 전망대를 잇는 승강기 2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승강기로, 500m 높이 전망대까지
국방대 조사..42% "北정권 적대대상", 35% "협력대상" 76% "軍복무 가산점 부여 찬성"..28% "軍발표 신뢰안해"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우리 국민은 한국의 대외적 안보위협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북한과의 교류확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남북교류협력이 북한체제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가 작년 9월9일부터 10월1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문가 60명을 포함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261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안보의식조사에서 드러났다. 국방대가 8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반도의 안보위협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 국민의 33.6%가 `북한과의 교류확대'라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한국의 군사력 증강'(29.9%), `한미협력체제 강화'(18.0%),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협력강화'(17.7%)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전문가 집단은 `한미협력체제 강화'(40.0%)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고 이어 `북한과의 교류확대'(28.3%)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0)이 한국과 미국, 일본을 오가며 공연한다. 8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현재 UCLA 최연소 교수로 근무하는 용재 오닐은 다음달 5일 저녁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달 말 고국을 찾는 용재 오닐은 한국 공연이 끝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오는 27일 저녁 8시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음악인후원협회(회장 최효원.KAMSA)가 주최하는 이 공연은 티켓 판매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문의가 쇄도하는 등 샌프란시스코 음악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줄리어드 음악대학원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한 그는 미국에서 매회 공연 때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주요 언론들로부터 "기술적으로도 완벽하고 파워풀한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베를린 필하모닉으로부터는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6월 22일부터 7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과 일본 도쿄 국제포럼홀, 오사카 심포니홀을 오가며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용재 오닐이 이끄는 실내악 프로젝트 그룹 '앙상블 디토'(이하 디토)와 함께 한다. 디토는 지난 2007년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한 한국계 연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8일 한나라당 일각에서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 국민투표 또는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 실시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당 일부 의원들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종시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끝까지 설득해서 당당하게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조만간 충청북도를 방문하는 일정과 관련, "세종시와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가 될 것이고 간담회 같은 계획도 현재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chu@yna.co.kr (끝)
北, 신변안전보장등 3대 요구 사실상 거부 후속회담 일정 못잡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노재현 기자 = 남북은 8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약 19개월만에 관광 재개와 관련한 당국간 대화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약 1시간50분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관광 재개의 조건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별히 합의된 사항없이 회의는 종결됐다"며 "차기 회의 일정은 합의된 것이 없고, 추후 협의를 해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오전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고(故) 박왕자씨 피격사건 진상규명, 재발방지책 마련,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 등 `3대 선결과제'가 관광 재개에 앞서 철저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3대 선결과제 해결을 위해 박왕자씨 사건 현장에 대한 당국자 방문,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서 보완 등 구체적인 조치들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은 `3대 과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속히 관광을 재
北, 신변안전보장등 3대 요구 사실상 거부 후속회담 일정 못잡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노재현 기자 = 남북은 8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약 19개월만에 관광 재개와 관련한 당국간 대화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약 1시간50분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관광 재개의 조건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별히 합의된 사항없이 회의는 종결됐다"며 "차기 회의 일정은 합의된 것이 없고, 추후 협의를 해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오전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고(故) 박왕자씨 피격사건 진상규명, 재발방지책 마련,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 등 `3대 선결과제'가 관광 재개에 앞서 철저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3대 선결과제 해결을 위해 박왕자씨 사건 현장에 대한 당국자 방문,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서 보완 등 구체적인 조치들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은 `3대 과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속히 관광을 재
北 `조속재개 난망' 판단한듯..상황변화 가능성 주목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북이 8일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첫 당국간 대화에서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남북간 관광 재개 논의는 단기간 내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최근 적극적인 대남 유화공세를 감안할 때 향후 상황 변화가능성까지 봉쇄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양측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 중단의 원인이 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피살사건의 진상규명, 재발방지, 신변안전 보장 등 관광 재개의 3대 선결과제를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회담이 열리기 전만해도 북측이 `3대 과제'에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없지 않았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화폐개혁 실패 등 `내우외환' 속에 현금 수입원 복원을 위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그러나 북측은 이런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박왕자씨가 군사통제구역을 넘어 들어온 만큼 책임은 남측에 있다는 입장 아래 `3대 과제'와 관련한 우리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작년 11월 북측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가 현정
인민보안성.국가안전보위부 연합성명 처음 발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는 8일 '연합성명'을 발표,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 체제 전복 시도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어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온갖 적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사회주의 제도와 나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혁명강군의 총대는 물론 인민보안 및 안전보위군의 모든 역향과 수단이 총동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양대 공안기관인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의 연합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다. 두 기관은 '우리의 존엄높은 체제와 나라의 안전을 해치려는 반공화국 광신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우리에게는 아직도 다 말하지 않고 다 공개하지 않은 최첨단의 세계적인 타격 역량과 안전보위 수단이 있다"면서 이같이 위협했다. 성명은 남측의 체제전복 시도 사례로 "서해 '북방한계선'고수를 노리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모험적인 군사적 준동", "전연(전방)과 해안, 국경지역을 통해 감행하고 있는 분별없는 '대북내부교란' 작전",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가 전방에서 종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온갖 정탐역량과 수단이 투입된 체제전복 책동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8일 한나라당 일각에서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 국민투표 또는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 실시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당 일부 의원들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종시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끝까지 설득해서 당당하게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조만간 충청북도를 방문하는 일정과 관련, "세종시와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가 될 것이고 간담회 같은 계획도 현재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chu@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북한을 방문 중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7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방송은 왕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대표단이 '대동강의 해맞이', '수령님의 높은 뜻 붉게 피었네', '돌파하라 최첨단을', '아버지는 전선에 계신다' 등 기악과 노래로 이뤄진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또 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태복 노동당 비서를 만나 "방문기간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는 김정일 동지의 영도밑에 조선인민이 여러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왕 부장은 지난 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sungjin@yna.co.kr (끝)
北, 신변안전보장등 3대 요구 사실상 거부 후속회담 일정 못잡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노재현 기자 = 남북은 8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약 19개월만에 관광 재개와 관련한 당국간 대화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약 1시간50분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관광 재개의 조건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별히 합의된 사항없이 회의는 종결됐다"며 "차기 회의 일정은 합의된 것이 없고, 추후 협의를 해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오전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고(故) 박왕자씨 피격사건 진상규명, 재발방지책 마련,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 등 `3대 선결과제'가 관광 재개에 앞서 철저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3대 선결과제 해결을 위해 박왕자씨 사건 현장에 대한 당국자 방문,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서 보완 등 구체적인 조치들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은 `3대 과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속히 관광을 재
2만명 비자심사 취소.."한국인 해당자 800여명될 듯" 사설직업학교 한국 유학생 1만여명도 타격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 연방정부가 2007년 9월1일 이전에 독립기술이민을 신청한 외국인 2만명에 대해 비자심사를 전격 취소하고 미용, 요리 등 단순기술자를 '부족(不足)직업군'에서 삭제함에 따라 한국 독립기술이민 신청자와 한국 유학생, 한국계 유학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8일 호주 연방정부 이민시민부와 호주에서 영업중인 한국계 유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이민시민부의 이민법 강화 방침이 발표된 이후 시드니시내 유학원, 법무사 등에는 이민법 개정 내용을 묻는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독립기술이민 신청자 가운데 비자심사 취소 대상에 포함된 사람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이민대행사들은 전했다. 한국의 독립기술이민 신청자들은 호주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2년여동안 심사가 이뤄지길 기다렸으나 결국 허사가 됐다. 이들이 비자 신청비를 모두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기회비용 등을 생각하면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 호주 이민법은 특정 직종에 대해 연간 비자발급 한도를 정해 놓고 한도가 채워지면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건에 대해서는 신청
2만명 비자심사 취소.."한국인 해당자 800여명될 듯" 사설직업학교 한국 유학생 1만여명도 타격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 연방정부가 2007년 9월1일 이전에 독립기술이민을 신청한 외국인 2만명에 대해 비자심사를 전격 취소하고 미용, 요리 등 단순기술자를 '부족(不足)직업군'에서 삭제함에 따라 한국 독립기술이민 신청자와 한국 유학생, 한국계 유학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8일 호주 연방정부 이민시민부와 호주에서 영업중인 한국계 유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이민시민부의 이민법 강화 방침이 발표된 이후 시드니시내 유학원, 법무사 등에는 이민법 개정 내용을 묻는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독립기술이민 신청자 가운데 비자심사 취소 대상에 포함된 사람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이민대행사들은 전했다. 한국의 독립기술이민 신청자들은 호주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2년여동안 심사가 이뤄지길 기다렸으나 결국 허사가 됐다. 이들이 비자 신청비를 모두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기회비용 등을 생각하면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 호주 이민법은 특정 직종에 대해 연간 비자발급 한도를 정해 놓고 한도가 채워지면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건에 대해서는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