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0여개중 절반이 경제 관련..후계암시 `백두혁명전통'도 포함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 3일 창당(10.10) 65주년을 앞두고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총진군'을 촉구하는 공동구호 240여개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전했다. 당 중앙위와 중앙군사위는 "당 창건 65돌을 맞는 올해에 인민생활에서 일대 변혁을 이룩하고 2012년에 강성대국의 대문에 들어설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 놓아야 한다"며 "올해를 조국청사에 특기할 위대한 변혁의 해로 빛내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당 창건 65돌에 즈음한 공동구호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공동구호는 ▲김일성 주석에 대한 충성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단결 ▲정신력 강조 ▲인민생활향상 ▲경제 4대선행부문 강화 ▲경제관리 개선 ▲과학 발전 ▲사회생활 향상 ▲군 강화 ▲국방공업 발전 ▲당과 정권의 역할 강화 ▲조국통일 등의 분야로 나뉘어 제시됐다. 특히 이날 발표된 240여개의 구호 중 120여개가 경제발전과 관련된 것이어서 북한이 올해 경제회생에 올인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또 구호중에는 "우리 당을 백두의 혁명전통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전도앙양한
6일 오전 베이징 도착 오후 미국행 체념한 표정에 '묵묵부답'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홍제성 특파원 = 자진해서 북한에 들어갔다 무단 입국 혐의로 지난해 12월25일부터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씨가 석방돼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 6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박씨는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잠깐 모습을 비쳤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많이 지친 표정의 박씨는 고개를 떨구는가 하면 시선을 아래로 깔면서 취재진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박씨는 서우두 공항 제2터미널에서 주중 미국 대사관이 제공한 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미국 대사관의 수전 스티븐슨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박씨를 석방한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그는 오늘 오후 늦게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은 우리와 현지 이익대표부인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로버트 박을 석방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작년 12월 25일 두만강을 건너 무단 입북한
소비자물가 2.5% 상승..인플레 우려 고조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해 과열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5%에 달해 작년 4분기의 10.9%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2.5%, 5.5%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중국 중앙은행 등 정부 당국은 2분기 이후 신규대출 제한을 포함한 더 강력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유동성 과잉을 통제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가정보센터는 중국 정부가 소비진작정책 보완, 합리적인 집값 통제, 세수개혁을 통한 재정확충 방안 개선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집값은 투기를 엄격히 통제함과 동시에 주택공급을 확대해 부동산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부 재정의 20~30%를 차지하는 토지 매각 수입은 부동산시장의 거품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재정기반을 약화할 수 있어 재정확충을 위한 세제개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설 연휴와 양도세 감면 한시혜택 종료를 앞두고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개점 휴업' 상태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다음주 분양시장에는 청약접수 1곳, 당첨자 발표 1곳, 당첨자 계약 11곳 등이 예정돼 있다. 엘리종합건설이 9일 경남 거제시 수월동 `엘리유리안' 아파트 155가구에 대해 청약신청을 받는다. 전용면적 40~68㎡로 입주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인근에 수월ㆍ중앙초교와 중앙중ㆍ고교가 도보 통학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 다음은 내주의 주요 분양관련 일정. ◇8일(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휴먼시아 분양주택 당첨자 계약(~2/11) ☎1600-7100 ▲서울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당첨자 계약(~2/12) ☎1600-3456 ▲인천 연수구 송도동 A1블록 롯데캐슬 당첨자 계약(~2/10) ☎032-432-1990 ▲인천 연수구 송도동 A3블록 해모로월드뷰 당첨자 계약(~2/10) ☎032-851-1600 ▲인천 남동구 논현동 유호엔시티 당첨자 계약(~2/10) ☎1577-7411 ▲인천 남동구 논현동 유호엔시티 오피스텔 당첨자 계약(~2/10) ☎1577-7411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음악당에서 `북.러 우호.선린.협력조약' 체결 10주년을 맞아 공연하고 있는 가극 `예브게니 오네긴'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전했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르 푸슈킨이 1823∼1830년 발표한 소설로,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에 의해 1879년 오페라로 만들어졌으며 이번 평양공연은 `이고리 모이세예브명칭 국립아카데미민속무용단'의 수석 지휘자인 아나톨리 니키토비치 구시가 지휘를 맡는 등 러시아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을 마친 뒤 "세계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고 있는 우리 인민은 세계문화에 대해서도 더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최태복.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장성택 당 행정부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동행했으며 발레리 수히닌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외교관도 공연을 관람했다. jyh@yna.co.kr http://blog.yon
유력지.각료 가세..'도요타 무감각.오만하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그동안 대량 리콜사태와 관련,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던 일본 언론과 정부가 마침내 도요타의 무성의와 오만함을 질타하고 나섰다. 도요타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제어시스템 결함에 대해 '제동장치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감각 문제'라고 강변하면서 공식 리콜을 미뤄 세계 각국에서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일본의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은 6일자 사설에서 도요타자동차가 간판 차종인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결함에 대해 처음엔 진정이 접수된 차량만 고쳐주겠다고 했다가 문제가 분출하고 여론의 비판이 일자 이미 판매된 모든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 무상수리하기로 한 것은 너무 늦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도요타가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1월 브레이크 제어 컴퓨터시스템을 고쳐 생산하기 전에 이미 판매된 모든 신형 프리우스에 대한 무상 수리를 결정하는 것이 옳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가속페달 문제에 이어 도요타의 지나친 둔감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는 배려가 약해졌음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도요타가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자체에 문제가 있는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관상동맥질환(심장병)을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센터 심혈관중환자실장 존 맥퍼슨(John McPherson) 박사는 관상동맥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찾아내는 혈액검사를 통해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맥퍼슨 박사는 전국 40개 의료기관에서 흉통이 있거나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 침습적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을 예정인 1천795명으로부터 채취한 혈액샘플을 이 혈액검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가 관상동맥조영술 결과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 혈액검사는 관상동맥이 상당히 좁아진 환자들을 정확하게 찾아냈다고 맥퍼슨 박사는 말했다. 맥퍼슨 박사는 앞으로는 이 혈액검사를 관상동맥질환을 평가하는 표준검사와 병행해서 또는 단독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혈액검사는 분석에 3일이 걸리기 때문에 응급실에서 급성협심증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폐쇄성 관상동맥질환 진단에는 부하심초음파검사, 심근관류조영술, CT혈관조영술 등이 사용되고 있다. skhan@yna.co.kr (끝)
6자회담 조기 재개 돌파구 될지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홍제성 특파원 =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6일 전격 방북함에 따라 그가 평양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베이징 외교가에선 왕 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크게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으로서 북한 노동당과의 관계강화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서 북한과의 우호관계 증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신화통신도 이날 낮 왕자루이 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표단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의 초청에 따라 북한 '친선방문(a goodwill visit)' 길에 올랐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부분은 왕 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장기 교착상태인 북핵 6자회담이 조기 재개될 수 있을 것이냐다. 북한은 지난해 제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고 미국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가 제재로 맞서면서 가파른 대치국면이 이어졌다. 특히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해 12월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성사됐는데도 아직 북핵 6자회담 재개의 물꼬는 터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과 함께 왕 부장이 6자회담이 난관에 처할 때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 주요 대기업의 87%가 현재의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졌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NHK방송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일본 경기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7개사가 '경기가 침체하는 가운데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상태'라고 응답했다. 이는 일본 대기업들이 향후 지금까지보다 더 경비 삭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어서 주목된다. 디플레이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51개사가 '철저한 경비 감축'을 들었고 46개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 개발'을, 29개사는 '중국 등 아시아로의 진출'을 꼽았다. 일본 경제의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45개사가 '올해 후반'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 21개사는 '내년 전반'으로 예상했다. kimjh@yna.co.kr (끝)
박의춘 외무상 등 면담..북핵문제 의제 포함될 듯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로 9∼12일 방북하는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6일 "북한 측과 모든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코 특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 문제도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반기문 총장의 친서를 소지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기다려 보자"며 즉답을 피했고 앞서 방북 일정에 대한 질문에도 "나중에 얘기하자"고만 말했다. 파스코 특사는 "위 본부장과 한국과 유엔 간 여러 이슈에 대해 좋은 협의를 했다"면서 "이번 방북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 본부장과 면담에 이어 천영우 제2차관과 오찬을 함께 하고 이날 오후 5시30분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유명환 장관을 예방,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관련 현안과 한국과 유엔의 협력관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파스코 특사는 8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박수길
6자회담 조기 재개 돌파구 될지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홍제성 특파원 =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6일 전격 방북함에 따라 그가 평양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베이징 외교가에선 왕 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크게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으로서 북한 노동당과의 관계강화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서 북한과의 우호관계 증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신화통신도 이날 낮 왕자루이 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표단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의 초청에 따라 북한 '친선방문(a goodwill visit)' 길에 올랐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부분은 왕 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장기 교착상태인 북핵 6자회담이 조기 재개될 수 있을 것이냐다. 북한은 지난해 제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고 미국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가 제재로 맞서면서 가파른 대치국면이 이어졌다. 특히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해 12월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성사됐는데도 아직 북핵 6자회담 재개의 물꼬는 터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과 함께 왕 부장이 6자회담이 난관에 처할 때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이집트 정부가 지난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예방조치 중 하나로 도입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 성지순례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데일리 뉴스 이집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흐메드 나지프 이집트 총리는 5일 이슬람 교도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하지(성지 대순례)와 움라(소순례)의 참여에 제한을 뒀던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집트는 지난해 7월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어나자 65세 이상의 노인과 12세 이하의 어린이, 만성 질환자 등에 대한 성지순례 참여를 금지하고, 순례 희망자에게는 의무적으로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집트에서 신종플루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성지순례 제한 조치를 서둘러 푼 것은 의회 종교위원회의 거센 비판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수니파 최고의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의 학자 아흐메드 아마르 하심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종교위원회는 성지순례 제한 조치가 헌법 뿐 아니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도 어긋난다고 정부를 비판해왔다. 이집트에서는 그간 1만6천여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이 중 2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f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전교조ㆍ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이날 정오께 새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서버가 보관돼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4시30분께부터 이 센터를 압수수색했지만 오후 9시께 민노당이 영장집행 종료를 선언하며 입회를 거부하는 바람에 서버 10개 가운데 1개의 자료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hwangch@yna.co.kr (끝)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이집트 정부가 지난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예방조치 중 하나로 도입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 성지순례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데일리 뉴스 이집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흐메드 나지프 이집트 총리는 5일 이슬람 교도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하지(성지 대순례)와 움라(소순례)의 참여에 제한을 뒀던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집트는 지난해 7월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어나자 65세 이상의 노인과 12세 이하의 어린이, 만성 질환자 등에 대한 성지순례 참여를 금지하고, 순례 희망자에게는 의무적으로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집트에서 신종플루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성지순례 제한 조치를 서둘러 푼 것은 의회 종교위원회의 거센 비판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수니파 최고의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의 학자 아흐메드 아마르 하심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종교위원회는 성지순례 제한 조치가 헌법 뿐 아니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도 어긋난다고 정부를 비판해왔다. 이집트에서는 그간 1만6천여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이 중 2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f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전교조ㆍ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이날 정오께 새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서버가 보관돼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4시30분께부터 이 센터를 압수수색했지만 오후 9시께 민노당이 영장집행 종료를 선언하며 입회를 거부하는 바람에 서버 10개 가운데 1개의 자료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hwangch@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