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가맹점 사업자로부터 받은 가맹금을 예치하지 않은 10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신규 가맹점 모집 상위 40개 가맹본부를 조사한 결과 현대지엘에스와 해마로푸드서비스, 진진푸드시스템 등 10개 업체는 가입비나 입회비, 교육비 등 예치대상 가맹금을 예치한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가맹금예치제에 따라 가맹본부는 가맹희망자로부터 받은 가맹비를 금융기관에 예치하거나, 보증보험계약을 체결한 뒤 수령해야 한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가맹금을 예치한 실적이 없는 10개 업체의 관련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맹금 예치제에 대한 교육을 실시토록 조치했다. 공정위는 또 예치대상 가맹금 가운데 일부만을 예치한 23개 가맹본부에 대해선 경고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가맹희망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향후 가맹금예치제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man@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우리나라가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AFIE) 초대 회장국으로 선출됐다. 금융투자 교육을 주목적으로 결성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기구인 AFIE는 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앞으로 2년간 AFIE를 이끌게 된다. AFIE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의 자본시장 관련 기관 30곳의 참여로 구성됐다. AFIE는 앞으로 국제 세미나와 각종 보고서 발간 등 활동을 통해 투자자 보호와 건전 투자문화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제투자자교육포럼(IFIE)의 아시아 지역위원회 역할을 수행한다. 금투협은 AFIE가 "감독당국 및 증권거래소, 금융투자업자 협회 등 다양한 증권 관련 기관을 포괄하는 아ㆍ태 지역 최대 규모의 자본시장 분야 국제기구로 아시아 자본시장 발전 및 선진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투협은 이 기구가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된 최초의 자본시장 관련 국제기구인 만큼 아시아 지역 신흥시장에 우리 금융회사들이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와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금융 부문의 위기재발 방지능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3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위기 이후 한국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비전 국제세미나'에서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 부문에서 위기재발 방지 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금융과 실물경제 간의 관계 재정립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예기치 못한 대외 충격에 대비해 거시감독체계와 조기경보 시스템의 유효성을 지속 점검해 위기대응능력을 높여가야 한다"면서 "부채 문제가 경제 활력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채권 중심의 상시 기업구조조정을 하고 금융권의 부실 채권도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어 "금융기관의 외화차입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에 대한 슬기로운 대응으로 보다 안정된 외환시장을 구축하는 일도 과제"라면서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를 감안해 금융 규제.감독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우리 금융산업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세계 경제가
비등기 임원 임면 이사회 의결.보고 거쳐야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윤선희 기자 =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에 은행장과 임원 등 경영진의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비등기 임원의 선임과 해임 때 이사회 결의나 보고를 거치도록 주문했다. 능력 있고 전문성 있는 임원 후보를 미리 육성해 신임 경영진 인선 때 인물난을 겪지 않도록 하고 은행장의 독선적인 임원 인사를 제어하자는 취지이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경영 자율성을 해치는 지나친 개입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내용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들에 내려 보낸 `은행권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에 담긴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은행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도록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경영진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해야 한다. 또 경영진 임기를 최초 선임 때 2년 이상으로 하고 등기임원을 제외한 경영진의 선임과 해임 때 이사회 결의를 거치거나 이사회에 보고하는 등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경영진 임면을 위한 평가기준과 절차, 해임.퇴임 사유 등을 명문화해야 한다. 현재 일부 은행은 은행장을 제외한 비등기 임원의 임기를 1년으로 하는 경우가 있고 비등기 임원은 은행장이 독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교통사고 가해자 측에 치료비 부담을 지금보다 많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는 3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 강화 추진' 보도자료를 통해 작은 교통사고에도 과도하게 병원치료를 받는 것을 줄이기 위해 과실 비율에 따라 치료비를 상계하는 방안을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과실 정도에 관계없이 상대방이 치료비를 모두 대는 방식이어서, 과실 비율이 10%에 불과한 피해자라도 90% 책임이 있는 가해자의 치료비를 부담해야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오히려 피해자의 보험료가 더 많이 할증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가해자 본인이나 가입한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과실 비율만큼 부담하는 것이 배상책임의 원리에 맞는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또 입원률을 낮추기 위해 차량 파손 정도에 따라 치료비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보험금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차량 수리 지원센터(Drive-in Center)를 만들어서 수리 사전견적을 내주고, 보상 관련 종합 정보를 안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정비원가
복지부, 두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오는 3월부터 맞벌이 가정과 두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 대한 보육료 지원이 크게 늘어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일 일부 맞벌이 가정에 대해서도 보육료를 지원하고 두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한 보육료 지원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보육료 지원제도를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차등보육료를 100% 지원받지 못하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에 대해 부부소득 중 낮은 소득은 75%만 소득인정액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대상자를 선정, 보육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4인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436만원, 3인 가구는 378만원을 넘더라도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부모 모두 사업소득이 없는 근로소득자여야 한다. 예컨대 각각 월소득이 180만원, 300만원인 맞벌이 부부의 경우 소득인정액이 480만원으로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없으나 낮은 소득인 180만원을 75%(135만원)만 인정해 합산하면 435만원으로 두 자녀 모두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올해 보육료 지원혜택을 받는 맞벌이 가구는 1만8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복지부는 또 두 자녀 이상
환율은 9일만에 1150원선 하회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1.20%) 오른 1,615.02를 기록, 하루만에 1,600선을 되찾았다. 지수는 해외 증시의 연이은 강세에 힘입어 18.35포인트 오른 1,614.16에서 출발한 이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될 때마다 다소 충격을 받기도 했으나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 덕에 1,6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천376억원으로 나흘만에 1천억원대를 기록했다. 기관은 1천336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물도 2천309억원이었지만 지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510선을 상회하며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덕에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 10.63포인트(2.11%) 오른 515.32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59% 올랐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0.32%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1.29%와 1.49% 오른 채 오전 거래를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73% 오르며 3,000선에 도전
이삿짐 등으로 미국서 들여온 444대 리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차량의 가속페달 방식이 리콜 대상인 미국 시판 모델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3일 국내 판매된 도요타 차량의 결함 여부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일본에서 제작돼 국내 수입된 도요타 차량과 미국에서 생산ㆍ판매된 차량의 가속페달 구조 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작년 10월 5일 가속페달이 고무매트에 끼여 밟은 뒤 복귀가 되지 않는 결함으로 1차 리콜됐고, 지난달 21일에는 가속페달 자체가 복귀하지 않는 결함으로 2차로 대규모 리콜됐다. 국토부가 자동차성능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판매된 도요타 차량에 장착된 매트는 카펫 매트로,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고무매트와 달라 가속페달의 원상복귀를 저해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2차 리콜과 관련해서는 국내 판매 자동차는 일본에서 수입된 것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에 장착된 가속페달과 그 구조와 장치가 서로 다르고, 원상복귀가 되지 않는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그러나 미국에서는 고무매트를 교환하거나 가속페달의 모양 변경 및 바닥표면 변경 등을 추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이 일부 재무적투자자(FI)와 오너 일가의 '버티기'로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총 17개 대우건설[047040] 재무적 투자자(FI)들 중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A사 등 2곳이 추가 손실 회복 방안을 등을 요구하며 금호그룹의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 또 금호그룹 오너 일가도 보유 주식과 부동산 등의 사재 출연 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버텨 금호타이어[073240]의 신규 자금 수혈 시기가 자칫 늦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기업에 신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업체들이 자금난에 빠져 도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채권단은 이번 주말까지 재무적 투자자들과 최종 협상을 마무리 짓는 한편 금호그룹 오너 일가로부터 사재출연 동의서를 받아내 구조조정과 자금지원,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 "버텨보면 더 나오겠지"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들은 산업은행이 제안한 방안을 거부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내놓은 정상화 방안은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천원에 매입하고 나머지 잔여
이삿짐 등으로 미국서 들여온 444대 리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차량의 가속페달 방식이 리콜 대상인 미국 시판 모델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3일 국내 판매된 도요타 차량의 결함 여부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일본에서 제작돼 국내 수입된 도요타 차량과 미국에서 생산ㆍ판매된 차량의 가속페달 구조 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작년 10월 5일 가속페달이 고무매트에 끼여 밟은 뒤 복귀가 되지 않는 결함으로 1차 리콜됐고, 지난달 21일에는 가속페달 자체가 복귀하지 않는 결함으로 2차로 대규모 리콜됐다. 국토부가 자동차성능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판매된 도요타 차량에 장착된 매트는 카펫 매트로,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고무매트와 달라 가속페달의 원상복귀를 저해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2차 리콜과 관련해서는 국내 판매 자동차는 일본에서 수입된 것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에 장착된 가속페달과 그 구조와 장치가 서로 다르고, 원상복귀가 되지 않는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그러나 미국에서는 고무매트를 교환하거나 가속페달의 모양 변경 및 바닥표면 변경 등을 추가
녹색분야서 연간 10조 매출에 8만7천명 고용창출 목표 2020년까지 쇳물 t당 탄소배출량 9% 감축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포스코가 오는 2018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에 7조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쇳물 1t 제조 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7~2009년 평균치 대비 9% 감축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녹색사업 육성 및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신속하고 자발적인 실천"이라며 "포스코는 저탄소 철강공정으로 전환하고, 녹색 비즈니스를 확대해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 계획에 따라 쇳물 1t을 생산하는 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기존 2.18t에서 2020년에는 1.98t으로 최소 9% 낮출 계획이다. 또 부생가스를 연료로 쓰는 증기발전과 복합발전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2015년까지 쇳물 1t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 정도 더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 재가열 없는 제강-열연공정 등 저탄소 공정 기술을 개발해 배출량을 6% 더
환율은 9일만에 1150원선 하회 채권금리는 보합세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1.20%) 오른 1,615.02를 기록, 하루만에 1,600선을 되찾았다. 지수는 해외 증시의 연이은 강세에 힘입어 18.35포인트 오른 1,614.16에서 출발한 이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될 때마다 다소 충격을 받기도 했으나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 덕에 1,6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천376억원으로 나흘 만에 1천억원대를 기록했다. 기관은 1천336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물도 2천309억원이었지만 지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510선을 상회하며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덕에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 10.63포인트(2.11%) 오른 515.32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59% 올랐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0.32%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5% 급등하며 엿새 만에 3,000선을 되찾았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도 각각 2.2%와 2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078930]는 지난해 매출이 5천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2%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천9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4천962억원으로 30배가량 늘었다. GS 관계자는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ckchung@yna.co.kr (끝)
주식 공모후 3년내 상장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구정모 기자 = LS전선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1천7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LS전선은 3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5만7천500원에 보통주 300만주를 발행, 자본을 확충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은 모두 1천725억원으로, 증자가 완료되면 LS전선의 부채비율은 424%(작년 3분기 말 기준)에서 311%로 낮아지게 된다. LS전선의 주식은 비상장이지만 미래에셋과 한국투자, 삼성, 이트레이드, 하이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총액 인수한 뒤 오는 24∼25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와 임직원들도 공모에 적극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향후 3년내 주식을 상장해 유동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증자 외에도 군포공장 매각 등 자산 유동화에 나서 부채비율을 추가로 낮출 방침이다. LS전선 측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수익성이 높은 LS전선이 대부분 차입금을 승계한데다 적극적 투자에 나서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며 "증자가 완료되면 이자비용이 연 90억원 이상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sking@yna.co.
제33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개막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3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한 제33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올해 우리 기업들은 유망사업 발굴과 선제적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경영위기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한 기업들은 불황 속에서 성장엔진을 발굴해 투자를 지속했던 기업들"이라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수출호조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고용조정을 최소화하면서 산업 전반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였다"면서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2.23 노사민정 대타협'이라는 든든한 토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우리 경제가 극단적인 침체 상황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 확대, 고용여건 개선 등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은 아직 미흡하다"며 "작년 무역수지가 '불황형 흑자'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는 자만에 빠진 기업이 걷게 되는 경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