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소식통 "화폐개혁 실패 책임놓고 내부 충돌"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의 화폐 개혁 이후 시장 기능이 마비되면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는 가운데 화폐 개혁을 주도한 북한 노동당 간부가 전격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의 대북 무역상들은 2일 "화폐 개혁 이후 시장이 가동되지 않아 물가가 치솟고 굶어 죽는 사람이 잇따르면서 화폐 개혁이 실패했다는 비판이 북한 권력층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화폐 개혁을 주도한 노동당 재정관리부장이 경질됐다는 얘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한 대북 무역상은 복수의 북한 주민들의 말을 인용, "화폐 개혁으로 북한 경제가 10년 후퇴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재정관리부장이 이미 면직돼 자아 비판서를 제출했으며 재판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북 무역상은 또 "화폐 개혁 실패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북한 고위층 내부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며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재정관리부는 북한 노동당의 운영 자금과 재산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이번 북한의 화폐 개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정관리부장은 공석인 상태이며
게이츠 국방, 올해 말께 아프간 전략 재검토 시사 (워싱턴 AP.AFP=연합뉴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2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걸쳐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12개월-18개월 사이가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린 합참의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파키스탄과의 접경 지역은 여전히 세계 테러의 온상으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의 분쟁 결과가 앞으로 수십년동안의 세계 안보 환경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양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미래의 안보가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없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주문하고 미국인들이 기대하며 아프간인들이 간절하게 필요로하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의회의 국방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앞서 1일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제출한 201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1천590억달러를 아프간 및 이라크전을 위한 국방예산으로 편성하고 아프간 추가 파병을 위해 33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에 미군
"미.중 관계 여전히 복잡, 불투명"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미국은 1일 발표한 '4개년 국방정책보고서(QDR)'에서 중국위협론의 수위를 낮추고 중국이 강국으로 부상한데 대해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는 평가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리얀(李岩) 연구원은 3일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에 기고한 '미국국방전략새국면'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논평했다. 그는 이번 QDR은 중국을 '미국의 최대 잠재적 군사 도전자'라고 지칭했던 2006년의 보고서와는 달리 '중국이 세계 속에 대국으로 우뚝섰다'는 내용의 중국굴기(中國굴起)의 의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QDR은 중국이 대국굴기를 통해 아시아의 전략 판도를 바꾸고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강대하고 번영을 이룬 성공적인 중국 굴기에 환영한다"고 표현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미.중 관계가 복잡하고 불투명해질 때는 중국 위협론이 유효하며 중국의 불개입 선언과 군사적 투명성에 한계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리 연구원은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공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위기에 공동 대
올해 2차 위기는 없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올해 중국의 거시조정정책이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긴축으로 전환됐다 하반기에 다시 완화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2일 중국경제신춘포럼에서 중국이 올해 기본적으로는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겠지만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 같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증권보가 3일 보도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바수쑹(巴曙松) 부소장은 이날 포럼에서 "정부가 상반기에는 다소 강한 거시조정 정책을 사용하겠지만 하반기에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시점에 되면 통화정책을 확장쪽으로 다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 부소장은 상반기의 조치로 인해 지나치게 긴축됐다고 판단하면 하반기에는 다시 유연한 통화정책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분석은 중국이 최근 과잉 유동성 억제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내놓은 것이 출구전략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논리와도 맥을 같이한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시중은행의 대출규제 등의 조치는 대출급증과 부동산시장으로의 과다한 자금유입 등 지나친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한 미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백악관의 빌 버튼 부대변인이 2일 전했다. 버튼 부대변인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뉴햄프셔 방문을 수행하는 도중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자들에게 `달라이 라마를 만나겠다'고 말한 바 있고, 또 그렇게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버튼 부대변인은 "달라이 라마는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종교, 문화 지도자이며, (따라서) 대통령은 그런 자격을 갖춘 달라이 라마를 만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버튼 부대변인은 중국의 예상되는 반발을 의식한 듯 "미국은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긍정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만일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정부의 거듭된 경고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달라이 라마와 면담할 경우, 최근 구글 사이버 테러 및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로 격화되고 있는 양국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버튼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가 만나는 시기에 대해서
올해 2차 위기는 없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올해 중국의 거시조정정책이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긴축으로 전환됐다 하반기에 다시 완화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2일 중국경제신춘포럼에서 중국이 올해 기본적으로는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겠지만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 같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증권보가 3일 보도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바수쑹(巴曙松) 부소장은 이날 포럼에서 "정부가 상반기에는 다소 강한 거시조정 정책을 사용하겠지만 하반기에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시점에 되면 통화정책을 확장쪽으로 다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 부소장은 상반기의 조치로 인해 지나치게 긴축됐다고 판단하면 하반기에는 다시 유연한 통화정책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분석은 중국이 최근 과잉 유동성 억제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내놓은 것이 출구전략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논리와도 맥을 같이한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시중은행의 대출규제 등의 조치는 대출급증과 부동산시장으로의 과다한 자금유입 등 지나친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한 미
교통은행.호주 CMG그룹 합작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에서 처음으로 은행자본이 투자된 보험회사가 설립됐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교통은행과 호주 CMG그룹은 중국 상하이(上海)에 자본금 2억위안(340억원)의 `교은CMG생명보험'을 각각 51대 49의 비율로 투자, 설립했다. 교은CMG는 작년 11월 은행감독위원회가 `상업은행의 보험사 투자 시험관리 방안'을 마련, 은행의 보험업 진출을 허가한 뒤 설립된 중국 첫 상업은행계 보험사다. 중국에는 현재 은행계 보험사 2개가 추가로 당국의 설립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교은CMG는 지난 2000년 6월 중국생명보험과 CMG가 공동설립한 `중보CMG'가 전신이며 교통은행이 이번에 중국생보 지분을 인수, 이름이 바뀌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자본금을 5억위안으로 늘리고 상하이와 베이징(北京), 장쑤(江蘇), 저장(浙江), 광둥(廣東) 등에 자회사를 설립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뉴시밍(牛錫明) 교통은행 행장은 "보험업 진출로 사업다각화를 이루고 은행과 보험업종간 사업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고객의 재테크에 도움을 주되 업종간 구분을 명확히 위험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北당국도 화폐개혁에 불안감..시장개방.외화허용 징후" (단둥=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의 화폐 개혁을 주도한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전격 경질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당국이 취할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폐 개혁 이후 시장 기능 마비로 아사자가 속출하면서 민심이 흉흉해지자 화폐 개혁을 주도했던 박 부장이 최근 파면돼 재판에 회부됐다는 소문이 중국 단둥에 파다하다. 박 부장이 지난달 9일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종업원 궐기모임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20일 넘게 북한 언론에서 자취를 감춘 것도 그의 경질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제부문 현지지도를 거의 빠짐없이 수행해왔다. 박 부장의 경질이 사실이라면 17년 만에 전격적으로 단행한 화폐 개혁과 관련, 북한 당국이 실패를 자인하지는 않더라도 일정 정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셈이 된다. 이와 관련,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한 중국인사는 "북한 당국자들이 '화폐 개혁 이후 지금이 최대 고비'라고 말하더라"며 "자신들이 취한 조치에 대해 항상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단호하게 말하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조심스러운 태
교통당국, 급발진-전자장치 결함 연관성 조사 (서울=연합뉴스) 일본 도요타 자동차 경영진이 리콜 사태에 대해 공식 해명하고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사태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2일 미국 의회가 도요타 측에 다른 원인이 없음을 입증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위원장인 헨리 왁스먼 의원과 바트 스투팩 의원은 이날 미국 도요타자동차판매의 짐 렌츠 사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차량 급발진 원인이 바닥 매트와 가속페달에 한정된 것이라는 사측의 주장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하자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도 전자부품의 결함 가능성은 완강히 부인해왔고 렌츠 사장도 "전자 부분의 결함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미 의회와 전문가, 소비자들은 도요타 차종들의 전자 제어 시스템의 결함에 대한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조운 클레이브룩도 "바닥 매트를 떼어낸 상태에서도 차량이 가속하는 사례들이 있었다"며 "전자시스템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에너지통상위는 도요타 측에 전자 시스템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업체 측 주장을 입증할 만한
교통당국, 급발진-전자장치 결함 연관성 조사 (서울=연합뉴스) 일본 도요타 자동차 경영진이 리콜 사태에 대해 공식 해명하고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사태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2일 미국 의회가 도요타 측에 다른 원인이 없음을 입증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위원장인 헨리 왁스먼 의원과 바트 스투팩 의원은 이날 미국 도요타자동차판매의 짐 렌츠 사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차량 급발진 원인이 바닥 매트와 가속페달에 한정된 것이라는 사측의 주장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하자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도 전자부품의 결함 가능성은 완강히 부인해왔고 렌츠 사장도 "전자 부분의 결함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미 의회와 전문가, 소비자들은 도요타 차종들의 전자 제어 시스템의 결함에 대한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조운 클레이브룩도 "바닥 매트를 떼어낸 상태에서도 차량이 가속하는 사례들이 있었다"며 "전자시스템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에너지통상위는 도요타 측에 전자 시스템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업체 측 주장을 입증할 만한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인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한 세계적 D램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담합 혐의를 포착, 조사 중이다. 3일 EU 집행위 관계자에 따르면, 경쟁총국에서 그동안 D램 반도체 업체의 가격담합 혐의를 포착, 내사를 벌여왔으며 조만간 해당 업체들에 '이의성명(Statement of Objection)'을 발송, 법적 조치에 공식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뉴스통신 로이터는 집행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의성명이 오는 5일이나 8일에 발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집행위의 내사를 받아온 업체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해 인피니온,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EC, 도시바, 미쓰비시, 난야 등 세계적 D램 반도체 업체가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 경챙총국으로부터 이의성명을 접수한 업체는 8주 이내에 소명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청문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입장을 변호할 수 있으며 혐의가 확정되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벌금을 부과받는다. economan@yna.co.kr (끝)
이집트 통신업체 "첫해 10만명 넘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이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향후 5년 내 수백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3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가 첫해에 1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러한 사업 확대 계획은 북한이 2012년까지 강성대국이 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오라스콤의 칼레드 비차라 회장은 "우리는 경제 부흥을 위한 매우 거대한 계획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진정으로 2012년까지 훨씬 더 강력한 경제를 원하고 있으며, 휴대전화와 국제 통신이 이의 일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라스콤은 북한에 75%의 지분을 투자해 자회사 고려링크를 통해 2008년 12월부터 3G 방식의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했다. 비차라 회장은 "평양과 남포에서 네크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북한이 광섬유 케이블을 깔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야심찬 가입자 수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동통신이 군대나 공산당의 엘리트에게만 한정되고 있다는 주
도요타 부사장 교통상.산업상에 문제보고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국토교통성이 3일 친환경차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가능성과 관련, 생산업체인 도요타자동차에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도요타자동차의 리콜 파문이 발생한 이후 일본 정부가 도요타에 결함 여부 조사를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성은 이날 도요타의 간판 차종인 친환경차 '신형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잘 듣지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미국에서 102건, 일본에서 14건 접수된데다 사고까지 보고되자 도요타에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신형 프리우스에 대한 대량 리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도요타의 사사키 신이치 부사장은 이날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과 나오시마 마사유키(直嶋正行) 경제산업상을 만나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문제와 관련, 정밀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프리우스가 팬 곳이나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을 저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1초 전후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듣지 않는 사례가 신고되고 있다. 팬 도로나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을 시속 20㎞로 주행하는 경우 1초 안팎 브레이크가 듣지 않으면 5m
도요타 부사장 교통상.산업상에 문제보고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국토교통성이 3일 친환경차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가능성과 관련, 생산업체인 도요타자동차에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도요타자동차의 리콜 파문이 발생한 이후 일본 정부가 도요타에 결함 여부 조사를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성은 이날 도요타의 간판 차종인 친환경차 '신형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잘 듣지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미국에서 102건, 일본에서 14건 접수된데다 사고까지 보고되자 도요타에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신형 프리우스에 대한 대량 리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도요타의 사사키 신이치 부사장은 이날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과 나오시마 마사유키(直嶋正行) 경제산업상을 만나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문제와 관련, 정밀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프리우스가 팬 곳이나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을 저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1초 전후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듣지 않는 사례가 신고되고 있다. 팬 도로나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을 시속 20㎞로 주행하는 경우 1초 안팎 브레이크가 듣지 않으면 5m
자폭테러로 시아파 54명 숨진지 이틀만에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이라크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 외곽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순례자 25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고 AP,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3일 전했다.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날 오전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110km 떨어진 카르발라 외곽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이 오토바이를 탄 채 순례자들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보안당국은 이에 카르발라로 이어진 도로들에 군경 3만명을 배치해 추가테러 방지에 나섰다. 테러 희생자들은 시아파 성일(聖日)인 `아슈라' 이후 40일간의 추모기간이 끝나는 것을 기념하고자 카르발라로 향하던 중이었다. 카르발라에는 이미 순례자 500만명이 집결, 오는 5일 기념행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슈라는 이슬람 창시자인 무함마드(마호메트)의 손자 이맘 후세인이 서기 680년 전장에서 처형된 날을 애도하는 시아파 최대 행사다. 아슈라 후 40일 되는 날은 `아르바인'이라고 불리는데 매년 이날을 전후해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기승을 부리곤 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성지순례자들을 노린 자살 폭탄공격으로 5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