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지난달 밀가루 값이 내려간 이후 라면 및 제과업계에서 가격 인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와 오리온도 일부 제품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오뚜기는 오는 4일부터 봉지라면 3종과 용기면 4종 등 7가지 라면제품의 가격을 30∼50원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이 750원에서 720원으로, 열라면이 750원에서 700원이 되고 용기면 4개 제품도 1천원에서 950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매출이 많은 품목 위주로 가격을 낮췄다"며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도 일부 과자 제품 가격을 100∼200원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베베'는 1천500원에서 1천400원으로, `와플'이 2천500원에서 2천400원으로, 콘칩(205g)은 2천700원에서 2천500원으로 가격이 싸진다. 밀가루 가격에 내려간 데 비해 설탕이나 코코아 가격이 상승하는 등 추가 부담 요소 역시 발생하고 있지만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prayerahn@yna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근로자가 연말정산을 위해 회사에 소득공제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한이 오는 5일로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빠뜨리지 않는 신용카드, 교육비, 의료비 이외에 본인이나 동거 가족 중에 장애인으로 인정되는 중증 환자가 있거나 재난지역 봉사활동 경력이 있으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관련 서류를 챙길 필요가 있다. ◇재난지역 봉사활동 `8시간 5만원' 공제 2일 국세청에 따르면 기름유출 사건이 발생한 태안처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기부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규정된 특별재난지역의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를 한 경우 연말정산 시 공제를 받는 것이다. 공제 금액은 봉사일수에 5만원을 곱한 것이 된다. 봉사일수는 총 봉사시간을 하루 8시간 기준으로 나눈 것으로 소수점 이하 부분은 1일로 계산한다. 여기에 자원봉사를 위해 발생한 유류비, 재료비 등의 비용을 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별재난구역에서 20시간 자원봉사를 하고 자동차 연료비로 3만원을 썼다면 봉사일수 3일×5만원에 유류비 3만원을 더해 총 18만원을 공제받게 된다. 봉사활동 공제를 받으려면 특별재난(재해)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월 말 외환보유액은 2천736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2천699억9천만달러보다 37억 달러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이 2천7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말 2천708억9천만달러 이후 두 번째다. 한은은 기존 외환보유액의 운용 수익이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고, 만기가 돌아와 회수된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자금 4억 달러도 보태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당국이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막으려고 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인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국제국 문한근 차장은 "유로화 약세로 유로화 표시 외환보유액의 달러 환산 가치가 줄었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여 이러한 감소분을 어느 정도 상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의 정확한 운용 수익과 달러화 매수 개입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외환보유액 중에서는 유가증권이 2천389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87.3%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예치금 300억달러(11.0%), SDR 37억2천만달러(1.4%),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9억8천만달러(0.4%),
(단위: 억원) ┌───────┬─────┬─────┬─────┬─────┬─────┐ │ │ 08년말 │ 10월말 │ 11월말 │ 12월말 │09년1월말 │ ├───────┼─────┼─────┼─────┼─────┼─────┤ │정기예금 │2,651,321 │3,029,552 │3,039,905 │2,969,524 │3,167,742 │ ├───────┼─────┼─────┼─────┼─────┼─────┤ │요구불예금 │1,578,149 │1,806,975 │1,865,973 │1,863,622 │1,806,300 │ ├───────┼─────┼─────┼─────┼─────┼─────┤ │펀드 │ 798,575 │ 886,604 │ 860,271 │ 870,675 │ 831,822 │ └───────┴─────┴─────┴─────┴─────┴─────┘ (서울=연합뉴스) (끝)
달러 환산 8천200억弗..전년비 1천억弗↓ 올해 GDP 1천100조원, 1조달러 달성 전망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류지복 심재훈 기자 = 지난해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에 힘입어 1천50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환율 상승으로 작년 GDP는 달러 환산 때 8천200억달러로 크게 줄었으나 세계 15위의 경제 대국 입지는 유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GDP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1천100조원(1조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명목 GDP가 1천50조원으로 2008년의 1천24조원보다 26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GDP는 2년 연속 1천조원 시대를 유지하게 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실질 성장률 속보치 0.2%에 GDP 디플레이터를 감안한 것이다. 이어 올해는 5%가 넘는 실질 경제 성장이 예상돼 GDP가 1천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해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한 덕분에 원화 기준으로 명목 GDP는 다소 늘었다"면서 "실질 GDP 성장률에 GDP 디플레이터 등을 감안하면 작년에 1천50조 안팎이 될 것이며 올
정기예금 증가액, 작년 월평균 증가액의 7.5배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최현석 기자 = 올해 들어 시중은행들이 출시한 특판 예금이 부동자금 20조 원을 쓸어담는 괴력을 보였다. 경기 회복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최근 부동산 시장과 증시가 부진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은행권은 미국과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과 금리 상승 가능성 등으로 은행 예금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예금 한달 새 19.8조 급증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월 말 현재 316조7천74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9조8천218억원(6.7%) 급증했다. 월중 증가액이 작년 월평균 증가액 2조6천517억원의 7.5배에 달하고 있다. 6개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008년 말 265조1천321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하면서 작년 10월 말 300조원을 넘어섰고 12월에 296조9천524억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80조4천662억원으로 8조217억원(11.1%) 증가하면서 2008년 1월 월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월 말 외환보유액은 2천736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2천699억9천만달러보다 37억 달러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이 2천7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말 2천708억9천만달러 이후 두 번째다. 한은은 기존 외환보유액의 운용 수익이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고, 만기가 돌아와 회수된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자금 4억 달러도 보태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당국이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막으려고 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인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국제국 문한근 차장은 "유로화 약세로 유로화 표시 외환보유액의 달러 환산 가치가 줄었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여 이러한 감소분을 어느 정도 상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의 정확한 운용 수익과 달러화 매수 개입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외환보유액 중에서는 유가증권이 2천389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87.3%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예치금 300억달러(11.0%), SDR 37억2천만달러(1.4%),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9억8천만달러(0.4%),
달러 환산 8천200억弗..전년비 1천억弗↓ 올해 GDP 1천100조원, 1조달러 달성 전망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류지복 심재훈 기자 = 지난해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에 힘입어 1천50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환율 상승으로 작년 GDP는 달러 환산 때 8천200억달러로 크게 줄었으나 세계 15위의 경제 대국 입지는 유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GDP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1천100조원(1조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명목 GDP가 1천50조원으로 2008년의 1천24조원보다 26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GDP는 2년 연속 1천조원 시대를 유지하게 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실질 성장률 속보치 0.2%에 GDP 디플레이터를 감안한 것이다. 이어 올해는 5%가 넘는 실질 경제 성장이 예상돼 GDP가 1천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해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한 덕분에 원화 기준으로 명목 GDP는 다소 늘었다"면서 "실질 GDP 성장률에 GDP 디플레이터 등을 감안하면 작년에 1천50조 안팎이 될 것이며 올
정부공작보고 의견청취 자리서 자신감 피력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일 중국 경제가 여전히 외부의 불안정성과 내부의 불균형으로 도전에 직면해있지만 중국은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원 총리는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발표할 정부공작보고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제5차 좌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정부공작보고를 위한 좌담회는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공산당, 경제, 과학기술, 교육, 체육, 문화, 체육, 영화, 노동 등의 각계각층의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5차례 열렸다. 원 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재 안팎의 경제상황은 국제시장에서 점증하는 불안정성으로 인해 복잡한 상태"라며 정부는 이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정책과 관련해 안정적인 거시정책을 펴 가면서 유연성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거시정책의 목표는 경제성장의 균형을 맞추고 경제구조조정,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의 관리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고 우리가 가진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현
이어 사사키 부사장은 일본 내에서 생산, 판매된 차량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이들 차량의 경우 부품업체 덴소의 것을 사용했다"며 "리콜 대상 부품과는 구조가 다른 만큼 리콜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도요타자동차측이 공개한 기자회견 요지. ◇ 모두 발언 = 문제가 발생하면 자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고객의 신뢰를 배반하지 않는 것이다. 통상 리콜은 개선책을 결정하고 부품 공급 방안을 마련한 다음에 발표하지만 이번에는 고객제일주의라는 관점에서 판매와 생산의 제일선에 혼란을 주면서도 고객에 대한 주의 환기를 우선했다. 리콜대상 차량은 북미에서 8개 차종에 캐나다 27만대를 포함해 248만대, 유럽 171만대, 중국 8만대 등 모두 445만대다. 2월 중순부터 수리에 들어간다. ◇일문일답 --당초 예상보다 파문이 커진 이유는. ▲고객제일이라는 측면에서 최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해 대책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무슨 정보를 내더라도 고객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설익은 정보가 퍼지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제대로 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우선한 것이다. 부덕의 소치로 사죄드린다. --업적에 대한 영향은. ▲모레 실적을 발표한다. 사장으로부터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지역의 한 교육당국이 `안네 프랑크의 일기' 무삭제판에 성적 욕구를 묘사하는 내용이 포함돼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교재 채택을 취소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이를 철회하는 소동을 빚었다. 2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에 따르면 컬페피 카운티 교육청이 이 책을 교재로 쓸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부모가 책 일부분에 교육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나치를 피해 숨어 지내던 안네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다른 여자아이로부터 느낀 성적인 감정을 서술한 내용, 그리고 자신의 중요한 부분까지 묘사한 단락이었다. 이에 교육청은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식 절차 없이 급히 내놨다가 인터넷에서 엄청난 비판에 부닥쳤고, 결국 1일에는 영어교재로 계속 쓰되 대상 학년을 달리하겠다는 처방을 부랴부랴 내놨다. 애초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는 책을 교재 대상에서 제외하라고까지 요구하지는 않았고, 단지 자신의 딸이 수업 중 이 책을 소리 내 읽지 않았으면 한다고 요청했다고 바비 존슨 교육감독관이 전했다. 교육청은 올해 봄 각급 학교의 영어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를
대만 무기판매 관련 기업 제재 재확인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의 무기판매를 강행할 경우 양국간 협력이 필요한 국제, 그리고 지역 이슈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2일 경고했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北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강한 반대에도 대만에의 무기판매에 나선다면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치는 것은 물론 중미관계, 나아가 국제와 지역 이슈에서의 양국 협력에 영향이 끼쳐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전적으로 미국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에의 무기판매 관련 기업에 대한 제재도 재확인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UH-60M 블랙호크 헬기 60대와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PAC-3) 114기, 오스프리급 소해정 2척, 지상 및 함상 발사 가능 첨단 하푼 미사일 12기, 다기능정보유통시스템 등을 대만에 판매키로 하는 계획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 미 의회가 향후 30일간 반대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이 계획은 그대로 실행된다. 대만 무기판매에 관련된 곳은 보잉,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
北소식통 "화폐개혁 실패 책임놓고 내부 충돌"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의 화폐 개혁 이후 시장 기능이 마비되면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는 가운데 화폐 개혁을 주도한 북한 노동당 간부가 전격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의 대북 무역상들은 2일 "화폐 개혁 이후 시장이 가동되지 않아 물가가 치솟고 굶어 죽는 사람이 잇따르면서 화폐 개혁이 실패했다는 비판이 북한 권력층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화폐 개혁을 주도한 노동당 재정관리부장이 경질됐다는 얘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한 대북 무역상은 복수의 북한 주민들의 말을 인용, "화폐 개혁으로 북한 경제가 10년 후퇴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재정관리부장이 이미 면직돼 자아 비판서를 제출했으며 재판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북 무역상은 또 "화폐 개혁 실패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북한 고위층 내부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며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재정관리부는 북한 노동당의 운영 자금과 재산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이번 북한의 화폐 개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정관리부장은 공석인 상태이며
대만 무기판매 관련 기업 제재 재확인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의 무기판매를 강행할 경우 양국간 협력이 필요한 국제, 그리고 지역 이슈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2일 경고했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北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강한 반대에도 대만에의 무기판매에 나선다면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치는 것은 물론 중미관계, 나아가 국제와 지역 이슈에서의 양국 협력에 영향이 끼쳐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전적으로 미국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에의 무기판매 관련 기업에 대한 제재도 재확인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UH-60M 블랙호크 헬기 60대와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PAC-3) 114기, 오스프리급 소해정 2척, 지상 및 함상 발사 가능 첨단 하푼 미사일 12기, 다기능정보유통시스템 등을 대만에 판매키로 하는 계획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 미 의회가 향후 30일간 반대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이 계획은 그대로 실행된다. 대만 무기판매에 관련된 곳은 보잉,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롯데제과는 7가지 과자 제품 가격을 이달 중 4∼14%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제분업계에서 밀가루 가격을 내린 이후 일부 라면 및 제빵 업체가 제품 가격을 인하했으며 이번에는 제과업계에서 과자 값을 내린 사례가 나온 것이다. 롯데제과가 가격을 낮추기로 한 제품은 초코파이, 오데뜨, 립파이, 꾸띠앙 치즈감자, 굿모닝, 고구마속마음, 또뜨 등 밀가루 사용 비중이 높은 제품 7종이다. 이 회사는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여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고 강조했다. 과자의 원가에서 소맥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밀가루 가격 인하 효과가 원가를 크게 낮춰주지는 않는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오히려 카카오와 팜유, 설탕, 향료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이 수년째 인상되고 있고 유가 상승으로 포장 및 물류비에서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경영환경이 좋지 않다고 롯데제과는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가 절감을 통해 주요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