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오후 2시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조합원은 임춘근 전교조 사무처장 등 전교조 조합원 4명과 김성룡 전공노 부위원장, 현인덕 전 민공노 부위원장 등 총 6명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원 가입 경위와 당비 납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경찰은 또 이들 간부가 조합원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당에 가입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했다. 이들은 그러나 모두 묵비권을 행사해 이날 조사는 1시간30분 만에 모두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신원을 밝힌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다시 부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조사에 앞서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기획수사다. 결국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조사에서 일체 묵비권을 행사하고 법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경찰이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얼마 전 시국선언 사건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후 정치적인 탄압의도를 갖고 수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
`로아시아' 총회 유치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평우)는 지난달 말 홍콩에서 열린 `로아시아(LAWASIA)' 총회 개최지 선정 회의에서 2011년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로아시아 총회는 아시아ㆍ태평양 각국 법조인 600여 명이 참석하는 대표적인 국제 법률가 회의이며 각국 대법원장 회의와 법과대학생 토론회 등을 포함한다. 이로써 한국은 1977년과 199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변협 관계자는 "각국의 저명한 변호사와 대법원장, 법학자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될 것"이라며 "한국 법조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서울을 세계의 지도자에게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오후 2시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조합원은 임춘근 전교조 사무처장 등 전교조 조합원 4명과 김성룡 전공노 부위원장, 현인덕 전 민공노 부위원장 등 총 6명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원 가입 경위와 당비 납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경찰은 또 이들 간부가 조합원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당에 가입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했다. 이들은 그러나 모두 묵비권을 행사해 이날 조사는 1시간30분 만에 모두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신원을 밝힌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다시 부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조사에 앞서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기획수사다. 결국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조사에서 일체 묵비권을 행사하고 법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경찰이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얼마 전 시국선언 사건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후 정치적인 탄압의도를 갖고 수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병대 수석부장판사)는 ㈜녹십자 창업주 고(故) 허영섭 회장의 장남 성수(40) 씨가 녹십자 주식을 자신을 제외한 다른 가족과 복지재단에 주도록 한 부친의 유언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어머니 정모(64) 씨 등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언장 작성 무렵 의료기록, 상속인 가운데 유독 장남만 증여대상에서 제외된 점, 장남 허씨와 어머니 정씨 사이 분쟁 경위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적어도 가처분 단계에서는 유언의 유효성을 의심할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또 "본안 판단까지 법률관계 혼란을 방지할 필요가 있는 점, 유언효력을 정지하더라도 상속인들에게 잠정적으로 법정상속분에 따라 상속재산이 귀속되는 점, 복지법인의 경우 당장 주식을 취득해야할 시급한 사정이 있어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가처분을 받아들일 보전의 필요성도 소명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허씨가 정씨 등에게 10억5천만원을 공탁하거나 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해야 한다는 것을 효력 정지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허씨는 지난해 11월 부친이 별세하면서 `녹십자 홀딩스 주식 56만여주 가운데 30만
내시경으로 내부 검사…지지대 부식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구조적으로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2일 이순신 장군 동상의 보전 관리를 위해 내시경과 초음파 비파괴검사 장비 등을 동원해 내부 상태를 점검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968년 김세중 작가가 제작한 이 청동상은 당시 경제상황상 양질의 재료를 확보하지 못해 부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김영원(62) 홍익대 교수는 "동상 제작 당시 탄피, 수저, 고철 등을 녹여 재료를 구하다 보니 정확한 청동 성분비를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또한 당시 기술로 미뤄 내부 용접은 하지 못한 채 외부만 산소용접을 했을 가능성이 커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상과 같은 거대 동상은 처음부터 하나로 주조되는 것이 아니라 부분별로 나뉜 주조물을 용접해 만드는데, 제작 당시 용접 기술이 떨어지다 보니 접합이 부실했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상 내부 지지대로 요즘은 스테인리스가 사용되지만, 당시에는 철봉이 쓰여 지지대가 부식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내시경으로 동상 내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실제
任노동, 직업훈련생과 간담회서 밝혀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정부 지원을 받는 직업훈련생이 취업한 뒤 훈련비용을 갚는 '취업 후 훈련비 상환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2일 대구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에서 직업훈련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직업능력개발계좌제를 통해 직업훈련을 받는 사람이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비로 부담하는 훈련비조차 부담될 수 있다"며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고 노동부가 전했다. 임 장관은 "자비 부담 금액을 정부가 빌려주고 훈련생이 일자리를 얻고 나서 저리로 상환토록 하는 방안을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심층 논의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최고 200만원까지 1년간 지원되는 충전카드를 발급해 직업훈련을 골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훈련비용 중 80%는 국가가 지원하지만, 도덕적 해이를 막으려고 20%는 훈련생이 부담한다. 그는 "현재 15~30일 걸리는 직업능력개발계좌제 카드 발급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훈련생에게 지급되는 훈련수당을 현실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된다. 임 장관은 "직업훈련을 받으면서 생계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으니 내년
CCTV 사각지대…현장훼손으로 감식 어려울 듯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방화범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국립현충원은 2일 오전 10시께 김 전 대통령 묘역 뒤편 언덕에서 불이 나 잔디 일부를 태운 뒤 곧 바로 진화됐다고 밝혔다. 현충원 관계자는 "오전 10시께 묘역을 청소하려던 직원이 불을 처음 발견해 직접 불을 껐다. 오전 9시10분 순찰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이 난 장소는 폐쇄회로(CC) TV 사각지대인 까닭에 정확한 화인(火因)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묘역을 찾은 민주당 이계안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화재가 난 장소를 볼 때 CCTV를 피해 불을 지른 뒤 묘역 전체로 퍼져나가길 바랬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화재가 실화가 아닌 방화로 인한 것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충원 측이 이미 화재 현장을 삽 등으로 파헤쳐 훼손한 상황이라 현장 감식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탄 부분 주변을 모조리 다 파헤쳐 놓았기에 감식이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 경찰
"외부위원 권영건ㆍ유창종 부적절" 의견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경제개혁연대는 법무부에서 건네받은 사면심사위원회 위원 명단을 2일 공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19일 대법원이 사면심사위원회 명단ㆍ약력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다음날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재청구했다. 사면심사위 명단이 공개된 것은 2008년 5월 위원회가 꾸려진 지 1년8개월 만이다. 사면심사위는 법무부 소속 내부위원 5명과 외부위원 4명 등 9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법무부 인사이동으로 내부 위원이 2차례 바뀌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사면과 그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때에는 당시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문성우 차관, 차동민 검찰국장, 박기준 범죄예방정책국장, 이인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등이 내부위원을 맡았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 때에는 김 장관과 이귀남 차관, 한상대 검찰국장, 소병철 범죄예방정책국장, 한명관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연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사면 때에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 황희철 차관, 최교일 검찰국장, 주철현 범죄예방정책국장, 국민수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내부위원이었다. 외부위원 4명은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유창종 변호사
캠코더ㆍ디카에 찍힌 위반행위 221건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청은 전국의 상습정체 교차로 396곳에서 출ㆍ퇴근 시간대에 `꼬리물기'를 집중 단속한 첫날인 1일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행위 924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꼬리물기는 교차로에 정체가 발생하면 녹색신호라도 진입할 수 없지만 무리하게 진입해 신호가 바뀌었을 때 다른 방향 교통에 방해를 주는 행위로, 교차로 진입부의 정지선을 통과할 때부터 위반행위가 된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에 해당해 승합차 5만원, 승용차 4만원, 이륜차 3만원 등의 교통범칙금이 부과된다. 경찰은 위반행위 가운데 현장 단속으로 걸린 703건에 대해서는 곧바로 범칙금을 부과했으며,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한 동영상 단속에 적발된 221건의 경우 운전자를 확인해 범칙금 통지서를 보낼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36건, 경기 160건, 인천 68건, 전남 65건, 대전 58건, 경남 52건 등이었으며, 충북과 충남, 경북에서는 단속 첫날 꼬리물기로 적발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경찰은 꼬리물기와 함께 교차로 신호위반 단속도 병행해 1천282건(현장단속 886건, 무인단속장비 396건)을 적발해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대법원은 2일 서울고법원장에 구욱서 대전고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이진성 법원행정처 차장을 임명하는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91명의 승진ㆍ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사법연수원장에는 손용근 특허법원장, 대전고법원장은 김진권 서울동부지법원장, 대구고법원장은 최은수 서울서부지법원장, 부산고법원장은 최진갑 부산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은 정갑주 광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은 김이수 서울남부지법원장이 임명됐다. 또 신임 법원장으로는 고참 고법부장인 사법연수원 11기 8명이 승진했고, 고법부장 승진자는 연수원 15기 1명, 16기 7명, 17기 10명 등 총 18명이다. abullapi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1981년 임관 이후 줄곧 영남지역에서 근무한 지역법관으로, 온화하고 자상한 인품에다 평소 동료, 선ㆍ후배 법관은 물론, 법원 직원들 사이에 두루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는 평가다. 부산고법 형사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사문화되다시피한 형사소송법상의 피해자 진술권을 활용해 피해자가 법정에서 진술할 기회를 주고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피해자를 위로하는 등 배려심 깊은 재판 진행으로 유명하다. 부산지법원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지역 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고자 지역 경제인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여는 등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민사법 이론과 실무에도 밝아 부산판례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다수 논문을 발표했다. 가족은 부인 김현우(54)씨와 2남. ▲경남 사천(56.사시18회.연수원8기) ▲경기고 ▲서울대 법대 ▲대구지법 판사 ▲부산고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창원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cielo78@yna.co.kr (끝)
교과부 "과도하게 올리면 제재"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학생,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올해 상당수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키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154개 전문대학에 공문을 보내 2010학년도 등록금 책정 현황을 파악한 결과 4년제대 37곳, 전문대 24곳 등 총 61개교가 등록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대학은 4년제대 106곳, 전문대 80곳 등 186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서울여대가 지난해 11월9일 처음으로 2년 연속 등록금 동결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서울에서 가톨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방송통신대, 서울산업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세종대, 광운대, 상명대, 국민대, 건국대, 동국대, 경희대 등이 동참했다. 전문대 중에서는 전북 익산 원광보건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강원도립대, 한림성심대, 영진전문대, 충청대, 극동정보대, 김천과학대 등이 작년 수준에서 등록금을 묶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상당수 대학이 등록금 동결에 나서고는 있지만 작년에 비하면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사법부 내에서 행정ㆍ조세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간결하고 쉽게 판결문을 쓰는 것으로 정평이 높다. 1998∼1999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사법시험 제40회 1차 시험과 41회 1차 시험에 오류가 있다는 판결과 제40회 2차 시험 답안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해 사법시험 관리시스템을 개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고법 특별부장이던 2005년 전북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새만금 사업 취소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는데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확정되면서 건국 이래 최대 국책사업의 지속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법원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던 다음해에는 베트남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우엔 후 창 씨의 인도 요구를 거절하는 결정을 내렸다. 부인 강애선 씨와 아들 구태회(서울중앙지법 판사) 및 1녀 ▲경북 의성(55ㆍ사시18회) ▲경북대 법대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sewonle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사법부 내에서 행정ㆍ조세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간결하고 쉽게 판결문을 쓰는 것으로 정평이 높다. 1998∼1999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사법시험 제40회 1차 시험과 41회 1차 시험에 오류가 있다는 판결과 제40회 2차 시험 답안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해 사법시험 관리시스템을 개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고법 특별부장이던 2005년 전북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새만금 사업 취소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는데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확정되면서 건국 이래 최대 국책사업의 지속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법원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던 다음해에는 베트남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우엔 후 창 씨의 인도 요구를 거절하는 결정을 내렸다. 부인 강애선 씨와 아들 구태회(서울중앙지법 판사) 및 1녀 ▲경북 의성(55ㆍ사시18회) ▲경북대 법대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sewonlee@yna.co.kr (끝)
내시경으로 내부 검사…지지대 부식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구조적으로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2일 이순신 장군 동상의 보전 관리를 위해 내시경과 초음파 비파괴검사 장비 등을 동원해 내부 상태를 점검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968년 김세중 작가가 제작한 이 청동상은 당시 경제상황상 양질의 재료를 확보하지 못해 부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김영원(62) 홍익대 교수는 "동상 제작 당시 탄피, 수저, 고철 등을 녹여 재료를 구하다 보니 정확한 청동 성분비를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또한 당시 기술로 미뤄 내부 용접은 하지 못한 채 외부만 산소용접을 했을 가능성이 커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상과 같은 거대 동상은 처음부터 하나로 주조되는 것이 아니라 부분별로 나뉜 주조물을 용접해 만드는데, 제작 당시 용접 기술이 떨어지다 보니 접합이 부실했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상 내부 지지대로 요즘은 스테인리스가 사용되지만, 당시에는 철봉이 쓰여 지지대가 부식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내시경으로 동상 내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