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오후 2시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조합원은 임춘근 전교조 사무처장 등 전교조 조합원 4명과 김성룡 전공노 부위원장, 현인덕 전 민공노 부위원장 등 총 6명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원 가입 경위와 당비 납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경찰은 또 이들 간부가 조합원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당에 가입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했다. 이들은 그러나 모두 묵비권을 행사해 이날 조사는 1시간30분 만에 모두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신원을 밝힌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다시 부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조사에 앞서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기획수사다. 결국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조사에서 일체 묵비권을 행사하고 법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경찰이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얼마 전 시국선언 사건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후 정치적인 탄압의도를 갖고 수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대법원은 2일 서울고법원장에 구욱서 대전고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이진성 법원행정처 차장을 임명하는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91명의 승진ㆍ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사법연수원장에는 손용근 특허법원장, 대전고법원장은 김진권 서울동부지법원장, 대구고법원장은 최은수 서울서부지법원장, 부산고법원장은 최진갑 부산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은 정갑주 광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은 김이수 서울남부지법원장이 임명됐다. 또 신임 법원장으로는 고참 고법부장인 사법연수원 11기 8명이 승진했고, 고법부장 승진자는 연수원 15기 1명, 16기 7명, 17기 10명 등 총 18명이다. abullapia@yna.co.kr (끝)
내시경으로 내부 검사…지지대 부식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구조적으로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2일 이순신 장군 동상의 보전 관리를 위해 내시경과 초음파 비파괴검사 장비 등을 동원해 내부 상태를 점검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968년 김세중 작가가 제작한 이 청동상은 당시 경제상황상 양질의 재료를 확보하지 못해 부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김영원(62) 홍익대 교수는 "동상 제작 당시 탄피, 수저, 고철 등을 녹여 재료를 구하다 보니 정확한 청동 성분비를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또한 당시 기술로 미뤄 내부 용접은 하지 못한 채 외부만 산소용접을 했을 가능성이 커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상과 같은 거대 동상은 처음부터 하나로 주조되는 것이 아니라 부분별로 나뉜 주조물을 용접해 만드는데, 제작 당시 용접 기술이 떨어지다 보니 접합이 부실했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상 내부 지지대로 요즘은 스테인리스가 사용되지만, 당시에는 철봉이 쓰여 지지대가 부식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내시경으로 동상 내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실제
CCTV 사각지대…현장훼손으로 감식 어려울 듯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방화범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국립현충원은 2일 오전 10시께 김 전 대통령 묘역 뒤편 언덕에서 불이 나 잔디 일부를 태운 뒤 곧 바로 진화됐다고 밝혔다. 현충원 관계자는 "오전 10시께 묘역을 청소하려던 직원이 불을 처음 발견해 직접 불을 껐다. 오전 9시10분 순찰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이 난 장소는 폐쇄회로(CC) TV 사각지대인 까닭에 정확한 화인(火因)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묘역을 찾은 민주당 이계안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화재가 난 장소를 볼 때 CCTV를 피해 불을 지른 뒤 묘역 전체로 퍼져나가길 바랬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화재가 실화가 아닌 방화로 인한 것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충원 측이 이미 화재 현장을 삽 등으로 파헤쳐 훼손한 상황이라 현장 감식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탄 부분 주변을 모조리 다 파헤쳐 놓았기에 감식이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 경찰
캠코더ㆍ디카에 찍힌 위반행위 221건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청은 전국의 상습정체 교차로 396곳에서 출ㆍ퇴근 시간대에 `꼬리물기'를 집중 단속한 첫날인 1일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행위 924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꼬리물기는 교차로에 정체가 발생하면 녹색신호라도 진입할 수 없지만 무리하게 진입해 신호가 바뀌었을 때 다른 방향 교통에 방해를 주는 행위로, 교차로 진입부의 정지선을 통과할 때부터 위반행위가 된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에 해당해 승합차 5만원, 승용차 4만원, 이륜차 3만원 등의 교통범칙금이 부과된다. 경찰은 위반행위 가운데 현장 단속으로 걸린 703건에 대해서는 곧바로 범칙금을 부과했으며,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한 동영상 단속에 적발된 221건의 경우 운전자를 확인해 범칙금 통지서를 보낼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36건, 경기 160건, 인천 68건, 전남 65건, 대전 58건, 경남 52건 등이었으며, 충북과 충남, 경북에서는 단속 첫날 꼬리물기로 적발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경찰은 꼬리물기와 함께 교차로 신호위반 단속도 병행해 1천282건(현장단속 886건, 무인단속장비 396건)을 적발해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1981년 임관 이후 줄곧 영남지역에서 근무한 지역법관으로, 온화하고 자상한 인품에다 평소 동료, 선ㆍ후배 법관은 물론, 법원 직원들 사이에 두루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는 평가다. 부산고법 형사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사문화되다시피한 형사소송법상의 피해자 진술권을 활용해 피해자가 법정에서 진술할 기회를 주고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피해자를 위로하는 등 배려심 깊은 재판 진행으로 유명하다. 부산지법원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지역 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고자 지역 경제인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여는 등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민사법 이론과 실무에도 밝아 부산판례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다수 논문을 발표했다. 가족은 부인 김현우(54)씨와 2남. ▲경남 사천(56.사시18회.연수원8기) ▲경기고 ▲서울대 법대 ▲대구지법 판사 ▲부산고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창원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cielo78@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1981년 임관 이후 줄곧 영남지역에서 근무한 지역법관으로, 온화하고 자상한 인품에다 평소 동료, 선ㆍ후배 법관은 물론, 법원 직원들 사이에 두루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는 평가다. 부산고법 형사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사문화되다시피한 형사소송법상의 피해자 진술권을 활용해 피해자가 법정에서 진술할 기회를 주고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피해자를 위로하는 등 배려심 깊은 재판 진행으로 유명하다. 부산지법원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지역 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고자 지역 경제인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여는 등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민사법 이론과 실무에도 밝아 부산판례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다수 논문을 발표했다. 가족은 부인 김현우(54)씨와 2남. ▲경남 사천(56.사시18회.연수원8기) ▲경기고 ▲서울대 법대 ▲대구지법 판사 ▲부산고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창원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cielo78@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사법부 내에서 행정ㆍ조세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간결하고 쉽게 판결문을 쓰는 것으로 정평이 높다. 1998∼1999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사법시험 제40회 1차 시험과 41회 1차 시험에 오류가 있다는 판결과 제40회 2차 시험 답안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해 사법시험 관리시스템을 개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고법 특별부장이던 2005년 전북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새만금 사업 취소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는데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확정되면서 건국 이래 최대 국책사업의 지속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법원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던 다음해에는 베트남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우엔 후 창 씨의 인도 요구를 거절하는 결정을 내렸다. 부인 강애선 씨와 아들 구태회(서울중앙지법 판사) 및 1녀 ▲경북 의성(55ㆍ사시18회) ▲경북대 법대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sewonlee@yna.co.kr (끝)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행보에 시선 집중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누구도 G7(선진 7개국)을 말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이어진 각종 토론에서 패널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용어는 주로 국제적 현안의 새로운 해결무대로서의 G20(주요 20개국)의 위상이었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의 전망과 경제회복 과정에서의 역할도 단골 메뉴였다. 개막연설을 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금융개혁 문제를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G20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연설뿐만 아니라 각종 토론의 참석자들과 재계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제질서 논의의 공간으로 G20를 거론했다. 국내 한 재벌기업의 총수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G7은 금융.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발언권이 없다"며 "이제 대세는 확실하게 G20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보스포럼의 부대 행사의 하나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 회의에서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행보에 시선 집중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누구도 G7(선진 7개국)을 말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이어진 각종 토론에서 패널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용어는 주로 국제적 현안의 새로운 해결무대로서의 G20(주요 20개국)의 위상이었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의 전망과 경제회복 과정에서의 역할도 단골 메뉴였다. 개막연설을 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금융개혁 문제를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G20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연설뿐만 아니라 각종 토론의 참석자들과 재계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제질서 논의의 공간으로 G20를 거론했다. 국내 한 재벌기업의 총수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G7은 금융.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발언권이 없다"며 "이제 대세는 확실하게 G20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보스포럼의 부대 행사의 하나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 회의에서
오바마 대법원 판결 비판, 대법관 불만표출 계기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미국에서도 행정부와 사법부의 권력 분립,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논쟁이 일고 있다. 논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의회 국정연설때 대법원 판결을 공개 비판하고, 보수 성향의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이 대통령의 비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롯됐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31일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충돌"이라고 해석했다. 논쟁의 초점은 두 가지다. 우선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기업들의 선거관련 TV 광고를 무제한 허용한 최근 대법원 판결에 대해 "외국기업을 포함해 특수이해 집단의 자금이 무제한으로 선거판에 쏟아져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 공개 비판한 것을 둘러싼 논란이다. 특히 국정연설을 듣기 위해 참석한 대법관들을 면전에 두고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을 정면 비판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라는 비판들이 나왔다. 랜디 바넷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무례한 것이며, 행정부가 사법부를 협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 대형 경매업체들이 이번 주 런던에서 대형 경매를 앞둔 가운데 중국 소장가들이 강력한 시장참가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큰 손'들이 그동안 집착했던 중국의 고대 미술품에서 벗어나 그동안 무시해왔던 피카소나 르누아르의 작품에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경매업체들은 이번 경매에서 미술시장의 수익성 회복(턴어라운드)을 의미하는 성공적인 판매가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 2주일간이 경기침체로 곤두박질 쳤던 미술품 가격이 다시 예전의 수준을 회복하느냐를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다. 그동안 아시아의 소장가들은 동양의 문화유산을 수집하는데만 집착해왔고, 이로 인해 고대 자기에서부터 중국 현대미술 작가인 쩡판즈(曾梵志)의 작품까지 동양 작품들의 가격은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 나타난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의 새로운 소장가들은 모네와 고갱, 드가 등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
`달라진 중국'..정책 전반 변화 여부 주시 세계 주도권 놓고 긴장파고 높아질 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계획 발표와 관련해 중국이 미.중 군사협력대화를 취소하고 이례적으로 관련 수출기업에 대한 제재까지 하겠다며 격앙된 태도를 보이자 미국이 아연 긴장하는 표정이다. 중국 외교부 허야페이(何亞非) 부부장은 지난 달 30일 존 헌츠먼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대만에 64억달러 어치의 헬리콥터와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기뢰 제거용 소해정, 통신장비를 판매하겠다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아 발생하는 중대한 반향에 대해 미국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중국은 사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려는 계획에 대해 몇 달 전부터 경고해 왔으나 막상 발표 후 중국의 반응은 예상 보다 훨씬 강력했다. 이 같은 반응에 미 당국자들은 이것이 단순한 논조 변화인지 아니면 미.중 관계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정책변화를 추진할 것임을 뜻하는 지를 예의 주시하며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은 31일 1면 분석기사를 통해 중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음 달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쇼걸들을 후보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반발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 및 지방선거 후보로 TV 쇼걸, 모델 등을 내세웠다가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로부터 권력 남용이며 "황제를 즐겁게 하기 위한, 뻔뻔스러운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이들 후보 대부분은 사퇴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 시위자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이후 인기가 올라가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 계획을 다시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보도에 따르면 3월 선거에서 집권 중도우파연대(PDL) 후보 물망에 오르는 사람은 라지오 지역은 TV 진행자 프란체스카 파스칼레와 모델이자 가수인 크리스티나 라보트, 롬바르디 지역은 미스 이탈리아 결선에 올랐던 TV 호스트 프란체스카 프로베트, 캄파니아 지역은 베를루스코니 소유 Rete 4 채널의 기상캐스터를 지냈고 현재 상원 보좌관인 지오반나 델 지우디체이다. 또한 베네토 지역은 미스 베네토 출신으로 TV 기상캐스터를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도쿄지검 특수부가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을 재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검찰이 오자와 간사장을 지난달 31일 오후 도쿄시내 호텔에서 재조사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23일 조사의 연장선상에서 수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했다. 검찰은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2004년 10월 도쿄시내 세타가야(世田谷)구에 구입한 토지 자금으로 4억엔을 빌려준 경위와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 또 리쿠잔카이가 오자와 간사장으로부터 돈을 빌리고도 이를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을 오자와 간사장이 사전에 인지했거나 보고받았는지도 추궁했다. 리쿠잔카이의 오자와 간사장 자금 기재누락과 관련해서는 당시 회계담당자였던 이시카와 도모히로(石川知裕.36) 중의원 등 전.현 비서 3명이 정치자금규정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kimjh@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