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행보에 시선 집중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누구도 G7(선진 7개국)을 말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이어진 각종 토론에서 패널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용어는 주로 국제적 현안의 새로운 해결무대로서의 G20(주요 20개국)의 위상이었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의 전망과 경제회복 과정에서의 역할도 단골 메뉴였다. 개막연설을 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금융개혁 문제를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G20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연설뿐만 아니라 각종 토론의 참석자들과 재계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제질서 논의의 공간으로 G20를 거론했다. 국내 한 재벌기업의 총수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G7은 금융.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발언권이 없다"며 "이제 대세는 확실하게 G20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보스포럼의 부대 행사의 하나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 회의에서
오바마 대법원 판결 비판, 대법관 불만표출 계기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미국에서도 행정부와 사법부의 권력 분립,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논쟁이 일고 있다. 논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의회 국정연설때 대법원 판결을 공개 비판하고, 보수 성향의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이 대통령의 비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롯됐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31일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충돌"이라고 해석했다. 논쟁의 초점은 두 가지다. 우선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기업들의 선거관련 TV 광고를 무제한 허용한 최근 대법원 판결에 대해 "외국기업을 포함해 특수이해 집단의 자금이 무제한으로 선거판에 쏟아져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 공개 비판한 것을 둘러싼 논란이다. 특히 국정연설을 듣기 위해 참석한 대법관들을 면전에 두고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을 정면 비판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라는 비판들이 나왔다. 랜디 바넷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무례한 것이며, 행정부가 사법부를 협
통일부 용역연구결과..평균소득 127만원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국내에서 취직한 북한이탈주민의 한 직장 평균 재직기간이 한국 노동자 평균인 4년6개월에 한참 못미치는 16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의 용역연구 의뢰를 받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작년 5월까지 국내 입국한 탈북자 중 만 15세 이상인 637명을 표본 추출해 지난해 10~11월 경제활동 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남성 탈북자의 평균 재직기간은 20개월로 여성(14개월)보다 길었으며, 연령대가 높고 사회진출기간이 오래될수록 재직기간이 길게 나타났다고 직업능력개발원은 소개했다. 또 탈북자 출신 국내 취업자의 평균 근무 시간은 주당 48.5시간, 평균 근로 소득은 127만원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 수준의 경우 `100만~150만원'이 전체 응답자의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0만원 이상'은 6.0%, `1만~50만원'은 12.4%로 각각 파악됐다. 남성의 평균 소득은 156만원, 여성은 108만원으로 나타나 남성의 소득이 여성보다 약 44% 많았다. 아울러 조사대상자 중 절반이 조금 넘는 52.3%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거
'나라사랑카드' 사용자 한해 최대 1천만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기 외박(출)이나 휴가 중인 병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 또는 상해 때는 최대 1천만원의 상해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복무 중에 '나라사랑카드'를 급여계좌로 사용하는 현역병이 정기 외박, 외출, 휴가 중에 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다칠 경우 최대 1천만원의 상해보험금을 탈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3월1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험 기한은 1년 단위로 갱신하되 영내 활동 및 훈련과정에서 사고는 제외한다"면서 "전투경찰과 경비교도, 의무소방원 등으로 전환복무자도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해보험 혜택 대상인 현역병이 외출, 외박, 휴가 때 자해나 자살, 형법상 범죄를 저지르거나 지진과 해일 등 천재지변을 당할 때에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GOP사단을 기준으로 월평균 850여명이 휴가를 나가지만 사고 발생 때 현실적인 보상대책의 미흡으로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병사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해보험은 나라사랑카드를 급여계좌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 대형 경매업체들이 이번 주 런던에서 대형 경매를 앞둔 가운데 중국 소장가들이 강력한 시장참가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큰 손'들이 그동안 집착했던 중국의 고대 미술품에서 벗어나 그동안 무시해왔던 피카소나 르누아르의 작품에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경매업체들은 이번 경매에서 미술시장의 수익성 회복(턴어라운드)을 의미하는 성공적인 판매가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 2주일간이 경기침체로 곤두박질 쳤던 미술품 가격이 다시 예전의 수준을 회복하느냐를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다. 그동안 아시아의 소장가들은 동양의 문화유산을 수집하는데만 집착해왔고, 이로 인해 고대 자기에서부터 중국 현대미술 작가인 쩡판즈(曾梵志)의 작품까지 동양 작품들의 가격은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 나타난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의 새로운 소장가들은 모네와 고갱, 드가 등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
올해 첫 공식회담..3통.숙소.임금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공식회담인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3통) 문제 해결, 북한 근로자용 숙소 건설 등 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 대표와 북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선다. 김 대표와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 정소운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과장 등 회담 대표 3명과 지원인력 14명은 오전 8시3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달 19~20일 열린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서 이번 실무회담 의제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다. 당시 우리 측은 `3통' 해결과 숙소 건설로 의제를 압축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두 의제 외에 근로자 임금 인상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남북은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등을 요구한 것을 계기로 작년 6~7월 세차례 걸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jhcho
김기문 회장 간담회.."추진위 구성 계획" "대기업 불공정 거래도 적극 감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최우선 사업 목표를 일자리 창출에 두기로 했다. 김기문 회장은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올해는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일자리 창출의 첫 번째 단계로 중기중앙회와 벤처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13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중심이 돼 `중소기업 일자리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정책개발과 제도 개선 활동 등을 하게 되며, 첫 사업으로 신규고용촉진장려금 인상과 퇴직자 고용기업에 대한 장려금 지원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근로자의 국공립보육시설 우선 이용과 보육시설 확대 정책 등을 주문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또 식품과 문화콘텐츠 분야를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중소기업 업종으로 선정해 농림식품수산부 등 관계 부처의 도움을 얻어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 체형에 맞춘 워킹화 2종 공개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이대훈 LS네트웍스 대표는 1일 "운동화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를 올해 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우선 중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상하이와 베이징 및 인근 지역에 매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LS용산타워에서 LS네트웍스 창립 60주년 및 프로스펙스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업이 계획대로 전개되면 2015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올 가을에는 친환경 종합유통업 분야에서도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LS네트웍스는 1949년 창립된 국제상사가 법정관리 중이던 2007년 1월 LS그룹의 에너지 기업인 E1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바뀐 회사이다. 한편, 이 회사는 이날 한국인의 신체 구조와 걷는 습관에 맞춘 워킹화인 `더블유 파워(W Power)'와 `더블유 트레일(W Trail)'을 공개했다. 이들 워킹화는 무릎이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이나 다리 걷기에서 오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충격 흡수 소재로 만들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좌식 문화의 영향으로 `팔자걸음'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합한
KIST, 카페인-뇌암 관계 첫 규명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커피, 녹차 등을 통해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카페인이 치명적 질병인 뇌암 세포의 성장을 둔화시킨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ㆍ원장 한홍택) 신경과학센터 이창준 박사팀은 경상대 강상수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인하대, 미국 에모리대 등 국내외 유수 대학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움직임과 침투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1일 밝혔다. 뇌암 세포는 활발한 움직임과 침투성을 갖고 있어 뇌에서 신경세포인 뉴런을 포함한 여러 세포들을 사멸시키면서 공간을 확보하고 전이가 빠르다. 따라서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도 완치가 불가능하며 현재 치료제는 두달 반 정도 평균수명을 연장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에 칼슘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칼슘 분비에 관여돼 있는 수용체는 세포 내의 소포체에 존재하고 있는 IP3R이다. 연구진은 세가지 형태의 소단위체로 구성돼 있는 IP3R이 뇌암 세포에서 특히 많이 발현돼 있으며, 카페인이 IP3R3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이
(서울=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음 달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쇼걸들을 후보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반발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 및 지방선거 후보로 TV 쇼걸, 모델 등을 내세웠다가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로부터 권력 남용이며 "황제를 즐겁게 하기 위한, 뻔뻔스러운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이들 후보 대부분은 사퇴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 시위자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이후 인기가 올라가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 계획을 다시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보도에 따르면 3월 선거에서 집권 중도우파연대(PDL) 후보 물망에 오르는 사람은 라지오 지역은 TV 진행자 프란체스카 파스칼레와 모델이자 가수인 크리스티나 라보트, 롬바르디 지역은 미스 이탈리아 결선에 올랐던 TV 호스트 프란체스카 프로베트, 캄파니아 지역은 베를루스코니 소유 Rete 4 채널의 기상캐스터를 지냈고 현재 상원 보좌관인 지오반나 델 지우디체이다. 또한 베네토 지역은 미스 베네토 출신으로 TV 기상캐스터를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도쿄지검 특수부가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을 재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검찰이 오자와 간사장을 지난달 31일 오후 도쿄시내 호텔에서 재조사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23일 조사의 연장선상에서 수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했다. 검찰은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2004년 10월 도쿄시내 세타가야(世田谷)구에 구입한 토지 자금으로 4억엔을 빌려준 경위와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 또 리쿠잔카이가 오자와 간사장으로부터 돈을 빌리고도 이를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을 오자와 간사장이 사전에 인지했거나 보고받았는지도 추궁했다. 리쿠잔카이의 오자와 간사장 자금 기재누락과 관련해서는 당시 회계담당자였던 이시카와 도모히로(石川知裕.36) 중의원 등 전.현 비서 3명이 정치자금규정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kimjh@yna.co.kr (끝)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올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뽑힌 `미스 아메리카' 카레사 캐머런(22)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기회는 계속 주어지는 법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고 청소년들에게 조언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드 카지노'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최고 미인의 왕관을 차지한 캐머런은 "(청소년이) 자신들의 여건에 굴복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청소년 여러분은 미스 아메리카처럼 멋진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50개 주(州)와 컬럼비아 특별구,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뽑혀 온 여성 53명 가운데 `여왕' 자리에 오른 캐머런은 2005년 에리카 던랩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흑인 미스 아메리카다.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 방송저널리즘학과 학생이자 지난해 `미스 버지니아'이기도 한 캐머런은 14세 때 학교를 찾아온 2003년도 미스 버지니아 낸시 레드를 보고 미인대회 출전을 처음 꿈꿨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시 내가 할 줄 아는 것이라곤 노래 부르는 일밖에 없었다"면서도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이후 학교 뮤지컬 배우로 지원했고, 그러자 미술과 연극을 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중국 상하이의 장루밍씨는 승합차를 갖고 있지만 사소한 일로 외출할 때는 교통체증에 영향받지 않는 전기자전거를 사용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슈퍼바이저 위원회 의장인 데이비드 치우(Chiu)씨도 전기자전거를 타고 회의에 나간다. 먼 거리를 달려도 땀을 흘리지 않아 좋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전기자동차가 각광받고 있는 한편에서 온실가스 배출도 적고 편리한 전기자전거가 교통수단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전기자전거 붐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1990년대만 해도 수천대에 불과했던 전기자전거가 이제는 1억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전기자전거가 판매되지도 않았던 인도에서는 이 시장이 급성장, 전기자전거 생산업체 '히어로 일렉트릭'은 지난해 10만대를 기록한 판매량이 2012년에는 2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기자전거 시장이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폭발적 성장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지난해 20만대 가량 판매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110억달러 규모인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전기자전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급속히 커
빌팽 "사르코지가 검찰 항소결정의 배후" 브루니, 빌팽에 직격탄 '눈길'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우파의 거물급 정치인인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과 도미니크 드 빌팽(56) 전 총리 사이의 힘 겨루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빌팽 전 총리가 자신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항소 방침을 밝힌 검찰의 배후로 사르코지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원고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판부 판결에 항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두 사람의 법정 싸움이 빌팽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검찰의 항소방침이 공개되면서 빌팽이 다시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재판부 판결 직후 "정치에 대한 정의와 법의 승리를 보여준 재판이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던 빌팽은 이런 검찰의 항소 결정을 전해듣고 즉각 공세의 날을 세웠다. 빌팽은 31일 항소 결정을 공개한 장-클로드 마랭 검사의 뒤에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부가 있다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압력설을 제기했다. 빌팽은 "무죄선고가 이뤄진 28일 저녁 엘리제궁에서 (관계 기관) 모임이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검찰의 항소방침이 결정됐다"고 배후논란에 불을 지폈다. 2004년 '클리
빌팽 "사르코지가 검찰 항소결정의 배후" 브루니, 빌팽에 직격탄 '눈길'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우파의 거물급 정치인인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과 도미니크 드 빌팽(56) 전 총리 사이의 힘 겨루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빌팽 전 총리가 자신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항소 방침을 밝힌 검찰의 배후로 사르코지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원고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판부 판결에 항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두 사람의 법정 싸움이 빌팽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검찰의 항소방침이 공개되면서 빌팽이 다시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재판부 판결 직후 "정치에 대한 정의와 법의 승리를 보여준 재판이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던 빌팽은 이런 검찰의 항소 결정을 전해듣고 즉각 공세의 날을 세웠다. 빌팽은 31일 항소 결정을 공개한 장-클로드 마랭 검사의 뒤에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부가 있다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압력설을 제기했다. 빌팽은 "무죄선고가 이뤄진 28일 저녁 엘리제궁에서 (관계 기관) 모임이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검찰의 항소방침이 결정됐다"고 배후논란에 불을 지폈다. 2004년 '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