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카페인-뇌암 관계 첫 규명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커피, 녹차 등을 통해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카페인이 치명적 질병인 뇌암 세포의 성장을 둔화시킨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ㆍ원장 한홍택) 신경과학센터 이창준 박사팀은 경상대 강상수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인하대, 미국 에모리대 등 국내외 유수 대학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움직임과 침투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1일 밝혔다. 뇌암 세포는 활발한 움직임과 침투성을 갖고 있어 뇌에서 신경세포인 뉴런을 포함한 여러 세포들을 사멸시키면서 공간을 확보하고 전이가 빠르다. 따라서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도 완치가 불가능하며 현재 치료제는 두달 반 정도 평균수명을 연장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에 칼슘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칼슘 분비에 관여돼 있는 수용체는 세포 내의 소포체에 존재하고 있는 IP3R이다. 연구진은 세가지 형태의 소단위체로 구성돼 있는 IP3R이 뇌암 세포에서 특히 많이 발현돼 있으며, 카페인이 IP3R3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이
`달라진 중국'..정책 전반 변화 여부 주시 세계 주도권 놓고 긴장파고 높아질 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계획 발표와 관련해 중국이 미.중 군사협력대화를 취소하고 이례적으로 관련 수출기업에 대한 제재까지 하겠다며 격앙된 태도를 보이자 미국이 아연 긴장하는 표정이다. 중국 외교부 허야페이(何亞非) 부부장은 지난 달 30일 존 헌츠먼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대만에 64억달러 어치의 헬리콥터와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기뢰 제거용 소해정, 통신장비를 판매하겠다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아 발생하는 중대한 반향에 대해 미국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중국은 사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려는 계획에 대해 몇 달 전부터 경고해 왔으나 막상 발표 후 중국의 반응은 예상 보다 훨씬 강력했다. 이 같은 반응에 미 당국자들은 이것이 단순한 논조 변화인지 아니면 미.중 관계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정책변화를 추진할 것임을 뜻하는 지를 예의 주시하며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은 31일 1면 분석기사를 통해 중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수십년간 중동의 석유에 의존했던 서방 세계는 이제 중국의 재생 에너지 기술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 중국이 지난해 독일, 덴마크, 스페인, 미국을 뛰어 넘어 풍력발전터빈의 최대 생산국이 됐다면서 올해에는 2위권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미 2년전에 태양열 패널 생산에서 세계 최강자로 등극한 중국이 풍력발전터빈 제조에서도 세계 1위로 부상한데 이어, 원자력 발전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화력발전소 건설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차세대 에너지 관련 기술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프라이빗 펀드인 내이쳐 엘리먼트 캐피털의 K.K 찬 CEO는 "모든 에너지 장비가 `메이드인 차이나'의 상표를 부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주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에 뒤처져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래의 고용과 산업이 약탈되고 있는 상황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이 재생 에너지 산업 개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앞다퉈 인센티브를 제
오바마 대법원 판결 비판, 대법관 불만표출 계기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미국에서도 행정부와 사법부의 권력 분립,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논쟁이 일고 있다. 논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의회 국정연설때 대법원 판결을 공개 비판하고, 보수 성향의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이 대통령의 비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롯됐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31일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충돌"이라고 해석했다. 논쟁의 초점은 두 가지다. 우선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기업들의 선거관련 TV 광고를 무제한 허용한 최근 대법원 판결에 대해 "외국기업을 포함해 특수이해 집단의 자금이 무제한으로 선거판에 쏟아져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 공개 비판한 것을 둘러싼 논란이다. 특히 국정연설을 듣기 위해 참석한 대법관들을 면전에 두고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을 정면 비판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라는 비판들이 나왔다. 랜디 바넷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무례한 것이며, 행정부가 사법부를 협
올해 첫 공식회담..3통.숙소.임금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공식회담인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3통) 문제 해결, 북한 근로자용 숙소 건설 등 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 대표와 북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선다. 김 대표와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 정소운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과장 등 회담 대표 3명과 지원인력 14명은 오전 8시3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달 19~20일 열린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서 이번 실무회담 의제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다. 당시 우리 측은 `3통' 해결과 숙소 건설로 의제를 압축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두 의제 외에 근로자 임금 인상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남북은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등을 요구한 것을 계기로 작년 6~7월 세차례 걸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jhcho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행보에 시선 집중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누구도 G7(선진 7개국)을 말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이어진 각종 토론에서 패널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용어는 주로 국제적 현안의 새로운 해결무대로서의 G20(주요 20개국)의 위상이었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의 전망과 경제회복 과정에서의 역할도 단골 메뉴였다. 개막연설을 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금융개혁 문제를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G20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연설뿐만 아니라 각종 토론의 참석자들과 재계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제질서 논의의 공간으로 G20를 거론했다. 국내 한 재벌기업의 총수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G7은 금융.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발언권이 없다"며 "이제 대세는 확실하게 G20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보스포럼의 부대 행사의 하나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 회의에서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행보에 시선 집중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누구도 G7(선진 7개국)을 말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이어진 각종 토론에서 패널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용어는 주로 국제적 현안의 새로운 해결무대로서의 G20(주요 20개국)의 위상이었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의 전망과 경제회복 과정에서의 역할도 단골 메뉴였다. 개막연설을 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금융개혁 문제를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G20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연설뿐만 아니라 각종 토론의 참석자들과 재계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제질서 논의의 공간으로 G20를 거론했다. 국내 한 재벌기업의 총수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G7은 금융.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발언권이 없다"며 "이제 대세는 확실하게 G20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보스포럼의 부대 행사의 하나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 회의에서
오바마 대법원 판결 비판, 대법관 불만표출 계기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미국에서도 행정부와 사법부의 권력 분립,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논쟁이 일고 있다. 논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의회 국정연설때 대법원 판결을 공개 비판하고, 보수 성향의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이 대통령의 비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롯됐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31일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충돌"이라고 해석했다. 논쟁의 초점은 두 가지다. 우선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기업들의 선거관련 TV 광고를 무제한 허용한 최근 대법원 판결에 대해 "외국기업을 포함해 특수이해 집단의 자금이 무제한으로 선거판에 쏟아져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 공개 비판한 것을 둘러싼 논란이다. 특히 국정연설을 듣기 위해 참석한 대법관들을 면전에 두고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을 정면 비판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라는 비판들이 나왔다. 랜디 바넷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무례한 것이며, 행정부가 사법부를 협
통일부 용역연구결과..평균소득 127만원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국내에서 취직한 북한이탈주민의 한 직장 평균 재직기간이 한국 노동자 평균인 4년6개월에 한참 못미치는 16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의 용역연구 의뢰를 받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작년 5월까지 국내 입국한 탈북자 중 만 15세 이상인 637명을 표본 추출해 지난해 10~11월 경제활동 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남성 탈북자의 평균 재직기간은 20개월로 여성(14개월)보다 길었으며, 연령대가 높고 사회진출기간이 오래될수록 재직기간이 길게 나타났다고 직업능력개발원은 소개했다. 또 탈북자 출신 국내 취업자의 평균 근무 시간은 주당 48.5시간, 평균 근로 소득은 127만원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 수준의 경우 `100만~150만원'이 전체 응답자의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0만원 이상'은 6.0%, `1만~50만원'은 12.4%로 각각 파악됐다. 남성의 평균 소득은 156만원, 여성은 108만원으로 나타나 남성의 소득이 여성보다 약 44% 많았다. 아울러 조사대상자 중 절반이 조금 넘는 52.3%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거
'나라사랑카드' 사용자 한해 최대 1천만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기 외박(출)이나 휴가 중인 병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 또는 상해 때는 최대 1천만원의 상해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복무 중에 '나라사랑카드'를 급여계좌로 사용하는 현역병이 정기 외박, 외출, 휴가 중에 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다칠 경우 최대 1천만원의 상해보험금을 탈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3월1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험 기한은 1년 단위로 갱신하되 영내 활동 및 훈련과정에서 사고는 제외한다"면서 "전투경찰과 경비교도, 의무소방원 등으로 전환복무자도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해보험 혜택 대상인 현역병이 외출, 외박, 휴가 때 자해나 자살, 형법상 범죄를 저지르거나 지진과 해일 등 천재지변을 당할 때에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GOP사단을 기준으로 월평균 850여명이 휴가를 나가지만 사고 발생 때 현실적인 보상대책의 미흡으로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병사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해보험은 나라사랑카드를 급여계좌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 대형 경매업체들이 이번 주 런던에서 대형 경매를 앞둔 가운데 중국 소장가들이 강력한 시장참가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큰 손'들이 그동안 집착했던 중국의 고대 미술품에서 벗어나 그동안 무시해왔던 피카소나 르누아르의 작품에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경매업체들은 이번 경매에서 미술시장의 수익성 회복(턴어라운드)을 의미하는 성공적인 판매가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 2주일간이 경기침체로 곤두박질 쳤던 미술품 가격이 다시 예전의 수준을 회복하느냐를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다. 그동안 아시아의 소장가들은 동양의 문화유산을 수집하는데만 집착해왔고, 이로 인해 고대 자기에서부터 중국 현대미술 작가인 쩡판즈(曾梵志)의 작품까지 동양 작품들의 가격은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 나타난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의 새로운 소장가들은 모네와 고갱, 드가 등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
올해 첫 공식회담..3통.숙소.임금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공식회담인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3통) 문제 해결, 북한 근로자용 숙소 건설 등 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 대표와 북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선다. 김 대표와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 정소운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과장 등 회담 대표 3명과 지원인력 14명은 오전 8시3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달 19~20일 열린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서 이번 실무회담 의제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다. 당시 우리 측은 `3통' 해결과 숙소 건설로 의제를 압축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두 의제 외에 근로자 임금 인상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남북은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등을 요구한 것을 계기로 작년 6~7월 세차례 걸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jhcho
숲에 둘러 싸인 자연친화형 4성급 호텔 허정무 "편안하고 집중할 수 있어 경기력에 도움" (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권정상특파원 = 지난 30일 새벽 루스텐버그 외곽의 헌터스 레스트호텔. 청아하게 귓전을 파고드는 새소리에 절로 눈이 떠진다. 오는 6월 개막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 캠프가 차려질 호텔은 이름 그대로 `사냥꾼의 쉼터'와 같이 아늑한 곳이다. 영국 왕실의 후손으로 남아공에 정착한 렉스 가문이 과거 자신들의 사냥터였던 이 곳에 1968년 호텔을 지은 뒤 헌터스 레스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할리스버그산 자락에 자리잡아 사방이 온통 숲으로 둘러싸인데다 호텔 구내에도 수령 오랜 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그저 이 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삼림욕 효과를 얻을 수 있을만큼 자연친화형 4성급 호텔이다. 선수들이 묵을 방에는 싱글침대 2개와 TV, 작은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고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딸려있다 지은 지 오래돼 다소 낡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전체적으로는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호텔 부지 중앙의 수영장을 중심으로 객실 7∼8개가 딸린 단층 건물들이 띄엄띄엄 늘어서 있어 일반 호텔과는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가 절로 우러난
최소는 울릉·옹진·화천군 순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결혼 이주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어디일까. 엄밀히 말하자면 한국에 귀화한 결혼 이주민을 포함해야 하지만, 귀화한 순간 한국인으로 분류되기에 결혼 이주민은 귀화하지 않은 상태로 머무는 외국인이 통계 대상이다. 아울러 "결혼 이주민이 가장 많다"라는 뜻을 분명히 밝히려면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중 결혼 이주민의 비율이 높은 곳을 가려야 한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인구가 다르기에 단순히 비교할 수 없다. 예컨대 서울의 한 구(區) 인구는 60만 명 선이나 충남 공주시는 인구가 12만8천명이기에 서울과 공주를, 구와 시를 서로 비교하기 곤란하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결혼 이주민 수는 국민의 배우자 자격으로 발급받은 비자(F-2)를 통해 규모를 가늠하고 있다. 1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최근 작성한 '국민의 배우자 지역 및 성별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시·군·구 가운데 결혼 이주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안산시로 단원구에 2천785명, 상록구에 1천183명 등 모두 3천968명이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2008년 하반기부터 작성했기에 연도별 증감은 나와 있지 않다. 안산시에
4차례 이상 극비접촉-잠정합의 뒤 불발 수정제안 후 막판 신경전..국군포로-납북자 최대현안 3,4월 조기개최 `주목'..8월 광복절 개최도 거론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조준형 기자 = 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계기로 정상회담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해 8월 이후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최소 4차례 이상 접촉했다. 그 결과 '잠정 합의'를 도출하는 단계까지 갔다가 국군포로.납북자 송환과 대규모 인도적 지원 등을 둘러싼 입장 차 속에 최종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해말 모종의 '수정제안'을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대통령의 'BBC 발언'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논의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조만간 회담의 성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 적극적인 北..4차례 이상 물밑 접촉 = 북한은 작년 8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때 서울을 찾은 특사조의사절단과 10월초 평양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등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