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수십년간 중동의 석유에 의존했던 서방 세계는 이제 중국의 재생 에너지 기술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 중국이 지난해 독일, 덴마크, 스페인, 미국을 뛰어 넘어 풍력발전터빈의 최대 생산국이 됐다면서 올해에는 2위권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미 2년전에 태양열 패널 생산에서 세계 최강자로 등극한 중국이 풍력발전터빈 제조에서도 세계 1위로 부상한데 이어, 원자력 발전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화력발전소 건설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차세대 에너지 관련 기술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프라이빗 펀드인 내이쳐 엘리먼트 캐피털의 K.K 찬 CEO는 "모든 에너지 장비가 `메이드인 차이나'의 상표를 부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주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에 뒤처져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래의 고용과 산업이 약탈되고 있는 상황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이 재생 에너지 산업 개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앞다퉈 인센티브를 제
올해 첫 공식회담..3통.숙소.임금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공식회담인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3통) 문제 해결, 북한 근로자용 숙소 건설 등 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 대표와 북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선다. 김 대표와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 정소운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과장 등 회담 대표 3명과 지원인력 14명은 오전 8시3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달 19~20일 열린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서 이번 실무회담 의제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다. 당시 우리 측은 `3통' 해결과 숙소 건설로 의제를 압축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두 의제 외에 근로자 임금 인상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남북은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등을 요구한 것을 계기로 작년 6~7월 세차례 걸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jhcho
`달라진 중국'..정책 전반 변화 여부 주시 세계 주도권 놓고 긴장파고 높아질 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계획 발표와 관련해 중국이 미.중 군사협력대화를 취소하고 이례적으로 관련 수출기업에 대한 제재까지 하겠다며 격앙된 태도를 보이자 미국이 아연 긴장하는 표정이다. 중국 외교부 허야페이(何亞非) 부부장은 지난 달 30일 존 헌츠먼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대만에 64억달러 어치의 헬리콥터와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기뢰 제거용 소해정, 통신장비를 판매하겠다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아 발생하는 중대한 반향에 대해 미국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중국은 사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려는 계획에 대해 몇 달 전부터 경고해 왔으나 막상 발표 후 중국의 반응은 예상 보다 훨씬 강력했다. 이 같은 반응에 미 당국자들은 이것이 단순한 논조 변화인지 아니면 미.중 관계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정책변화를 추진할 것임을 뜻하는 지를 예의 주시하며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은 31일 1면 분석기사를 통해 중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행보에 시선 집중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누구도 G7(선진 7개국)을 말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이어진 각종 토론에서 패널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용어는 주로 국제적 현안의 새로운 해결무대로서의 G20(주요 20개국)의 위상이었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의 전망과 경제회복 과정에서의 역할도 단골 메뉴였다. 개막연설을 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금융개혁 문제를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G20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연설뿐만 아니라 각종 토론의 참석자들과 재계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제질서 논의의 공간으로 G20를 거론했다. 국내 한 재벌기업의 총수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G7은 금융.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발언권이 없다"며 "이제 대세는 확실하게 G20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보스포럼의 부대 행사의 하나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 회의에서
통일부 용역연구결과..평균소득 127만원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국내에서 취직한 북한이탈주민의 한 직장 평균 재직기간이 한국 노동자 평균인 4년6개월에 한참 못미치는 16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의 용역연구 의뢰를 받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작년 5월까지 국내 입국한 탈북자 중 만 15세 이상인 637명을 표본 추출해 지난해 10~11월 경제활동 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남성 탈북자의 평균 재직기간은 20개월로 여성(14개월)보다 길었으며, 연령대가 높고 사회진출기간이 오래될수록 재직기간이 길게 나타났다고 직업능력개발원은 소개했다. 또 탈북자 출신 국내 취업자의 평균 근무 시간은 주당 48.5시간, 평균 근로 소득은 127만원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 수준의 경우 `100만~150만원'이 전체 응답자의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0만원 이상'은 6.0%, `1만~50만원'은 12.4%로 각각 파악됐다. 남성의 평균 소득은 156만원, 여성은 108만원으로 나타나 남성의 소득이 여성보다 약 44% 많았다. 아울러 조사대상자 중 절반이 조금 넘는 52.3%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거
오바마 대법원 판결 비판, 대법관 불만표출 계기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미국에서도 행정부와 사법부의 권력 분립,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논쟁이 일고 있다. 논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의회 국정연설때 대법원 판결을 공개 비판하고, 보수 성향의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이 대통령의 비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롯됐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31일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충돌"이라고 해석했다. 논쟁의 초점은 두 가지다. 우선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기업들의 선거관련 TV 광고를 무제한 허용한 최근 대법원 판결에 대해 "외국기업을 포함해 특수이해 집단의 자금이 무제한으로 선거판에 쏟아져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 공개 비판한 것을 둘러싼 논란이다. 특히 국정연설을 듣기 위해 참석한 대법관들을 면전에 두고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을 정면 비판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라는 비판들이 나왔다. 랜디 바넷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무례한 것이며, 행정부가 사법부를 협
숲에 둘러 싸인 자연친화형 4성급 호텔 허정무 "편안하고 집중할 수 있어 경기력에 도움" (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권정상특파원 = 지난 30일 새벽 루스텐버그 외곽의 헌터스 레스트호텔. 청아하게 귓전을 파고드는 새소리에 절로 눈이 떠진다. 오는 6월 개막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 캠프가 차려질 호텔은 이름 그대로 `사냥꾼의 쉼터'와 같이 아늑한 곳이다. 영국 왕실의 후손으로 남아공에 정착한 렉스 가문이 과거 자신들의 사냥터였던 이 곳에 1968년 호텔을 지은 뒤 헌터스 레스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할리스버그산 자락에 자리잡아 사방이 온통 숲으로 둘러싸인데다 호텔 구내에도 수령 오랜 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그저 이 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삼림욕 효과를 얻을 수 있을만큼 자연친화형 4성급 호텔이다. 선수들이 묵을 방에는 싱글침대 2개와 TV, 작은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고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딸려있다 지은 지 오래돼 다소 낡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전체적으로는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호텔 부지 중앙의 수영장을 중심으로 객실 7∼8개가 딸린 단층 건물들이 띄엄띄엄 늘어서 있어 일반 호텔과는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가 절로 우러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도요타자동차가 구미와 중국에서 대규모 리콜의 원인이 된 가속페달 부품을 제조한 미국 CTS사에 리콜 비용의 일부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현 단계에서 리콜 비용이 "1천억엔(약 1조3천억원) 미만"(도요타 간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21일부터 29일(현지시간)에 걸쳐 미국에서 230만대, 캐나다에서 27만대, 중국에서 7만5천대, 유럽에서 180만대의 리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도요타는 리콜에 대비한 품질보증 준비금 적립액으로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약 4천억엔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선 이 준비금으로 리콜에 따른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후 제품 결함이 발생한 원인을 상세하게 조사, 책임 소재에 따라서 CTS측에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결함 발생이 도요타의 설계상 실수 때문인지, 아니면 CTS의 제조 과정에서의 실수 때문인지는 현 단계에서는 분명하지 않다. CTS는 자사가 공급한 부품에는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콜에 소요되는 비용은 통상 완성차 제조업자와 부품 제조업자 양측
(서울=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음 달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쇼걸들을 후보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반발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 및 지방선거 후보로 TV 쇼걸, 모델 등을 내세웠다가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로부터 권력 남용이며 "황제를 즐겁게 하기 위한, 뻔뻔스러운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이들 후보 대부분은 사퇴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 시위자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이후 인기가 올라가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 계획을 다시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보도에 따르면 3월 선거에서 집권 중도우파연대(PDL) 후보 물망에 오르는 사람은 라지오 지역은 TV 진행자 프란체스카 파스칼레와 모델이자 가수인 크리스티나 라보트, 롬바르디 지역은 미스 이탈리아 결선에 올랐던 TV 호스트 프란체스카 프로베트, 캄파니아 지역은 베를루스코니 소유 Rete 4 채널의 기상캐스터를 지냈고 현재 상원 보좌관인 지오반나 델 지우디체이다. 또한 베네토 지역은 미스 베네토 출신으로 TV 기상캐스터를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도쿄지검 특수부가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을 재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검찰이 오자와 간사장을 지난달 31일 오후 도쿄시내 호텔에서 재조사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23일 조사의 연장선상에서 수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했다. 검찰은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2004년 10월 도쿄시내 세타가야(世田谷)구에 구입한 토지 자금으로 4억엔을 빌려준 경위와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 또 리쿠잔카이가 오자와 간사장으로부터 돈을 빌리고도 이를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을 오자와 간사장이 사전에 인지했거나 보고받았는지도 추궁했다. 리쿠잔카이의 오자와 간사장 자금 기재누락과 관련해서는 당시 회계담당자였던 이시카와 도모히로(石川知裕.36) 중의원 등 전.현 비서 3명이 정치자금규정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kimjh@yna.co.kr (끝)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올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뽑힌 `미스 아메리카' 카레사 캐머런(22)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기회는 계속 주어지는 법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고 청소년들에게 조언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드 카지노'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최고 미인의 왕관을 차지한 캐머런은 "(청소년이) 자신들의 여건에 굴복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청소년 여러분은 미스 아메리카처럼 멋진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50개 주(州)와 컬럼비아 특별구,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뽑혀 온 여성 53명 가운데 `여왕' 자리에 오른 캐머런은 2005년 에리카 던랩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흑인 미스 아메리카다.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 방송저널리즘학과 학생이자 지난해 `미스 버지니아'이기도 한 캐머런은 14세 때 학교를 찾아온 2003년도 미스 버지니아 낸시 레드를 보고 미인대회 출전을 처음 꿈꿨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시 내가 할 줄 아는 것이라곤 노래 부르는 일밖에 없었다"면서도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이후 학교 뮤지컬 배우로 지원했고, 그러자 미술과 연극을 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중국 상하이의 장루밍씨는 승합차를 갖고 있지만 사소한 일로 외출할 때는 교통체증에 영향받지 않는 전기자전거를 사용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슈퍼바이저 위원회 의장인 데이비드 치우(Chiu)씨도 전기자전거를 타고 회의에 나간다. 먼 거리를 달려도 땀을 흘리지 않아 좋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전기자동차가 각광받고 있는 한편에서 온실가스 배출도 적고 편리한 전기자전거가 교통수단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전기자전거 붐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1990년대만 해도 수천대에 불과했던 전기자전거가 이제는 1억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전기자전거가 판매되지도 않았던 인도에서는 이 시장이 급성장, 전기자전거 생산업체 '히어로 일렉트릭'은 지난해 10만대를 기록한 판매량이 2012년에는 2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기자전거 시장이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폭발적 성장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지난해 20만대 가량 판매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110억달러 규모인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전기자전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급속히 커
빌팽 "사르코지가 검찰 항소결정의 배후" 브루니, 빌팽에 직격탄 '눈길'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우파의 거물급 정치인인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과 도미니크 드 빌팽(56) 전 총리 사이의 힘 겨루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빌팽 전 총리가 자신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항소 방침을 밝힌 검찰의 배후로 사르코지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원고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판부 판결에 항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두 사람의 법정 싸움이 빌팽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검찰의 항소방침이 공개되면서 빌팽이 다시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재판부 판결 직후 "정치에 대한 정의와 법의 승리를 보여준 재판이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던 빌팽은 이런 검찰의 항소 결정을 전해듣고 즉각 공세의 날을 세웠다. 빌팽은 31일 항소 결정을 공개한 장-클로드 마랭 검사의 뒤에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부가 있다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압력설을 제기했다. 빌팽은 "무죄선고가 이뤄진 28일 저녁 엘리제궁에서 (관계 기관) 모임이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검찰의 항소방침이 결정됐다"고 배후논란에 불을 지폈다. 2004년 '클리
빌팽 "사르코지가 검찰 항소결정의 배후" 브루니, 빌팽에 직격탄 '눈길'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우파의 거물급 정치인인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과 도미니크 드 빌팽(56) 전 총리 사이의 힘 겨루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빌팽 전 총리가 자신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항소 방침을 밝힌 검찰의 배후로 사르코지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원고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판부 판결에 항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두 사람의 법정 싸움이 빌팽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검찰의 항소방침이 공개되면서 빌팽이 다시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재판부 판결 직후 "정치에 대한 정의와 법의 승리를 보여준 재판이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던 빌팽은 이런 검찰의 항소 결정을 전해듣고 즉각 공세의 날을 세웠다. 빌팽은 31일 항소 결정을 공개한 장-클로드 마랭 검사의 뒤에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부가 있다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압력설을 제기했다. 빌팽은 "무죄선고가 이뤄진 28일 저녁 엘리제궁에서 (관계 기관) 모임이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검찰의 항소방침이 결정됐다"고 배후논란에 불을 지폈다. 2004년 '클리
작년 12월 소비지출 0.2%↑, 개인소득 0.4%↑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소비지출은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약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소비지출 증가세는 GDP를 크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2%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12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에는 약간 못 미치는 것이다.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개인소득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세금과 사회보장비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0.3% 늘었다. 소비지출 증가율에 비해 소득증가율이 웃도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개인 저축률은 지난해 11월 4.5%에서 12월에 4.8%로 상승,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소비자들이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 소비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소비지출은 전년에 비해 0.4% 감소해 1938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