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행보에 시선 집중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누구도 G7(선진 7개국)을 말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이어진 각종 토론에서 패널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용어는 주로 국제적 현안의 새로운 해결무대로서의 G20(주요 20개국)의 위상이었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의 전망과 경제회복 과정에서의 역할도 단골 메뉴였다. 개막연설을 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금융개혁 문제를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G20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연설뿐만 아니라 각종 토론의 참석자들과 재계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제질서 논의의 공간으로 G20를 거론했다. 국내 한 재벌기업의 총수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G7은 금융.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발언권이 없다"며 "이제 대세는 확실하게 G20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보스포럼의 부대 행사의 하나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 회의에서
올해 첫 공식회담..3통.숙소.임금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공식회담인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3통) 문제 해결, 북한 근로자용 숙소 건설 등 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 대표와 북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선다. 김 대표와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 정소운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과장 등 회담 대표 3명과 지원인력 14명은 오전 8시3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달 19~20일 열린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서 이번 실무회담 의제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다. 당시 우리 측은 `3통' 해결과 숙소 건설로 의제를 압축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두 의제 외에 근로자 임금 인상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남북은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등을 요구한 것을 계기로 작년 6~7월 세차례 걸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jhcho
`달라진 중국'..정책 전반 변화 여부 주시 세계 주도권 놓고 긴장파고 높아질 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계획 발표와 관련해 중국이 미.중 군사협력대화를 취소하고 이례적으로 관련 수출기업에 대한 제재까지 하겠다며 격앙된 태도를 보이자 미국이 아연 긴장하는 표정이다. 중국 외교부 허야페이(何亞非) 부부장은 지난 달 30일 존 헌츠먼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대만에 64억달러 어치의 헬리콥터와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기뢰 제거용 소해정, 통신장비를 판매하겠다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아 발생하는 중대한 반향에 대해 미국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중국은 사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려는 계획에 대해 몇 달 전부터 경고해 왔으나 막상 발표 후 중국의 반응은 예상 보다 훨씬 강력했다. 이 같은 반응에 미 당국자들은 이것이 단순한 논조 변화인지 아니면 미.중 관계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정책변화를 추진할 것임을 뜻하는 지를 예의 주시하며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은 31일 1면 분석기사를 통해 중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통일부 용역연구결과..평균소득 127만원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국내에서 취직한 북한이탈주민의 한 직장 평균 재직기간이 한국 노동자 평균인 4년6개월에 한참 못미치는 16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의 용역연구 의뢰를 받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작년 5월까지 국내 입국한 탈북자 중 만 15세 이상인 637명을 표본 추출해 지난해 10~11월 경제활동 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남성 탈북자의 평균 재직기간은 20개월로 여성(14개월)보다 길었으며, 연령대가 높고 사회진출기간이 오래될수록 재직기간이 길게 나타났다고 직업능력개발원은 소개했다. 또 탈북자 출신 국내 취업자의 평균 근무 시간은 주당 48.5시간, 평균 근로 소득은 127만원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 수준의 경우 `100만~150만원'이 전체 응답자의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0만원 이상'은 6.0%, `1만~50만원'은 12.4%로 각각 파악됐다. 남성의 평균 소득은 156만원, 여성은 108만원으로 나타나 남성의 소득이 여성보다 약 44% 많았다. 아울러 조사대상자 중 절반이 조금 넘는 52.3%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거
올해 첫 공식회담..3통.숙소.임금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공식회담인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3통) 문제 해결, 북한 근로자용 숙소 건설 등 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 대표와 북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선다. 김 대표와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 정소운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과장 등 회담 대표 3명과 지원인력 14명은 오전 8시3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달 19~20일 열린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서 이번 실무회담 의제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다. 당시 우리 측은 `3통' 해결과 숙소 건설로 의제를 압축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두 의제 외에 근로자 임금 인상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남북은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등을 요구한 것을 계기로 작년 6~7월 세차례 걸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jhcho
최소는 울릉·옹진·화천군 순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결혼 이주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어디일까. 엄밀히 말하자면 한국에 귀화한 결혼 이주민을 포함해야 하지만, 귀화한 순간 한국인으로 분류되기에 결혼 이주민은 귀화하지 않은 상태로 머무는 외국인이 통계 대상이다. 아울러 "결혼 이주민이 가장 많다"라는 뜻을 분명히 밝히려면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중 결혼 이주민의 비율이 높은 곳을 가려야 한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인구가 다르기에 단순히 비교할 수 없다. 예컨대 서울의 한 구(區) 인구는 60만 명 선이나 충남 공주시는 인구가 12만8천명이기에 서울과 공주를, 구와 시를 서로 비교하기 곤란하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결혼 이주민 수는 국민의 배우자 자격으로 발급받은 비자(F-2)를 통해 규모를 가늠하고 있다. 1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최근 작성한 '국민의 배우자 지역 및 성별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시·군·구 가운데 결혼 이주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안산시로 단원구에 2천785명, 상록구에 1천183명 등 모두 3천968명이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2008년 하반기부터 작성했기에 연도별 증감은 나와 있지 않다. 안산시에
숲에 둘러 싸인 자연친화형 4성급 호텔 허정무 "편안하고 집중할 수 있어 경기력에 도움" (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권정상특파원 = 지난 30일 새벽 루스텐버그 외곽의 헌터스 레스트호텔. 청아하게 귓전을 파고드는 새소리에 절로 눈이 떠진다. 오는 6월 개막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 캠프가 차려질 호텔은 이름 그대로 `사냥꾼의 쉼터'와 같이 아늑한 곳이다. 영국 왕실의 후손으로 남아공에 정착한 렉스 가문이 과거 자신들의 사냥터였던 이 곳에 1968년 호텔을 지은 뒤 헌터스 레스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할리스버그산 자락에 자리잡아 사방이 온통 숲으로 둘러싸인데다 호텔 구내에도 수령 오랜 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그저 이 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삼림욕 효과를 얻을 수 있을만큼 자연친화형 4성급 호텔이다. 선수들이 묵을 방에는 싱글침대 2개와 TV, 작은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고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딸려있다 지은 지 오래돼 다소 낡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전체적으로는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호텔 부지 중앙의 수영장을 중심으로 객실 7∼8개가 딸린 단층 건물들이 띄엄띄엄 늘어서 있어 일반 호텔과는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가 절로 우러난
潘총장 특사 자격.."북핵 등 포괄적 이슈 논의"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유엔 고위급 인사 2명이 반기문 사무총장의 특사 자격으로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유엔 고위 관계자가 31일 밝혔다. 이번에 방북하는 유엔 인사는 린 파스코에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김원수 사무총장 특보 겸 비서실 차장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엔 최고위급인 정무담당 사무차장의 방북은 그동안 중단됐던 유엔과 북한 간 고위급 대화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방북단은 북측 고위 인사들과 만나 북핵 문제와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 고위 인사의 방북 문제는 지난해 초에도 추진된 바 있지만, 북측이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완곡한 거부 의사를 밝혀 중단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북측과 꾸준한 접촉을 통해 방북 일정을 30일 최종 확정했다"면서 "현재 반 총장이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에 있어 아디스아바바에서 방북과 관련된 발표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특사 방북 이후 유엔과 북한 간 고위급 채널이 완전히 복원되면 반 총장이
'나라사랑카드' 사용자 한해 최대 1천만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기 외박(출)이나 휴가 중인 병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 또는 상해 때는 최대 1천만원의 상해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복무 중에 '나라사랑카드'를 급여계좌로 사용하는 현역병이 정기 외박, 외출, 휴가 중에 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다칠 경우 최대 1천만원의 상해보험금을 탈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3월1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험 기한은 1년 단위로 갱신하되 영내 활동 및 훈련과정에서 사고는 제외한다"면서 "전투경찰과 경비교도, 의무소방원 등으로 전환복무자도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해보험 혜택 대상인 현역병이 외출, 외박, 휴가 때 자해나 자살, 형법상 범죄를 저지르거나 지진과 해일 등 천재지변을 당할 때에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GOP사단을 기준으로 월평균 850여명이 휴가를 나가지만 사고 발생 때 현실적인 보상대책의 미흡으로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병사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해보험은 나라사랑카드를 급여계좌
(서울=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음 달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쇼걸들을 후보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반발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 및 지방선거 후보로 TV 쇼걸, 모델 등을 내세웠다가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로부터 권력 남용이며 "황제를 즐겁게 하기 위한, 뻔뻔스러운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이들 후보 대부분은 사퇴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 시위자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이후 인기가 올라가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 계획을 다시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보도에 따르면 3월 선거에서 집권 중도우파연대(PDL) 후보 물망에 오르는 사람은 라지오 지역은 TV 진행자 프란체스카 파스칼레와 모델이자 가수인 크리스티나 라보트, 롬바르디 지역은 미스 이탈리아 결선에 올랐던 TV 호스트 프란체스카 프로베트, 캄파니아 지역은 베를루스코니 소유 Rete 4 채널의 기상캐스터를 지냈고 현재 상원 보좌관인 지오반나 델 지우디체이다. 또한 베네토 지역은 미스 베네토 출신으로 TV 기상캐스터를
`달라진 중국'..정책 전반 변화 여부 주시 세계 주도권 놓고 긴장파고 높아질 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계획 발표와 관련해 중국이 미.중 군사협력대화를 취소하고 이례적으로 관련 수출기업에 대한 제재까지 하겠다며 격앙된 태도를 보이자 미국이 아연 긴장하는 표정이다. 중국 외교부 허야페이(何亞非) 부부장은 지난 달 30일 존 헌츠먼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대만에 64억달러 어치의 헬리콥터와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기뢰 제거용 소해정, 통신장비를 판매하겠다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아 발생하는 중대한 반향에 대해 미국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중국은 사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려는 계획에 대해 몇 달 전부터 경고해 왔으나 막상 발표 후 중국의 반응은 예상 보다 훨씬 강력했다. 이 같은 반응에 미 당국자들은 이것이 단순한 논조 변화인지 아니면 미.중 관계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정책변화를 추진할 것임을 뜻하는 지를 예의 주시하며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은 31일 1면 분석기사를 통해 중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행보에 시선 집중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누구도 G7(선진 7개국)을 말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이어진 각종 토론에서 패널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용어는 주로 국제적 현안의 새로운 해결무대로서의 G20(주요 20개국)의 위상이었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의 전망과 경제회복 과정에서의 역할도 단골 메뉴였다. 개막연설을 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금융개혁 문제를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G20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연설뿐만 아니라 각종 토론의 참석자들과 재계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제질서 논의의 공간으로 G20를 거론했다. 국내 한 재벌기업의 총수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G7은 금융.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발언권이 없다"며 "이제 대세는 확실하게 G20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보스포럼의 부대 행사의 하나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 회의에서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도쿄지검 특수부가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을 재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검찰이 오자와 간사장을 지난달 31일 오후 도쿄시내 호텔에서 재조사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23일 조사의 연장선상에서 수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했다. 검찰은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2004년 10월 도쿄시내 세타가야(世田谷)구에 구입한 토지 자금으로 4억엔을 빌려준 경위와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 또 리쿠잔카이가 오자와 간사장으로부터 돈을 빌리고도 이를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을 오자와 간사장이 사전에 인지했거나 보고받았는지도 추궁했다. 리쿠잔카이의 오자와 간사장 자금 기재누락과 관련해서는 당시 회계담당자였던 이시카와 도모히로(石川知裕.36) 중의원 등 전.현 비서 3명이 정치자금규정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kimjh@yna.co.kr (끝)
빌팽 "사르코지가 검찰 항소결정의 배후" 브루니, 빌팽에 직격탄 '눈길'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우파의 거물급 정치인인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과 도미니크 드 빌팽(56) 전 총리 사이의 힘 겨루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빌팽 전 총리가 자신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항소 방침을 밝힌 검찰의 배후로 사르코지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원고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판부 판결에 항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두 사람의 법정 싸움이 빌팽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검찰의 항소방침이 공개되면서 빌팽이 다시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재판부 판결 직후 "정치에 대한 정의와 법의 승리를 보여준 재판이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던 빌팽은 이런 검찰의 항소 결정을 전해듣고 즉각 공세의 날을 세웠다. 빌팽은 31일 항소 결정을 공개한 장-클로드 마랭 검사의 뒤에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부가 있다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압력설을 제기했다. 빌팽은 "무죄선고가 이뤄진 28일 저녁 엘리제궁에서 (관계 기관) 모임이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검찰의 항소방침이 결정됐다"고 배후논란에 불을 지폈다. 2004년 '클리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중국 상하이의 장루밍씨는 승합차를 갖고 있지만 사소한 일로 외출할 때는 교통체증에 영향받지 않는 전기자전거를 사용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슈퍼바이저 위원회 의장인 데이비드 치우(Chiu)씨도 전기자전거를 타고 회의에 나간다. 먼 거리를 달려도 땀을 흘리지 않아 좋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전기자동차가 각광받고 있는 한편에서 온실가스 배출도 적고 편리한 전기자전거가 교통수단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전기자전거 붐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1990년대만 해도 수천대에 불과했던 전기자전거가 이제는 1억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전기자전거가 판매되지도 않았던 인도에서는 이 시장이 급성장, 전기자전거 생산업체 '히어로 일렉트릭'은 지난해 10만대를 기록한 판매량이 2012년에는 2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기자전거 시장이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폭발적 성장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지난해 20만대 가량 판매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110억달러 규모인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전기자전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급속히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