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손자 아키오 회장 '흔들' (서울=연합뉴스)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대규모 리콜사태에 대해 일본 정부까지 우려를 표명하면서 적절한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나오시마 마사유키(直嶋正行) 일본 경제산업상은 도요타가 직면한 엄청난 규모의 리콜사태가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도요타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적절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 등의 문제로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765만대, 7만5천500대에 대한 리콜 조치를 단행했으며, 유럽에서도 리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가속 페달에 문제가 있는 승용차 및 트럭 운전자들이 급히 멈출 필요가 있을 때 양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으라는 내용이 담긴 권고문을 미국의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 230만명에게 발송했다. 또 리콜 대상 차량이더라도 문제가 없다면 계속 운전해도 되며, 문제가 있을 경우 가까운 딜러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로 도요타의 품질 신화에 흠집이 생기고, 지난해 취임한 도요타 아키오(53) 회장의 지도력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요타
당초 예상치 크게 웃돌아..작년 3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성장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5.7%를 나타내면서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5.7%(속보치)를 나타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29일 밝혔다. 4분기 성장률은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6%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상무부는 재고감소 폭이 급격히 둔화된 것이 4분기 GDP 성장률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고조정 효과를 제거할 경우에도 4분기 실질성장률은 2.2%를 나타내 경제 전반이 성장의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연간 GDP 성장률은 -2.4%로 집계돼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shpark@yna.co.kr (끝)
(바르샤바 AP=연합뉴스) 폴란드의 한 강아지가 폴란드 비스툴라강에서 발트해까지 얼음조각을 타고 최소 120㎞를 표류한 끝에 구조됐다. 선박 발티카호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해양과학자들을 태우고 조사를 벌이던 중 폴란드 해안에서 24㎞ 떨어진 발트해 해상에서 이 수컷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조자들이 '발틱'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이 강아지는 폴란드에 찾아온 한파로 기온이 영하 20℃까지 떨어지면서 조난됐다. 발티카호 연구원인 나탈리아 드가는 "구조가 정말 어려웠다"면서 "강아지가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가 다시 기어올라오기를 반복했다. 어느 순간 바다 속으로 사라져 죽었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다시 물 위로 나타나 얼음조각에 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선원들은 이후 바다에 작은 배를 내렸고 한 선원이 강아지의 목덜미를 잡아 구조할 수 있었다. 드가는 당시 '발틱'이 젖은 몸을 털지도 못할 정도로 쇠약했지만, 몸을 말리고 담요를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음식을 먹이자 곧 기운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익명의 한 소방관은 지난 23일 발트해 남동부 그단스크 만에서 100㎞ 떨어진 그루지온츠의 비스툴라강에서 이 강아지가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구조하려 했으나
ISIS "미얀마 구입 핵물품 최종구매자 北일수도"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북한과 미얀마의 핵 커넥션 의혹과 관련, 북한이 미얀마의 핵개발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추측과 달리 오히려 미얀마가 북한 핵무기 개발을 위한 해외기지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28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북한.미얀마 군사협력의 다른 목적은 미얀마가 북한의 원심분리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위한 부품 운송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ISIS는 "불법적인 핵관련 물품 조달을 위한 북한. 미얀마간 협력 목적이 미얀마의 핵무기 및 미사일 역량 개발을 북한이 돕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미얀마가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북한의 미얀마 활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양국의 핵커넥션 의혹이 부상하면서 과거 시리아 원전 건설을 비밀 지원했던 북한이 미얀마의 핵설비 건설을 물밑 지원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거꾸로 북한이 자체 핵개발 프로그램을 위해 미얀마를 활용하고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은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ISIS를 비롯, 미국의 핵관련 싱크탱크들은 일반적으로 북한
매출 12.4%, 영업익 270.9%, 순이익 1천174.6% 증가 사상 최대 실적..올해 전세계서 194만대 판매 목표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내수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09년 국내외에서 114만2천38대를 팔아 매출 18조4천157억원, 영업이익 1조1천445억원, 당기순이익 1조4천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배, 당기순이익은 무려 12.7배 늘어났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8.1% 증가했으며, 특히 신차효과와 노후차 세제지원의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2008년보다 30.5%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6.2%로 전년(1.9%) 대비 4.3%포인트 높아졌으며, 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조730억원 줄어드는 등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기아차는 4분기(10∼12월)에만 ▲판매 35만2천285대(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 ▲매출 5조7천275억원(13.6%↑) ▲영업이익 4천118억원(1천47.
외국인 '팔자' 전환에 하루 만에 급락 코스닥 역시 2% 이상 급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큰 폭으로 하락하며 1,610선으로 주저앉았다. 29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악화 등의 악재로 1% 이상 급락했다는 소식에 21.43포인트(1.30%) 내린 1,621.00으로 출발해 오전 10시 현재 31.98포인트(1.95%) 내린 1,610.4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한때 1,6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장중 1,61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9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55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9억원, 2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물량이 비차익을 압도하며 전체적으로 4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48%)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약세다. 기계(-2.26%), 증권(-2.24%), 전기·전자(-2.09%), 철강·금속(-2.00%), 건설업(-1.90%)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무선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의 수익구조 변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29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터 매출은 총 1조1천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한 반면 음성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4조1천727억원 수준에 그쳤다. 분기별 무선데이터 사용료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들어 처음으로 700억원을 돌파한 이래 3분기 848억원, 4분기 881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다. 4분기만 놓고 비교한다면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4분기 기본료 매출이 1천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인 아이폰 가입자 증가 덕택이라는 진단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4분기 들어 가입자 기반 1천500만명을 달성한 가운데 지난해 가입자 1명당 평균 음성매출은 2만4천275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반면, 가입자 1명당 평균 데이터매출은 7천218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또한 지난해 무선인터넷 수익은 2조6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이동전화 전체 수익 대비 비율도 전년의 23.4%에서 24.5%로 증
1.공기업 ┌───────┬──────────────┬──────────────┐ │ 구분 │ 공기업1 : SOC유형(13개) │ 공기업2 : 서비스/진흥/제조 │ │ │ │ (10개) │ ├───────┼──────────────┼──────────────┤ │ 우수 │부산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 │(17개, 73.9%) │ 사, │ 한국감정원, 한국관광공사, │ │ │ 인천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산재의│ │ │ 한국공항공사, 한국석유공사,│ 료원, │ │ │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 │ 한국조폐공사 │ │ │ 사, │ │ │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컨테이│ │ │ │ 너부두공단, │ │ │ │ 한국토지주택공사 │ │ ├───────┼──────────────┼──────────────┤ │ 양호 │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광물자원공│ │ (5개, 21.7%) │ │ 사, │ │ │ │ 한국마사회 │ ├───────┼──────────────┼──────────────┤ │ 보통 │ - │ 대한석탄공사 │ │ (1개, 4.4%) │ │ │ └───────┴─────────────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원ㆍ달러 환율이 다시 1,160원대로 올라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151.50원)보다 10.30원 오른 1,16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오른 1,154.80원에 장을 시작해 1,160원 선까지 올랐으나 다시 1,153.50원까지 저점을 낮추다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내외 주가 하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급락 등의 여파로 전날보다 2% 이상 급락했으며 환율도 장중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오르내리는 장세가 연출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가가 1,600선이 무너지자 환율도 1,160원대로 올라서는 등 주가와 환율이 함께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ㆍ달러는 1.39달러 초반까지 내려오는 등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는 "현재 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시 움직임"이라며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과 유로지역의 재정악화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축소 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주가 하락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
매출 15조, 전년比 8.6%↑..올해 1.4조 설비투자 (끝)
"재반등하려면 험난한 고비 넘겨야" (서울=연합뉴스) 증권팀 = 코스피지수가 29일 급락하며 간신히 1,600선에 턱걸이하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지수가 더 떨어지더라도 일단 1,550 부근에서는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 및 중국발 악재라는 심리적 요인에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여력 약화라는 수급상 요인까지 겹친 상황이라며 시장이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기까지 험난한 고비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이나 미국에서 유발된 악재가 장기적으로 시장을 억누를 수 있지만 우리 시장의 기초체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550선 정도에서 지지력을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11월 '두바이 쇼크'때 지지대 역할을 했다는 점을,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점 대비 10%가량 하락했다는 점을 각각 거론하며 1,550선이 반등의 실마리 노릇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부터의 상승 추세가 끝난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리서치센터장들은 더 이어질 가능성 쪽에 무게를 실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의 급락이 "단기적 충격"이라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캠브리지코오롱㈜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천91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억원,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1일 코오롱패션과 합병함으로써 11월과 12월에 코오롱패션의 매출이 더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코오롱패션 부분의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대비 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판매 관리 비율이 전년 대비 약 3%인 15억원이 감소, 영업이익에 기여하면서 양사의 합병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jnlee@yna.co.kr (끝)
◇본부장 ▲서울본부 신철화 ▲인천본부 김용설 ▲강원본부 이민석 ▲울산.경남본부 이경철 ▲제주본부 송철순 ◇팀장급 ▲지적연구원 국토정보팀 김철수 ▲지적정보사업단 조만승 ▲기획조정실 미래전략팀 신동현 ▲사업처 정보운영팀 김재학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김기승 ▲지적정보사업단 사업운영파트 손승국 ▲감사실 남천현 ▲경영지원처 운영지원팀 최상호 ▲지적연수원 교육지원팀 이상종 ▲서울본부 운영지원팀 허의환 ▲강원본부 〃 고철수 ▲충북본부 〃 방성배 ▲ 대구.경북본부 〃 이성호 ▲제주본부 〃 이진옥 ◇지사장 ▲종로구.중구 조성철 ▲용산구.마포구 박정환 ▲동대문구 전종배 ▲중랑구.노원구 서창석 ▲성북구 이재형 ▲서대문구.은평구 김병수 ▲관악구 정영훈 ▲영등포구.동작구 한명남 ▲서초구 김용하 ▲강동구.송파구 김희수 ▲ 중.서.영도구 김상찬 ▲남.수영구 허현 ▲강서구 우정한 ▲부천시 박종흘 ▲동두천시 차성복 ▲평택시 허세량 ▲평택시송탄 김원호 ▲평택시안중 한상봉 ▲구리시 위성윤 ▲안산시 김영태 ▲시흥.광명시 구복회 ▲용인시처인구 김유호 ▲안성시 이자길 ▲양주시 김인현 ▲여주군 이선범 ▲화성시 김용만 ▲포천시 김용국 ▲가평군 오복동 ▲양평군 이범주 ▲강릉시 박영진 ▲홍천군 사재중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조재영 기자 =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매각 작업이 두 차례나 무산되면서,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효성[004800]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지 2개월도 안돼 인수 의사를 철회한 데 이어 잇따라 재개된 2차 매각 과정에서도 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채권단은 일부 지분 블록세일을 포함해 하이닉스 처리와 관련한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키로 해 어떤 묘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하이닉스 인수.합병(M&A)은 적절한 인수자가 등장할 때까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 매각 무산, 왜? 채권단은 지난 13일 이례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어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지분(28.07%) 중 최저 15% 매각도 가능하며 일부 지분만 인수해도 경영권을 보장하고 인수자금까지 지원하겠다는 `유인책'을 제시하면서 매각 성공에 공을 들였다. 더구나 하이닉스가 지난 21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조7천99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2% 급증하며 분기 단위(원화기준)로 사상 최대치를 냈다고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어느 정도 속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경기도 포천의 젖소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다. 열네 번째 구제역 의심 사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오후 6시30분께 포천시 창수면의 한 젖소농가에서 젖소 5마리가 젖꼭지 부위에 수포가 생기고 잇몸에 궤양 증상을 보이면서 침을 흘려 구제역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한아름목장에서 약 4㎞ 떨어져 있어 경계지역(반경 3∼10㎞)에 속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농장은 한아름목장을 방문한 사료 차량과 정액공급 차량이 왔다간 일이 있어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가축방역관이 출동해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구제역으로 강하게 의심될 경우 예방적으로 이 농장에서 기르는 젖소 74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구제역 의심 증상 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한 뒤 구제역으로 확진되면 주변 반경 500m 내의 모든 소.돼지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30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sisyph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