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고용, 내구재주문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첫 국정연설에서 세금감면과 경기부양책 등 `경제살리기' 의지를 강조했고, 포드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호전 소식도 전해졌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42포인트(0.74%) 떨어진 10,160.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32포인트(0.67%) 하락한 1,090.18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92.96으로 28.45포인트(1.28%) 내렸다. 시장에서는 개장 전 선물거래에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을 예고했지만, 개장 직후 부진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월18일∼23일) 실업수당 신청자를 기준으로 한 신규 실업자 수는 47만명으로 전주보다 8천명 줄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5만명은 넘어섰다. 미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해 내구재 주문실적은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급속한 양적 성장을 추구한 것이 결국 품질의 위기를 가져오게 됐다" 지난 2002년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2010년까지 전세계 차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제너럴 모터스(GM)를 뛰어 넘어 자동차 업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것을 의미했다. 결국 도요타는 그 목표를 이뤄냈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던 도요타의 명성은 가속 페달 결함 문제로 8개 모델에 대한 리콜절차를 진행하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일례로 도요타는 과거 일본의 중소기업을 통해 조달했던 부품들을 전세계 부품 회사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공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페달 또한 캐나다 부품공장으로 부터 사들인 것이다. 그러나 부품 조달의 다변화는 품질 관리를 어렵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샌디에이고 대학 경영학과의 우리케 사에데 교수는 "어떤 점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부품 조달 다변화 조치는 옳은 것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볼때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고용, 내구재주문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첫 국정연설에서 세금감면과 경기부양책 등 `경제살리기' 의지를 강조했고, 포드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호전 소식도 전해졌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42포인트(0.74%) 떨어진 10,160.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32포인트(0.67%) 하락한 1,090.18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92.96으로 28.45포인트(1.28%) 내렸다. 시장에서는 개장 전 선물거래에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을 예고했지만, 개장 직후 부진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월18일∼23일) 실업수당 신청자를 기준으로 한 신규 실업자 수는 47만명으로 전주보다 8천명 줄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5만명은 넘어섰다. 미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해 내구재 주문실적은
(서울=연합뉴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이 내달 10~1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오카다 외상이 2월11일 서울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난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6자회담 복귀 등을 논의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밝혔다. 오카다 외상이 한국을 찾는 것은 작년 9월 취임 후 처음이다. 니케이신문도 이날 오카다 외상이 2월 10~11일 방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며 유명환 장관과 중단된 경제연대협정(EPA) 교섭, 올해 상반기로 상정된 이 대통령의 방일 문제, 북한 정세에 관해서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jianwai@yna.co.kr (끝)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면담 추진"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은 28일 북한이 불법입국한 미국인 한 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와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보도 내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보도 내용이 확인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국교가 없는 북한에서 미국을 대신해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는 스웨덴을 통해 북측에 이번 보도와 관련한 사안을 물어봐 주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보도를 확인할 구체적인 어떤 정보도 없다"면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 북측에 의한 미국인 추가 억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에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국경을 넘은 미국국적의 한국계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이 한달여 넘게 억류돼 있는 상태로, 북측 보도가 사실일 경우 북한에 억류된 미국 국적인은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크롤리 차관보는 "두 번째 (억류된) 미국 시민이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확인한다면 그가 누구이고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하기 위해 긴급하고 즉각적인
헤알화 환율 8일째 상승..0.38%↑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6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 오르는 모처럼의 강세를 나타내며 65,58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66,000포인트를 넘었다가 이후 내림세를 계속하면서 64,500포인트대까지 밀렸으나 장 막판에 상승리듬을 탔다. 그러나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들어 4.37%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이날 0.38% 오른 달러당 1.866헤알에 마감되면서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헤알화 환율은 지난해 9월 1일의 달러당 1.905헤알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헤알화 환율은 최근 거래일 8일 동안에만 5.54%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는 7.06% 상승(가치하락)했다. fidelis21c@yna.co.kr (끝)
달러 6개월 최고..S&P 500 3개월 최저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일부 업체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로 주요 상품.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1.13%) 하락한 10,120.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97포인트(1.18%) 내린 1,084.53으로 마감, 작년 11월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79.00으로 42.41포인트(1.91%)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개장 전 선물거래에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을 예고했지만, 개장 직후 부진한 지표들이 발표됐고 퀄컴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그리스의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 다우 지수의 낙폭이 한때 1%에 달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첫 국정연설에서 세금감면과 경기부양책 등 `경제살리기' 의지를 강조했고, 포드가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호전 소식도 전해졌지만,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미군 유해발굴도 6자복귀 뒤로 미룰 듯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은 28일 북한이 스스로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고 기회가 여전히 북한에 열려 있다면서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핵무기를 추구하는 북한에 대해 더욱 강한 제재와 고립을 경고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날 국정연설 내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들(북한)은 기회를 갖고 있으며, 그들 스스로의 운명을 좌우(control)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고립을 끝낼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국제적 협력과 지지를 가질 기회를 그들은 갖고 있다"면서 "그들이 해야할 일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고립을 끝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북한에 매우 좋은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특정하게 거명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우리가 이 문제(군축이나 비확산)에 두고 있는 중요성을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현재로서 우리가 보기를 원하는 것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되돌아 오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을 통해
ISIS "미얀마 구입 핵물품 최종구매자 北일수도"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북한과 미얀마의 핵 커넥션 의혹과 관련, 북한이 미얀마의 핵개발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추측과 달리 오히려 미얀마가 북한 핵무기 개발을 위한 해외기지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28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북한.미얀마 군사협력의 다른 목적은 미얀마가 북한의 원심분리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위한 부품 운송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ISIS는 "불법적인 핵관련 물품 조달을 위한 북한. 미얀마간 협력 목적이 미얀마의 핵무기 및 미사일 역량 개발을 북한이 돕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미얀마가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북한의 미얀마 활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양국의 핵커넥션 의혹이 부상하면서 과거 시리아 원전 건설을 비밀 지원했던 북한이 미얀마의 핵설비 건설을 물밑 지원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거꾸로 북한이 자체 핵개발 프로그램을 위해 미얀마를 활용하고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은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ISIS를 비롯, 미국의 핵관련 싱크탱크들은 일반적으로 북한
미군 유해발굴도 6자복귀 뒤로 미룰 듯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은 28일 북한이 스스로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고 기회가 여전히 북한에 열려 있다면서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핵무기를 추구하는 북한에 대해 더욱 강한 제재와 고립을 경고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날 국정연설 내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들(북한)은 기회를 갖고 있으며, 그들 스스로의 운명을 좌우(control)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고립을 끝낼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국제적 협력과 지지를 가질 기회를 그들은 갖고 있다"면서 "그들이 해야할 일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고립을 끝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북한에 매우 좋은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특정하게 거명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우리가 이 문제(군축이나 비확산)에 두고 있는 중요성을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현재로서 우리가 보기를 원하는 것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되돌아 오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을 통해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 상원에서 28일 재임 인준을 받은 벤 버냉키(57)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회 의장은 대공황 발발 원인과 전개과정에 대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명성을 쌓은 경제학 교수출신이다. 2005년 10월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앨런 그린스펀의 후임으로 연준 의장에 지명돼 4년 임기를 거친 후 지난해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았다. 취임초기에는 전임 그린스펀 의장이 벌려놓은 유동성 잔치를 수습하는데 집중,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에 초동 대응하는데 실패, 연준 의장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도에 큰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신속히 정책금리를 제로(0)수준으로 낮춘 후 무제한의 발권력을 동원, 시중에 2조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해 미국 금융시스템을 벼랑끝에서 건져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AIG와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국책모기지 업체에 연준의 자금을 투입하고 연준 대출창구의 문호를 대폭 개방,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은행과 일반 기업에도 자금을 대출하는 등 전례없는 수
"G20, 명품국가 브랜드 만들 기회"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은 28일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을 명품 국가 브랜드로 키워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인들도 적극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의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인터뷰를 갖고 "G20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계가 실행에 필요한 의견을 적극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경제회의인 가칭 `B20(Business 20)' 회의의 역할을 강조했다. B20는 G20 정상회의 참가국 내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기업을 회의 기간 한국에 초청하는 유례없는 경제회의를 말한다. 조 회장은 "각국 정부가 금융개혁과 규제강화 등을 추진하더라도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결국 기업계에서 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주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한국 기업계의 의견을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경련 회장단 회의 등을 통해 우리 재계의 의견을 사전 조율하는 절차를 갖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연합뉴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이 내달 10~1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오카다 외상이 2월11일 서울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난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6자회담 복귀 등을 논의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밝혔다. 오카다 외상이 한국을 찾는 것은 작년 9월 취임 후 처음이다. 니케이신문도 이날 오카다 외상이 2월 10~11일 방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며 유명환 장관과 중단된 경제연대협정(EPA) 교섭, 올해 상반기로 상정된 이 대통령의 방일 문제, 북한 정세에 관해서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jianwai@yna.co.kr (끝)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 상원에서 28일 재임 인준을 받은 벤 버냉키(57)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회 의장은 대공황 발발 원인과 전개과정에 대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명성을 쌓은 경제학 교수출신이다. 2005년 10월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앨런 그린스펀의 후임으로 연준 의장에 지명돼 4년 임기를 거친 후 지난해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았다. 취임초기에는 전임 그린스펀 의장이 벌려놓은 유동성 잔치를 수습하는데 집중,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에 초동 대응하는데 실패, 연준 의장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도에 큰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신속히 정책금리를 제로(0)수준으로 낮춘 후 무제한의 발권력을 동원, 시중에 2조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해 미국 금융시스템을 벼랑끝에서 건져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AIG와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국책모기지 업체에 연준의 자금을 투입하고 연준 대출창구의 문호를 대폭 개방,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은행과 일반 기업에도 자금을 대출하는 등 전례없는 수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 상원에서 28일 재임 인준을 받은 벤 버냉키(57)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회 의장은 대공황 발발 원인과 전개과정에 대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명성을 쌓은 경제학 교수출신이다. 2005년 10월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앨런 그린스펀의 후임으로 연준 의장에 지명돼 4년 임기를 거친 후 지난해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았다. 취임초기에는 전임 그린스펀 의장이 벌려놓은 유동성 잔치를 수습하는데 집중,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에 초동 대응하는데 실패, 연준 의장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도에 큰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신속히 정책금리를 제로(0)수준으로 낮춘 후 무제한의 발권력을 동원, 시중에 2조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해 미국 금융시스템을 벼랑끝에서 건져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AIG와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국책모기지 업체에 연준의 자금을 투입하고 연준 대출창구의 문호를 대폭 개방,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은행과 일반 기업에도 자금을 대출하는 등 전례없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