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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초경 연령 갈수록 낮아져…"평균 11.98세"

"어머니 세대보다 2.4세 더 일찍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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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세대보다 2.4세 더 일찍 경험"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요즘 초ㆍ중ㆍ고교 여학생들의 초경(初經)은 평균 11.98세때 경험하고, 초경 연령은 어머니 세대보다 2.4세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교육포럼은 18일 한국갤럽의 자회사인 ㈜베스트사이트와 함께 전국 초등학교(4∼6학년), 중학교(1∼3학년), 고등학교(1∼2학년) 여학생 3천307명과 이들의 어머니 2천760명을 상대로 조사한 초경 연령 변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초경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 71.7%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98세로 집계돼 설문에 응한 어머니들의 평균 초경 연령 14.41세와 비교해 2.43세 낮았다.

보건교육포럼은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초경 연령은 1970년대 14.4세, 1998년 13.5세, 1999년 12.8세, 2005년 12.25세 등이다"며 "이번 조사 결과 역시 여학생 초경의 저연령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 응답자 중 상당수는 월경통이 있어도 그냥 참는 경우(56.6%)가 많았고, 응답자의 58.4%만이 부모로부터 월경지식을 배운 적이 있다고 답해 관련 교육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보건교육포럼은 지적했다.

생리공결제에 대해서도 학생 응답자 중 26%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 중 12.5%는 생리공결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월경통을 10점 척도(수치가 클수록 월경통이 큼)로 나눴을 때 평균치는 4.15점으로 학생들이 적잖은 통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잠을 잘 자고 스트레스가 없다고 답한 학생일수록 수치가 낮았다.

보건교육포럼은 "초경의 저연령화는 심신발단에 지장을 주고 일부 질병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다각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교육포럼은 19일 국립의료원 내 스칸디나비안클럽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중고 여학생의 초경연구 보고회'를 열고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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