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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도요타 품질 위기, 양적 성장 추구 탓>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급속...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급속한 양적 성장을 추구한 것이 결국 품질의 위기를 가져오게 됐다"

지난 2002년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2010년까지 전세계 차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제너럴 모터스(GM)를 뛰어 넘어 자동차 업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것을 의미했다.

결국 도요타는 그 목표를 이뤄냈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던 도요타의 명성은 가속 페달 결함 문제로 8개 모델에 대한 리콜절차를 진행하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일례로 도요타는 과거 일본의 중소기업을 통해 조달했던 부품들을 전세계 부품 회사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공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페달 또한 캐나다 부품공장으로 부터 사들인 것이다.

그러나 부품 조달의 다변화는 품질 관리를 어렵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샌디에이고 대학 경영학과의 우리케 사에데 교수는 "어떤 점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부품 조달 다변화 조치는 옳은 것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볼때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도요타 아키오 회장의 지도력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품질을 희생한 대가"라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들 역시 이번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다른 일본 자동차들의 명성에 먹칠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도요타 자동차는 리콜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5일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보다 6% 늘어난 총 827만대로 잡으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의 위치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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