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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도요타 리콜사태 日 정부도 한걱정>

창업주 손자 아키오 회장 '흔들'

(서울=...

창업주 손자 아키오 회장 '흔들'



(서울=연합뉴스)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대규모 리콜사태에 대해 일본 정부까지 우려를 표명하면서 적절한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나오시마 마사유키(直嶋正行) 일본 경제산업상은 도요타가 직면한 엄청난 규모의 리콜사태가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도요타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적절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 등의 문제로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765만대, 7만5천500대에 대한 리콜 조치를 단행했으며, 유럽에서도 리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가속 페달에 문제가 있는 승용차 및 트럭 운전자들이 급히 멈출 필요가 있을 때 양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으라는 내용이 담긴 권고문을 미국의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 230만명에게 발송했다.

또 리콜 대상 차량이더라도 문제가 없다면 계속 운전해도 되며, 문제가 있을 경우 가까운 딜러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로 도요타의 품질 신화에 흠집이 생기고, 지난해 취임한 도요타 아키오(53) 회장의 지도력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요타 창업주의 손자인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작년 6월 경제 위기 상황에서 회장에 취임, 창업주 일가로서는 14년만에 경영권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13% 감소한 데 이어 안전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사태가 불거지면서 '품질의 도요타'라는 이미지에도 금이 가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요타 회장의 지도력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품질을 희생한 대가"라고 지적했다.

AFP통신도 자동차 전문가들을 인용, 도요타 회장이 이번 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저자세를 취해 왔지만 "리콜 사태가 도요타 회장의 리더십을 테스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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