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작보고 의견청취 자리서 자신감 피력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일 중국 경제가 여전히 외부의 불안정성과 내부의 불균형으로 도전에 직면해있지만 중국은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원 총리는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발표할 정부공작보고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제5차 좌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정부공작보고를 위한 좌담회는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공산당, 경제, 과학기술, 교육, 체육, 문화, 체육, 영화, 노동 등의 각계각층의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5차례 열렸다.

원 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재 안팎의 경제상황은 국제시장에서 점증하는 불안정성으로 인해 복잡한 상태"라며 정부는 이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정책과 관련해 안정적인 거시정책을 펴 가면서 유연성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거시정책의 목표는 경제성장의 균형을 맞추고 경제구조조정,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의 관리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고 우리가 가진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자신이 있다"면서 "경제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새로운 성장의 라운드가 기대되며 중국은 이 기회를 잡아 중국 경제의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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