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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中전문가 "美, '중국위협론' 수위 낮춰"

"미.중 관계 여전히 복잡,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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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여전히 복잡, 불투명"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미국은 1일 발표한 '4개년 국방정책보고서(QDR)'에서 중국위협론의 수위를 낮추고 중국이 강국으로 부상한데 대해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는 평가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리얀(李岩) 연구원은 3일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에 기고한 '미국국방전략새국면'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논평했다.

그는 이번 QDR은 중국을 '미국의 최대 잠재적 군사 도전자'라고 지칭했던 2006년의 보고서와는 달리 '중국이 세계 속에 대국으로 우뚝섰다'는 내용의 중국굴기(中國굴<山+屈>起)의 의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QDR은 중국이 대국굴기를 통해 아시아의 전략 판도를 바꾸고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강대하고 번영을 이룬 성공적인 중국 굴기에 환영한다"고 표현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미.중 관계가 복잡하고 불투명해질 때는 중국 위협론이 유효하며 중국의 불개입 선언과 군사적 투명성에 한계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리 연구원은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공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위기에 공동 대처해야 하지만 악의적인 경쟁과 심지어 충돌의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윈줘(尹卓), 쑨저(孫哲) 등 국제문제 평론가들도 2일 관영TV방송인 CCTV와의 대담 프로에서 미국이 이 보고서에서 중국위협론의 수위를 낮췄다고 논평하고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중국을 군사경쟁, 우주, 사이버전쟁 등에서 주요 라이벌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sd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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