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사회일반

"北 휴대전화 가입자 5년내 수백만"

이집트 통신업체 "첫해 10만명 넘었다"

...

이집트 통신업체 "첫해 10만명 넘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이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향후 5년 내 수백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3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가 첫해에 1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러한 사업 확대 계획은 북한이 2012년까지 강성대국이 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오라스콤의 칼레드 비차라 회장은 "우리는 경제 부흥을 위한 매우 거대한 계획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진정으로 2012년까지 훨씬 더 강력한 경제를 원하고 있으며, 휴대전화와 국제 통신이 이의 일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라스콤은 북한에 75%의 지분을 투자해 자회사 고려링크를 통해 2008년 12월부터 3G 방식의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했다.

비차라 회장은 "평양과 남포에서 네크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북한이 광섬유 케이블을 깔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야심찬 가입자 수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동통신이 군대나 공산당의 엘리트에게만 한정되고 있다는 주장은 가입자 수를 보면 잘못된 추측임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FT는 그러나 "휴대전화 기기 가격만 140유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소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북한에서는 음성 전화 및 문자 메시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설치 중인 네트워크가 우수해 국제전화와 로밍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간단하다고 비차라 회장은 덧붙였다.

오라스콤은 이와 함께 북한의 관광, 금융, 교통 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김정일의 지시로 국가개발은행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으며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을 통해 이 은행에 외국 펀드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신문은 "북한은 또한 최대의 적인 미국으로부터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무역 대표단이 유럽을 방문하고 유럽의 잠재적인 투자자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ofcours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