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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아프리카 아이티지원 열기..일부선 반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늘 원조만 받던 아프리카 국가의 지도자들이 지진 참사를 당한 카리브해의 `형제 나라' 아이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서 시선을 끈다. 하지만 가난한 아프리카의 일부 국민은 지도자들의 `지나친 선심'에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0여년간의 내전 후 국제사회로부터 수십억달러의 원조를 받은 가난한 나라 콩고민주공화국은 아이티 지원에 250만 달러를 선뜻 내놓았다.

가나는 300만달러를 지원했고, 세네갈은 100만달러 지원과 함께 이주를 원하는 아이티인에게 토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또 적도기니는 200만달러, 몹시 가난한 소국인 시에라리온도 10만달러 지원을 각각 약속했다.

이러한 지원은 이번 주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가 열린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환영을 받았지만 일부 국가의 국민에게서 탐탁지않다는 반응이 나왔고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는 250만달러 지원에 반대하는 시위까지 벌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람베르트 멘데 콩고민주공화국 공보장관은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콩고(민주공화국)는 파산상태가 아니다"면서 "우리 문제 때문에 형제의 나라를 돕지 않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아프리카국가 중 남아공이 2개 수색구조팀을 아이티에 파견했고, 나미비아와 가봉 등도 지원 대열에 동참했다.

나이로비에 있는 국제위기그룹(ICG) 중앙아프리카 담당 기욤 라카유 분석가는 아프리카 국가의 아이티 지원이 "항상 국민의 뜻과 함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그것은 국가 위신의 문제"라고 말했다.

bond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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