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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中 왕자루이, 北 최태복과 회담(종합)

北中, 자국 정세 설명..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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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자국 정세 설명..협력방안 논의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북 사흘째인 8일 북한의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회담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수교 6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북.중 양국이 (정부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와 기념행사를 통해 우의를 증진하고 각 분야의 우호협력을 강화했으며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간에도 역시 풍성한 교류로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앞으로도 북.중 우호협력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손을 맞잡고 함께 노력해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대대손손 발전시켜 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의장은 양국 간 전통적 우의는 양국 인민의 고귀한 자산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간에 더 두터운 협력이 풍성한 결실을 보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고 올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행사인 상하이 엑스포와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 같은 인사말에 이어 왕 부장과 최 의장은 서로 자국 내 (정치.경제.사회적인) 정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관련 분야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 측은 화폐개혁 이후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양국의 당(黨) 대 당(黨) 협력방안 등을 거론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측은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설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왕 부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류샤오밍(劉曉明)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참석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대표단에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아주국 심의관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최 의장이 왕 부장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표단과 회담했다고 영문기사로 짧게 전했다.

이에 앞서 왕 부장은 방북 첫날인 6일 북한의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이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으나 둘째 날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평양을 오가는 고려항공편이 화.목.토요일에 운항하는 점과 이전의 방북 일정이 3박4일이었던 점을 미뤄 왕 부장이 방북 사흘째인 이날 밤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시 소재 2.8비날론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한 것으로 8일 확인됨에 따라 김 위원장-왕 부장 간의 만남이 불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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