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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소년의 집 관현악단, 카네기홀에 선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가수 인순이...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가수 인순이에 이어 이번엔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카네기홀의 무대에 선다.

소년의 집은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부산 소재 아동복지시설(고아원)로, 1979년 미사때 반주를 담당하는 합주단으로 출발한 지 31년만에 전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의 무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소년의 집 관현악단의 이번 공연은 지휘자 정명훈 씨의 노력으로 성사됐고, 정씨가 설립한 사단법인 미라클 오브 뮤직이 주관하고 있다.

정명훈씨는 지난 2005년 소년의 집을 방문했다가 이들의 연주실력에 깜짝 놀란 적이 있고, 이후 지휘자 공부를 하던 셋째 아들 정 민에게 이 관현악단에 대한 지도와 지휘를 맡겼었다.

작년 8월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자선음악회에서 이들의 연주실력을 본 당시 서울시향 관계자가 해외 무대에 설 수 있을 만큼의 기량을 갖췄다고 칭찬하면서 미국 공연을 제의한 뒤 정명훈씨가 카네기홀 공연을 추진해왔다.

이번 공연에도 정 민이 지휘를 맡고 유럽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명주와 테너 김재형도 함께 협연한다. 소년의 집 재학생 40명 외에 졸업생 60명도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작년 9월 카네기홀 공연이 확장된 뒤부터 5개월간 하루 평균 8시간씩 연습하면서 공연준비에 몰두해왔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와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64를 들려줄 예정이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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