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공급 문제로 보수작업 중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세계 최고 높이 건물인 부르즈칼리파(옛 부르즈두바이)의 전망대 운영이 '기술적 문제' 탓에 개장 한 달 만에 중단됐다.
부르즈칼리파 운영사 `에마르'는 건물 162층 가운데 124층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전력공급 문제가 발생, 지난 7일 오후부터 관람객 입장을 중단시키고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에마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력공급과 관련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 승강기 담당업체가 문제를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며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르는 예약자들에게는 입장료를 환불해 주고 원할 경우 예약일을 바꿔줄 예정이다.
지난달 9일에는 전망대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높이 430m 지점에서 1시간가량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르즈칼리파 전망대의 입장료는 100디르함(한화 3만2천원), 즉시 입장권은 400디르함(한화 12만8천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지난달 4일 개장 이후 매일 3천명에 가까운 입장객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어 왔다.
1층 로비와 124층 전망대를 잇는 승강기 2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승강기로, 500m 높이 전망대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높이 828m의 부르즈칼리파는 1∼39층은 호텔, 40∼108층은 고급 아파트, 109층 이상은 사무실로 이뤄졌다. 현재는 전망대만 운영되고 있지만 이달 아파트, 사무실 입주가 시작되고 내달 호텔이 개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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