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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中, 56개 민족 지문 DB 완성>

"중화민족은 한 집안" 강조

(베이징=연...

"중화민족은 한 집안"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은 최근 다수 민족인 한(漢)족과 55개 소수민족을 합쳐 56개 민족의 지문 등 피부문양에 대한 조사를 완성,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상하이자퉁(交通)대학의 피부문양전문가인 장하이궈(場海國) 교수를 조장으로 한 중국피부문양학연구팀은 1979년 창립이후 30년간 100여개 연구기관과 1천여명의 연구원을 동원해 방대한 작업을 벌였다.

연구팀은 이런 노력의 결과 150여개 유형의 56개 민족의 지문 샘플을 만들었고 6만8천여명으로 부터 지문, 장문(掌紋:손바닥무늬), 족문(足紋:발바닥 무늬) 등 수만개의 피부문양에 대한 데이터를 작성했다.

한 국가가 자국내 민족들의 지문 DB를 만든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중국을 구성하는 56개 민족의 지문의 특징을 비교 분석한 결과 '중화민족'은 오래전부터 한집안의 공통특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팀의 다소 자의적으로 보이는 주장이다.

56개 민족은 창장(長江)을 중심으로 크게 남방계와 북방계로 나뉘고 각 민족은 피부문양에서 유전자적 차이를 보이면서도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남방계와 북방계로 양분되는 한족은 여러 민족의 피가 섞이고 유전자가 융합된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소수민족들도 생존.번성하면서 한족의 피와 혼합해 발전한 흔적들이 발견됐다고 장 교수는 말했다.

한편 베이징 시민들의 지문 조사 결과 북방계보다는 남방계에 속한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베이징이 수도여서 인구 이동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티베트의 다수 민족인 장(藏)족은 고대 강(羌)족과 연관이 많고 인도계보다는 중화 북방계 특징을 보이고 있고 대만의 고산족들도 남아시아계가 아니고 중국 북방계로 분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sd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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