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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파파라치 킹' 펠리체 퀸토 별세

(서울=연합뉴스) 연예인의 사생활을 뒤쫓는 파...





(서울=연합뉴스) 연예인의 사생활을 뒤쫓는 파파라치 세계에서 '대부'로 꼽혔던 사진작가 펠리체 퀸토가 지난달 16일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향년 80세.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퀸토의 부인은 그가 미국 메릴랜드 주(州) 로크빌에서 폐렴으로 숨졌다고 8일 밝혔다.

1929년 이탈리아 밀라노서 태어난 퀸토는 로마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을 뒤쫓아 다니며 비밀스런 장면을 찍어 타블로이드 신문에 팔아넘기면서 '파파라치 킹'으로 불렸다.

그가 유명인의 은밀한 모습을 포착하려고 카페에서 매복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연예인을 뒤쫓는 방식은 오늘날 파파라치 활동의 시초가 됐다.

그는 1963년 미국으로 건너가 AP 통신에서 일했으며, 1993년 은퇴해 부인과 조용히 지내왔다.

그는 친구이던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으로부터 1960년 영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의 주인공 역할을 제의받기도 했으나, 파파라치 활동으로 버는 돈이 더 많다는 이유로 이를 고사했다고 부인은 전했다.

'달콤한 인생'에서는 부자들의 방탕한 생활을 취재하는 사진 기자 '파파라초'가 주인공으로 등장, 연예인의 사생활을 뒤쫓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를 뜻하는 '파파라치'라는 단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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