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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아르헨 대통령, 포클랜드 문제 공론화

리우그룹 지지 촉구..브라질 "아르헨 영유권 지...





리우그룹 지지 촉구..브라질 "아르헨 영유권 지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남대서양상의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 영유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2~23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리우그룹 정상회의에서 중남미 각국 정상들에게 포클랜드 섬 영유권 회복을 위한 지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리우그룹은 중남미 지역 22개 국가와 카리브 지역 경제공동체(카리콤.Caricom)로 구성돼 있는 국제기구로, 이번 정상회의에는 25명의 정상과 정부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외무부는 "호르헤 타이아나 외무장관이 정상회의에 앞서 각국 정부와 외교적 접촉을 갖고 있다"면서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이 아르헨티나에 있다는 내용의 선언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이날 "브라질은 포클랜드 섬 영유권 논란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 보좌관은 포클랜드 섬을 둘러싼 아르헨티나-영국 간의 갈등이 리우그룹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외교적 입장을 같이하고, 국제현안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아나 장관은 리우그룹 정상회의에 이어 24일에는 미국 뉴욕을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 문제를 다룰 아르헨티나-영국 간 협상의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이 포클랜드 섬 주변 해역에서 석유시추 작업을 벌이려는 데 맞서 포클랜드 섬과 사우스 조지아 및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로 가는 선박에 대해 사전승인을 받도록 규정한 대통령령을 발표했으나 영국 정부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지난 1982년 72일간에 걸쳐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으며, 승리한 영국은 포클랜드 섬 영유권을 획득했다. 당시 전쟁에서 영국군 255명과 아르헨티나군 649명이 사망했다. 포클랜드 섬은 1833년에도 영국에 일시 점령당한 적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2007년 12월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 반환을 추진한다는 목표 아래 국제사회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