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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술경매 시장도 中 큰 손에 기대"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전 세...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 대형 경매업체들이 이번 주 런던에서 대형 경매를 앞둔 가운데 중국 소장가들이 강력한 시장참가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큰 손'들이 그동안 집착했던 중국의 고대 미술품에서 벗어나 그동안 무시해왔던 피카소나 르누아르의 작품에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경매업체들은 이번 경매에서 미술시장의 수익성 회복(턴어라운드)을 의미하는 성공적인 판매가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 2주일간이 경기침체로 곤두박질 쳤던 미술품 가격이 다시 예전의 수준을 회복하느냐를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다.

그동안 아시아의 소장가들은 동양의 문화유산을 수집하는데만 집착해왔고, 이로 인해 고대 자기에서부터 중국 현대미술 작가인 쩡판즈(曾梵志)의 작품까지 동양 작품들의 가격은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 나타난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의 새로운 소장가들은 모네와 고갱, 드가 등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홍콩의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조지프 루는 2008년 말 소더비에서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고갱의 작품 '아침(Te Poipoi)'을 3천900만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소더비의 인상파.현대미술 담당인 데이비드 노먼 공동 회장은 상당수가 서구에서 교육을 받았거나 자주 여행을 다니는 아시아 소장가들이 새로운 신분의 상징으로 인상파 작품들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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