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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기자전거, 교통수단 지각변동"<NYT>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중국 상...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중국 상하이의 장루밍씨는 승합차를 갖고 있지만 사소한 일로 외출할 때는 교통체증에 영향받지 않는 전기자전거를 사용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슈퍼바이저 위원회 의장인 데이비드 치우(Chiu)씨도 전기자전거를 타고 회의에 나간다. 먼 거리를 달려도 땀을 흘리지 않아 좋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전기자동차가 각광받고 있는 한편에서 온실가스 배출도 적고 편리한 전기자전거가 교통수단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전기자전거 붐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1990년대만 해도 수천대에 불과했던 전기자전거가 이제는 1억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전기자전거가 판매되지도 않았던 인도에서는 이 시장이 급성장, 전기자전거 생산업체 '히어로 일렉트릭'은 지난해 10만대를 기록한 판매량이 2012년에는 2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기자전거 시장이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폭발적 성장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지난해 20만대 가량 판매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110억달러 규모인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전기자전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자전거 산업 컨설턴트인 제이 타운리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선물할 만한 상품이 드디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기자전거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기자전거가 온실가스 배출은 적지만 사용 가능 기간 납으로 만들어진 약 5개의 충전지를 사용하게 돼 있어 이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전기자전거가 도로에서 달리면 자동차와의 충돌이 우려되고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달리면 일반 자전거나 보행자에게 피해를 주는 등 안전 문제도 제기된다.

또 미국 뉴욕의 경우 전기자전거 사용자들이 사고보험에 가입할 수 없도록 돼 있어 관련 법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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