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소비지출 0.2%↑, 개인소득 0.4%↑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소비지출은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약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소비지출 증가세는 GDP를 크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2%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12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에는 약간 못 미치는 것이다.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개인소득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세금과 사회보장비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0.3% 늘었다.
소비지출 증가율에 비해 소득증가율이 웃도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개인 저축률은 지난해 11월 4.5%에서 12월에 4.8%로 상승,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소비자들이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 소비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소비지출은 전년에 비해 0.4% 감소해 1938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간 개인소득 역시 1.4% 감소해 193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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