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개발책임자도 교체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일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F-35 통합공격기(JSF)의 성능이 개발목표에 미달함에 따라 주 계약자인 록히트 마틴에 성과보수 지급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방부의 개발책임자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JSF는 7천80억달러의 예산이 들어가는 미 국방부 사상 최대규모 무기생산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록히트 마틴 계약기업들이 그동안 생산일정과 비용 목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2011 회계연도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여러 가지 핵심 목표와 기준에 미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주계약자인 록히트 마틴에 대해 성과보수인 6억1천400만달러 지급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납세자들이 JSF 프로그램을 정상화하기 위한 모든 부담을 져서는 안 된다"며 "록히드 마틴도 이런 평가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게이츠 장관은 국방부의 JSF 프로그램 책임자는 해병대 데이비드 하인즈 소장에서 차상위 계급인 중장급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게이츠 장관은 "일이 잘못되면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신상필벌의 원칙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JSF는 장거리 항속 능력과 수직이착륙 기능을 보유하고 스텔스화된 다목적 차세대 전투기다. 록히드 마틴과 보잉이 이 전투기의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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