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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바마, 달라이 라마 만날 것"<백악관>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버락...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백악관의 빌 버튼 부대변인이 2일 전했다.

버튼 부대변인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뉴햄프셔 방문을 수행하는 도중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자들에게 `달라이 라마를 만나겠다'고 말한 바 있고, 또 그렇게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버튼 부대변인은 "달라이 라마는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종교, 문화 지도자이며, (따라서) 대통령은 그런 자격을 갖춘 달라이 라마를 만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버튼 부대변인은 중국의 예상되는 반발을 의식한 듯 "미국은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긍정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만일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정부의 거듭된 경고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달라이 라마와 면담할 경우, 최근 구글 사이버 테러 및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로 격화되고 있는 양국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버튼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가 만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달라이 라마가 이달 하순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공개 강연을 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이달중 두 사람간의 첫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ks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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