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정치

<인터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장 최성호 대령

(핫야오해안<태국>=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





(핫야오해안<태국>=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2010 코브라 골드'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한 한국군 훈련전대장 최성호 대령(해사38기)은 4일 "이번 훈련 참여로 대양해군의 진취적 기상을 현실화했고 해병대가 세계 어떤 곳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군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미국과 태국이 198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연합군사훈련으로 한국군은 그동안 참관국 자격으로만 참여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해군.해병대 소속 장병 332명을 파견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10 코브라 골드' 훈련은 11일까지 진행되며 한국군은 이날 오전 미군과 태국군 등과 함께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상군 정규부대가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해외 연합훈련에 지상군 정규부대를 처음으로 파견한 것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치 등 날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발맞춰 테러나 자연재해 등 공동의 위협에 대응해 세계 어디에서든 작전이 가능한 대양해군의 진취적 기상을 현실화한 것이다. 해병대가 세계 어떤 곳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군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도 됐다.

--이번에 정규병력을 파견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작년까지 참관국으로 참가했다. 2005년 인도양 일대를 덮친 쓰나미로 인해 대재해관리에 대한 코브라 골드 훈련의 역할이 증대됐다. 2007년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한국군 참가요청에 따라 합참의 작전성 검토와 전력파견 승인 결정으로 올해부터 매년 참가하게 됐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어떤 훈련인가.

▲1982년부터 시작된 코브라 골드 훈련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 군사령부가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무력분쟁이 발생한 가상국가에 유엔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분쟁을 종식시키고 안정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훈련이다.

-- 한국군은 이번에 어떤 작전을 펼치나.

▲한국군 해군.해병대 소속 장교들이 연합참모단으로 참가해 다국적군 투입과 분쟁국 무장해제, 안정화 작전 등 분쟁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를 숙달한다. 장병들은 해상공수, 전술기동 훈련, 상륙돌격훈련, 지상군 야외전술훈련 등에 참가한다.

-- 훈련 준비는 어떻게 했나.

▲지상군 정규병력을 해외에 첫 파견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훈련지역인 태국에 대한 이해와 언어 및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훈련부대가 지정된 후 태국어와 영어, 태국의 문화에 익숙한 장병들을 선발하고 간단한 회화와 태국의 풍습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했다. 해외에서 실시하는 연합훈련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사명감으로 병사 하나하나가 임무를 이해하고 숙달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youngbok@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